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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드’ 보지 말라고?


한기총 영화상영 반대 논란
“지금까지 믿어왔던 역사가 완전히 뒤바뀌는 거지. 이건 인류의 믿음이 걸린 전쟁이야. 모든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전 세계가 걷잡을 수 없는 충격에 휘말릴지도 몰라.”

미국 할리우드가 올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예고하는 영화 <다빈치코드>의 홈페이지에 나오는 대사다. 할리우드 국민배우 톰 행크스와 <반지의 제왕>의 간달프 역인 이안 맥컬런, <레옹>의 장 르노 등 초호화배역이 나오는 <다빈치코드>의 상영을 앞두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상영 반대에 나섰다.

이 영화는 오는 5월 17일 열리는 제59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고, 5월 19일 전 세계에 동시 개봉될 예정이지만 현재 반대에 나선 것은 세계 기독교의 전국적인 연합체 가운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유일하다. 한기총은 63개 교단이 속한 한국 최대의 개신교 연합체다.

한기총 홍재철 사회위원장과 정연택 사무총장 등이 지난 7일 영화 배급 한국지사인 서울 삼성동 소니픽쳐스 릴리징코리아(주)를 방문해 수입 및 상영 철회를 요구했다. 소설과 영화 <다빈치코드>의 여파로 막달라 마리아가 창녀인지 아니면 성녀인지에 대한 진실 게임이 가열(<한겨레> 1월 11일자)되는 등 성서를 둘러싼 논쟁이 점화되면서 영화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었다.

이들은 “영화가 여호와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했다고 주장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를 오욕칠정을 가진 보통의 인간으로 폄하했다”며 “이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심히 욕되게 함과 동시에, 교회의 존재를 뿌리 채 말살하고자 하는 의도를 품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다빈치코드>의 내용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는 의견을 배급사 쪽에 전달했다.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도 검토
세계 기독단체 중 반대 유일
네티즌 “영화까지 간섭은 좀…”


▲ 영화 〈다빈치 코드〉의 장면들

소니픽처스 릴리징코리아 황선용 상무는 “소설은 허구이며, 영화는 누구를 교육시키기 위한 것이 아닌 스릴러물”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한기총의 요구를 본사(소니픽처스)에 알린 결과 본사에선 ‘세계 어느 곳에서도 상영 반대를 하는 곳이 없으며, 소설과 영화에 등장하는 오프스데이(가톨릭단체)조차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진실이 제대로 알려지기만을 희망해왔다’는 것만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기총 홍재철 사회위원장은 “한국내 4만5천개 교회가 <다빈치코드> 영화 안보기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영화상영금지 가처분 신청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가톨릭주교회의와 미국복음주의교회협의회에도 공문을 보내 공동 대처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기총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뒤 죽지 않고 막달라 마리아와 살며 정사를 벌이는 장면이 포함된 마틴 스콜시즈감독의 <예수 최후의 유혹>이 지난 2002년 상영될 때도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했다. 이 신청은 기각됐으나 결국 기독교 쪽의 반대로 영화 상영이 중지됐다.

그러나 가톨릭의 오프스데이는 <다빈치코드>에서 예수와 막달라마리아의 후손(성배)을 지키려는 사람들을 해치는 조직으로 등장하지만, 직접적 대응보다는 간접적 ‘훈계’만을 했다.

로마 오프스데이는 “영화의 최종판에 가톨릭 교회를 해치는 언사가 없기를 희망한다”며 “온건하게 얘기하건대, 부디 소니 영화사가 문화에 관해 대화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아울러 자신의 존경스런 평판을 영예롭게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개신교의 영화 상영 반대에 대해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영화 상영까지 간섭하느냐”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조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http://www.hani.co.kr/arti/happyvil/happyvil_news04/1086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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