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60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Friday, September 12, 2003

동성결혼 반대 "도시속의 예수"
행진 2만 5천명 참가




지난 6일 토요일에 열린 제 5회 「도시속의 예수」 거리행진에 인종과 교파를 넘어 2만 5천명이 참가, 동성애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의사를 강력히 피력했다.
경찰의 집계에 따른 2만 5천명의 참가자들 중 특히 눈에 띈 7천명의 중국인 참가자들은 집단으로 『결혼= 한 남자+한 여자』가 쓰인 붉은 색 티셔츠를 입고 참가, 월드컵 당시 한국인들의 「붉은 파도」와 비슷한 모습을 재현했다.

중국교계 참여를 담당한 「토론토 중국계 복음주의 교회연합회(TCEMF·회장 John Fung)」의 「사회문제관련 코디네이터」인 캐서린 유(女) 씨는 『중국 사람들 특성상 이렇게 집단으로 외부에 모여 단체 시위를 하는 것은 문화적으로 맞지 않다. 그러나 중앙 정부가 동성애 합법화를 급속도로 추진시키자 중국인들의 반대입장을 강력히 나타내기 위해 모두 한 마음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진을 위해 7월부터 준비 해 온 중국인교회연합회 측은 행사시 원활한 진행과 결집을 위해 세부적으로 참가자들을 분리했다. 연합회는 참가자 매 50명마다 반장 2명과 포인트 리더 한 명을 두었으며 이들과 중앙 본부가 지속적으로 연락, 만약의 비상사태발생에 대비했다. 현재 토론토거주 중국계 기독교인은 약 3만 명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천 여명의 한국인들도 참석했다. 특히 어린아이들과 함께 나온 부모들과 청년들이 많았으며 한 여자 어린이는 「No Same Sex Marriage(동성결혼반대)」 라는 문구를 목에 걸고 어머니와 함께 행진을 하여 눈에 띄기도 했다.

국회의사당 앞의 이승연씨는 『행진 때 맨 앞에 서기 위해 태극기 들기를 자원했다』고 장난스레 말하다 함께 태극기를 들고 있던 박지민씨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한편 「Children Need Mom & Dad(애들에게는 엄마와 아빠가 필요해)」라는 피켓을 들고 있던 초등학생으로 보이던 그레이스, 우일, 라경, 키모 등의 어린이들은 『동성애가 뭔지 알고 이 행진에 참가했느냐』는 질문에 『게이가 무엇인지 알고 있으며 부모는 항상 엄마와 아빠로 이루어져야 한다.

학교의 모든 학생이 엄마·아빠가 있는데 자신만 2명의 아빠를 가지고 있다면 소외되지 않겠는가』 라고 대답하여 어린이들도 사회의 중요한 문제에 관한 성숙한 의식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한 어린이는 『그런데 남자끼리 어떻게 아기를 낳지』하고 궁금해하기도 해, 어린이들의 순수한 호기심도 보여주었다.

행진의 선두에서 깃발을 들기로 결정 된 70여명의 한인 목회자들은 행진이 시작되기 전에 전체 회의를 하며 의논을 했고, 행사가 시작되자 맨 앞자리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행사 본래의 『인종과 교파를 탈피해 모두 한 마음 한뜻으로』라는 취지처럼 『함께 어울린』 행사였다. 다민족 사회인 캐나다의 국가가 열창되자 국회 앞에 모인 수많은 시민들은 인종을 떠나 같은 캐나다 국민으로 그 시간을 공유하며 노래했다. 또, 각 단체별로 준비한 트럭의 음악 공연에 자신이 소속해 있는 단체가 아니더라도 가서 함께 즐기며 흥겨워 하는 모습은 참가자들 모두에게 연대감을 심어 주었다.

한편 아쉬운 점도 있었다. 한인 교계의 모든 목회자들이 깃발을 들고 선두 행진에 합류하는 바람에 인도자를 잃은 나머지 참가자들은 갈 곳을 몰라 정처 없이 기다리다 누군가 한인 트럭을 발견하자 반갑게 달려가기도 했다.

99년에 시작되어 올 해 그 5회를 맞은 「도시속의 예수」 거리 행진은 국제찬양페스티벌이 주최하는 행사로 「토론토 시내에 복음을 전파하고 주류교계와 소수민족 교계의 화합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생성됐다. 특히 올해는 「동성결혼 합법화 반대」의 사안으로 많은 종교인사들과 시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었다. 내년도 거리 행진 관련 문의는 (905)678-9343 로.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최근 수정일
185 뉴욕 스님들이 성탄예배 하러 교회에 간 까닭은? 관리자 2011.12.24 4510 2011.12.24
184 다시 중국에 조공을? 한반도의 미래는… 관리자 2012.01.30 4436 2012.01.30
183 대형교회 비판 운영자 2009.12.17 5537 2009.12.17
182 도끼와 십자가 이야기 임규택 2003.06.30 5044 2003.06.30
» 동성결혼 반대 `도시속의 예수` - 캐나다 한국일보 운영자 2003.09.11 6031 2003.09.11
180 동성결혼 반대 `도시속의 예수` 행진 -토론토한국일보 운영자 2003.09.02 6750 2003.09.02
179 동성애자 인권과 성공회 주교 서품 - 오마이뉴스 운영자 2003.07.27 4473 2003.07.27
178 땅 밟기, 대적 기도 그리고 영적 전쟁의 진실 관리자 2010.10.29 4358 2010.10.29
177 레이디 가가 욕하는 한국 교회, 이건 몰랐나? 관리자 2012.04.25 3995 2012.04.25
176 로마황제의 계보 운영자 2003.12.23 8535 2003.12.23
175 리챠드 도킨스 운영자 2009.12.16 16324 2009.12.16
174 리처드 기어·현각스님, 무릎 맞대고… 운영자 2007.11.11 5575 2007.11.11
173 리처드 도킨스 BBC 인터뷰 운영자 2008.02.18 5876 2008.02.18
172 릭 워렌 운영자 2009.12.16 16615 2009.12.16
171 매트릭스 광’ 현각스님 ‘‥2 리로디드’ 관람기- 한겨레 운영자 2003.06.19 4753 2003.06.19
170 목적이 분명하고, 건강한 교회가 성장한다` 운영자 2006.07.14 5830 2006.07.14
169 목적이 이끄는 삶? (1) 김창한 2005.06.16 4351 2005.06.16
168 몽族 소녀 리아를 죽인 진짜 범인은 누구인가? 관리자 2010.12.11 6638 2011.06.03
167 문동환 인터뷰 _1 관리자 2011.01.22 5036 2011.01.22
166 문동환 인터뷰_2 관리자 2011.01.22 5950 2011.01.22
165 문선명 총재 별세 일주일..'왕자의 난' 재발하나 관리자 2012.09.22 4127 2012.09.22
164 문학을 다시 묻는 '오래된' 그러나 '새로운' 목소리 관리자 2011.07.09 4767 2011.07.09
163 문화코드 운영자 2009.04.18 4771 2009.04.18
162 물 존재, 지구같은 행성발견...기온 22℃ 관리자 2011.12.05 9607 2011.12.05
161 미 성공회 첫 동성애 주교 탄생 -한겨레 운영자 2003.08.06 4983 2003.08.06
160 미 중학생 "한국하면 떠오르는 것? 포켓몬!" 관리자 2011.05.14 5538 2011.05.14
159 미국 입양인이 '한국 고시원'에 사는 이유 관리자 2011.10.10 5082 2011.11.20
158 미국, 기독교 국가라 부르지 말라` 운영자 2006.08.30 7208 2006.08.30
157 미국을 당혹케 하는 ‘시아파의 힘’ -프레시안 운영자 2003.04.24 4202 2003.04.24
156 미국의 ‘영’으로 오셨네 관리자 2010.11.07 4659 2010.11.0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 Next
/ 12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