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41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2D&sid1=103&sid2=245&oid=001&aid=0005807425

문선명 총재 별세 일주일..'왕자의 난' 재발하나

연합뉴스 | 2012.09.10 오후 4:34
최종수정 | 2012.09.10 오후 5:08

미국서 귀국한 3남 문현진 회장 10일 조문 못해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의 별세 일주일 만에 한동안 잠잠한 듯 보였던 통일교 내부 갈등이 다시 수면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최근 통일교 안팎을 시끄럽게 했던 잇단 법정 다툼에 이어 '제2의 왕자의 난'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문 총재는 생전에 부인 한학자(69) 여사와의 사이에서 7남6녀를 낳았다. 이중 장남과 차남, 6남이 먼저 세상을 떠 문현진(43) 통일교세계재단(UCI)그룹 회장 겸 글로벌피스페스티벌(GPF) 재단 의장이 사실상 장남이다. 

하지만 문현진 회장이 후계 구도에서 밀려나면서 현재는 4남 문국진(42) 씨가 통일교 재단 이사장 겸 통일그룹 회장을, 7남 문형진(33) 씨가 통일교 세계회장을 맡아 각각 기업과 종교 부문을 물려받은 상태다. 

작게보기

갈등은 장남격인 3남 문현진 UCI회장이 문 총재의 장례식에서 사실상 배제되면서 또다시 불거졌다. 

10일 통일교와 GPF 등에 따르면 전날 미국에서 귀국한 문현진 회장은 이날 오전 조문차 '통일교 성지' 경기도 가평을 찾았지만 문 총재의 시신이 안치된 천정궁에 접근하지 못하고 청심평화월드센터 앞에서 발길을 돌렸다.

이는 한 여사가 "문현진 회장 내외만 올라오라"고 지시했으나 문 회장 측이 경호원 등 일행 30여 명과 함께 조문하기를 원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정궁은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차로 1.5㎞가량 들어간 산속에 자리 잡고 있다. 

문 회장 측 관계자는 "최근 법적 소송 등도 있고 안전 문제 때문에 다른 일행과 함께 가겠다는 것인데 이런 상황에서 혼자 올라오라는 것은 오지 말라는 것과 같다"며 "내일 다시 조문을 하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통일그룹 안호열 대외협력실장은 "천정궁 참배는 사전에 명단을 제출한 이들만 하고 있다"며 "문현진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일행이 절차를 지키지 않아서 그런 것이지 일방적으로 문 회장의 조문을 막은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문현진 회장 측은 아예 전날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에 별도 분향소를 차리고 오는 11일까지 3일간 조문객을 받기로 했다. 

작게보기

문 회장 가족이 장례식 유족 명단에서 빠진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문 회장을 지지하는 통일교축복가정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소송이 진행되든 전쟁이 진행되든 유족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통일그룹 관계자는 "명단에 임의로 넣을 수 없어서 3남에게 팩스를 보냈는데 답이 없었다"며 "처음에 발표된 명단에는 안 들어갔지만 이후 수정된 명단에는 포함했다"고 해명했다.

7남 문형진 회장을 장례위원장으로 정한 것에 대해서도 "조직과 혈통 중 어떤 것을 우선으로 할지 내부 회의를 거쳐 조직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문형진 회장을 성화위원장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한 치 양보도 없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지만 일단 상중이라는 점을 감안해 대외적으로는 양측 모두 마찰을 최소화하려는 분위기다. 

통일교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는 것을 자제하면서도 "문 총재가 생전에 후계자로 7남을 지목하는 등 후계구도가 이미 4남과 7남으로 정해졌다"며 "현진 씨가 왜 자꾸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작게보기

반면 3남 측은 "문현진 회장은 현 통일교권에 관심이 없고 아버지의 정신과 업적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후계구도를 둘러싼 갈등으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이어 "4남과 7남은 문 총재를 신격화해 통일교 안에 가두고 각종 평화운동을 위한 NGO를 축소하고 교권을 강화해 왔다"며 "이는 조직체계에서 문 총재가 창설한 모든 세계평화단체를 통일교 산하로 만들어버리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양측의 갈등이 전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구심점을 잃은 통일교의 앞날이 한층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 이영선 사무총장은 "장례식이 끝나면 각종 소송이 잇따르는 등 통일교가 시끄러워질 것"이라며 "자녀의 다툼에 실망해 통일교를 떠나는 신도들이 생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hanajjang@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작게보기
가로막힌 문현진 회장 (가평=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통일교 창시자 문선명 총재의 3남 문현진(43) 회장을 따르는 신도들이 10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청심평화월드센터 앞에서 천정궁으로 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신도들 뒷편 가운데에 있는 차량이 문현진 회장이 탑승한 승용차. 이날 문 회장은 문 총재 시신이 있는 천정궁에 들어가 참배하려 했으나 통일교 측은 절차상 문제를 이유로 참배를 허락하지 않았다. 문 회장은 통일교세계재단그룹(UCI)과 글로벌피스페스티벌(GPF) 이사장으로 문 총재의 '메시아론'에 대한 관점 차이로 형제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회장은 최근 어머니 한학자(69) 여사가 대표로 있는 재단을 상대로 240억원대 부당이득금 반환소송을 낸 바있다. 반대로 통일교 재단은 문 회장의 장인을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통일교축복가정비상대책위원회는 "통일교가 문현진 회장과 그의 가족을 고의적으로 유족명단에서 제외한 것은 문선명 총재의 거룩한 삶을 모독하는 행위다"고 주장했다. 2012.9.10 andphotodo@yna.co.kr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최근 수정일
185 법정스님 30대에 쓴 시 5편도 공개 운영자 2010.04.17 5355 2010.04.17
184 백배사죄 … 부끄럽다` 이슬람권 `김선일씨 애도` 확산 운영자 2004.06.25 5112 2004.06.25
183 미얀마를 점령한 한국 개신교도들 관리자 2010.10.27 6711 2010.10.27
182 미얀마 땅밟기 파문, 네티즌 "미치려거든 한국에서 미치시오" 관리자 2010.10.26 5958 2011.04.02
181 미국이 파산한다면 믿을 사람 있나? 관리자 2011.07.12 4297 2011.07.12
180 미국의 ‘영’으로 오셨네 관리자 2010.11.07 4659 2010.11.07
179 미국을 당혹케 하는 ‘시아파의 힘’ -프레시안 운영자 2003.04.24 4202 2003.04.24
178 미국, 기독교 국가라 부르지 말라` 운영자 2006.08.30 7208 2006.08.30
177 미국 입양인이 '한국 고시원'에 사는 이유 관리자 2011.10.10 5082 2011.11.20
176 미 중학생 "한국하면 떠오르는 것? 포켓몬!" 관리자 2011.05.14 5538 2011.05.14
175 미 성공회 첫 동성애 주교 탄생 -한겨레 운영자 2003.08.06 4983 2003.08.06
174 물 존재, 지구같은 행성발견...기온 22℃ 관리자 2011.12.05 9607 2011.12.05
173 문화코드 운영자 2009.04.18 4771 2009.04.18
172 문학을 다시 묻는 '오래된' 그러나 '새로운' 목소리 관리자 2011.07.09 4767 2011.07.09
» 문선명 총재 별세 일주일..'왕자의 난' 재발하나 관리자 2012.09.22 4127 2012.09.22
170 문동환 인터뷰_2 관리자 2011.01.22 5950 2011.01.22
169 문동환 인터뷰 _1 관리자 2011.01.22 5036 2011.01.22
168 몽族 소녀 리아를 죽인 진짜 범인은 누구인가? 관리자 2010.12.11 6638 2011.06.03
167 목적이 이끄는 삶? (1) 김창한 2005.06.16 4351 2005.06.16
166 목적이 분명하고, 건강한 교회가 성장한다` 운영자 2006.07.14 5830 2006.07.14
165 매트릭스 광’ 현각스님 ‘‥2 리로디드’ 관람기- 한겨레 운영자 2003.06.19 4753 2003.06.19
164 릭 워렌 운영자 2009.12.16 16615 2009.12.16
163 리처드 도킨스 BBC 인터뷰 운영자 2008.02.18 5876 2008.02.18
162 리처드 기어·현각스님, 무릎 맞대고… 운영자 2007.11.11 5575 2007.11.11
161 리챠드 도킨스 운영자 2009.12.16 16324 2009.12.16
160 로마황제의 계보 운영자 2003.12.23 8535 2003.12.23
159 레이디 가가 욕하는 한국 교회, 이건 몰랐나? 관리자 2012.04.25 3995 2012.04.25
158 땅 밟기, 대적 기도 그리고 영적 전쟁의 진실 관리자 2010.10.29 4358 2010.10.29
157 동성애자 인권과 성공회 주교 서품 - 오마이뉴스 운영자 2003.07.27 4473 2003.07.27
156 동성결혼 반대 `도시속의 예수` 행진 -토론토한국일보 운영자 2003.09.02 6750 2003.09.0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 Next
/ 12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