Skip to content

조회 수 519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종교간 대화없이 세계평화 없다




틱낱한 설법집 ‘귀향’ 오강남 옮김

타종교 닫힌 눈·귀 열어

함께 나은 세상 만들기

한국 기독교와 신도들의 신앙 행태를 비판한 <예수는 없다>(현암사)를 쓴 캐나나 교포 종교학자 오강남(60·리자이나대) 교수가 이번엔 틱낱한 스님의 설법집 <귀향(Going Home)>(모색)을 우리말로 옮겼다. 안식년을 맞아 한 학기 동안 서울대와 서강대 대학원 강의를 하기 위해 귀국한 오 교수를 만났다.

“귀향은 각자가 속한 종교에 깊이 들어가라는 뜻입니다. 자기 종교 전통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지요. 이 책에서 틱낱한 스님이 강조하는 것도 자기 뿌리를 잊어버리면 사람답게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 교수가 틱낱한 스님의 책을 번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3년 전 내놓은 <살아 계신 붓다, 살아 계신 그리스도>에 이어 두 번째.

“틱낱한 스님은 이 책에서 ‘불교와 기독교는 인류 역사에 핀 가장 아름다운 두 송이 꽃’이라 정의하고, 두 종교가 어떻게 아름다운 관계를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책이 한국에서 기독교와 불교가 더욱 아름다운‘길벗’관계를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염원하는 마음에서 번역하게 됐습니다.”

<귀향>은 틱낱한 스님이 이 시대의 상처, 곧 우리 자신들의 영적 소외를 상태를 다루고 있다. <살아 계신 붓다, 살아 계신 그리스도>에서 시작된 불교와 기독교의 대화를 이어가는 후속편이기도 하다.

오 교수는 ‘세계 평화는 종교 간의 평화 없이는 불가능하고 종교 간의 평화는 종교 간의 대화 없이 불가능하다’는 신학자 한스퀸의 말을 예로 들면서 종교 간의 대화를 통한 화해와 협력을 강조한다. 미주불교법사회(회장 강형기) 주최로 지난달 25일 동국로얄대학에서 열린 강연회에서도 ‘불교와 기독교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기독교는 불교와의 만남에 의해 일방적인 신관, 유일신관에서 탈피하기 시작했어요. 또 변화기 시작한 것은 믿는 것만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믿음보다는 깨침을 강조하는 불교를 통해 기독교도 깨침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불교, 기독교는 어느 것이 우월하다고 말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을 배워 자기 종교를 풍요롭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오 교수는 종교 간의 대화에 앞서 ‘내 종교만’이라는 만만주의(근본주의)를 버릴 것을 강조한다. 이러한 만만주의는 어느 종교에나 다 있지만 기독교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사찰 방화 등의 훼불 사건도 바로 이런 만만주의의 대표적 산물이란 것이 오 교수의 지적이다.

<예수는 없다>가 근본주의, 즉 말이나 관념이나 개념에 매인 기독교인들을 비판한 책이라면, <귀향>은 다른 종교에 대해 눈과 귀를 닫아버린 한국 종교인들에게 오 교수가 권하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오 교수는 화엄의 법계연기를 연구한 <화엄사상의 연구>란 논문으로 학위를 받을 정도로 불교학에도 조예가 깊다. 현재 캐나다 리자이나대학에서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의 선불교에 대해 강의하고 있는 그는, 학위 논문을 토대로 일반인들을 위한 화엄사상서 출간의 원도 세웠다.

마지막으로 오늘을 사는 종교인은 어떠해야 하는지 물었다. “이웃종교를 깊이 이해하고 함께 이 세상을 위해 봉사하고 도우며 사는 것입니다.”

김중근 기자 gamja@buddhapia.com

http://www.buddhapia.com/mem/hyundae/auto/newspaper/335/c-11.htm
?

Title
  1. No Image 21Jun
    by 운영자
    2003/06/21 by 운영자
    Views 6330 

    촛불시위 뒤편 `반미` 음모 도사려 - 오마이뉴스

  2. 천주교 신자수가 부쩍 늘었다는데..

  3. No Image 09May
    by 운영자
    2009/05/09 by 운영자
    Views 11516 

    채드 마이어-마가복음연구

  4. No Image 16Dec
    by 운영자
    2009/12/16 by 운영자
    Views 8001 

    창조론_진화 론

  5. No Image 05Apr
    by 운영자
    2009/04/05 by 운영자
    Views 6078 

    찬송가 전곡 듣기

  6. No Image 21Apr
    by 운영자
    2006/04/21 by 운영자
    Views 6132 

    차이와 다름 넘어 ‘큰나’ 구하라

  7. 차별과 배제, 극우 정치의 두 날개

  8. No Image 31Jan
    by 운영자
    2008/01/31 by 운영자
    Views 6168 

    진화론과 창조론 논쟁

  9. No Image 17Jan
    by 운영자
    2010/01/17 by 운영자
    Views 7392 

    진중권 기독교 비판

  10. 지정의(知情意)는 어디서 유래한 말인가요?

  11. No Image 07Nov
    by 김창한
    2005/11/07 by 김창한
    Views 4674 

    지적설계이론에 대하여

  12. No Image 23Jun
    by 운영자
    2003/06/23 by 운영자
    Views 5977 

    지옥에 간 테레사 수녀- 오강남 교수 퍼온 글

  13. No Image 03Oct
    by 관리자
    2012/10/03 by 관리자
    Views 4217 

    지옥같은 중세에 살던 여성에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존재 ‘마녀’

  14. No Image 26Jun
    by 운영자
    2009/06/26 by 운영자
    Views 4737 

    중동지지하는 투쟁

  15. No Image 29Jun
    by 관리자
    2011/06/29 by 관리자
    Views 7647 

    중국의 티베트인권 탄압 막고픈 리차드 기어 마음 외면한 한국불교

  16. No Image 03Oct
    by 관리자
    2012/10/03 by 관리자
    Views 4102 

    중국서부 1만2000리 등 여행기 펴낸 공원국씨

  17. No Image 23Mar
    by 운영자
    2003/03/23 by 운영자
    Views 6972 

    주일성수와 십일조 논의, 영원한 성역인가

  18. No Image 25Apr
    by 운영자
    2003/04/25 by 운영자
    Views 4360 

    주변에 품위없는 성직자 많다” 53% - 한겨레

  19. 주기도문 찬송

  20. No Image 04May
    by 운영자
    2010/05/04 by 운영자
    Views 5675 

    종을 훔치다

  21. No Image 30Oct
    by 운영자
    2007/10/30 by 운영자
    Views 6353 

    종교학자 오강남 선생의 글 보기

  22. No Image 25Jan
    by 운영자
    2006/01/25 by 운영자
    Views 4474 

    종교인 이전에 ‘가족’임을 되새겨야

  23. No Image 28Mar
    by 운영자
    2003/03/28 by 운영자
    Views 5567 

    종교의 적은 종교? 근본주의가 평화 깬다 -한겨레

  24. No Image 16May
    by 운영자
    2003/05/16 by 운영자
    Views 5367 

    종교단체 집단거주지서 주검 4구 발견- 한겨레

  25. No Image 31Mar
    by 운영자
    2006/03/31 by 운영자
    Views 5190 

    종교간 대화없이 세계평화 없다

  26. No Image 20Feb
    by 운영자
    2006/02/20 by 운영자
    Views 4922 

    조용기 처남 목사 “김대중 때려잡자” 극언 설교

  27. No Image 25Sep
    by 운영자
    2007/09/25 by 운영자
    Views 6689 

    조용기 목사도 에큐메니칼 운동하는가 (2)

  28. No Image 25Sep
    by 운영자
    2007/09/25 by 운영자
    Views 6154 

    조용기 목사도 에큐메니칼 운동하는가 (1)

  29. No Image 26May
    by 운영자
    2004/05/26 by 운영자
    Views 6261 

    조용기 목사, `기독교에만 구원 있다는 것 유아독존적인 생각`

  30. No Image 16Apr
    by 운영자
    2006/04/16 by 운영자
    Views 5892 

    조용기 목사 “다빈치코드 상영 반대”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 Next
/ 12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