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40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한기총, 동성애자 죽음 '애도표명'마저 거절


동성애자 인권문제 껴안는 교회 변화 절실

배경내 기자 humanrights@sarangbang.or.kr

지난 4월말 자살한 동성애자 윤현석씨의 죽음과 관련, 기독청년단체들과 동성애자인권연대로부터 공식 사과를 요구받아온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아래 한기총)가 끝내 이들의 요구를 거절했다.

이들 단체들은 지난 4월초 '동성애는 창조질서에 대한 도전이며 가정 붕괴와 에이즈 등을 초래한다'는 내용의 한기총 성명서가 가톨릭신자였던 윤현석씨의 죽음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한기총의 사과를 요구해왔다. 지난달 23일과 이달 9일 한기총 관계자와 2차례 만남을 갖고 유감이라도 표명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한기총을 이를 거부했다. 단체들은 또 동성애 관련 공개 토론회를 열어 상호이해를 높이자는 제안도 했지만, 한기총은 이마저도 '공개토론회를 할 만큼 한기총 내에 입장 정리가 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거절했다.

이에 22일 한기연 등 4개 기독청년단체와 동성애자인권연대는 한기총이 자리한 종로5가 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동성애를 죄악으로 규정하는" 입장을 고수하며 유감 표명마저 거절한 한기총의 각성을 촉구했다. 단체들은 한기총의 태도 변화를 기다리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보고, 동성애자 인권문제를 껴안는 교회의 변화를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한기연 김바울 대표는 "윤현석씨의 죽음 이후 한기총 대응 활동을 전개해 오면서 동성애자 인권문제에 관심을 갖는 기독교인들이 증가했다"며 "넓어진 인식의 지반을 바탕으로 교계 내에서 동성애자 문제를 더욱 공론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우리의 이러한 활동이 지금도 신앙과 자신의 성적 정체성 사이에서 고통받고 있는 분들께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신이 기독교 신자이기도 한 동성애자인권연대 정욜 대표 역시 "동성애자들이 정체성 문제로 고민하다 마지막으로 신앙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 교회가 이들을 오히려 밀어내고 있는 형국"이라며 교회의 변화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기총 김청 홍보국장은 "한기총이 발표한 성명서는 청소년유해매체 심의기준에서 '동성애'를 삭제토록 권고한 국가인권위를 대상으로 한 것이지, 동성애자를 정죄하려는 뜻은 없었다"면서도 공식 사과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 국장은 또 "향후 동성애에 관한 신학적 정립과 선교대책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지만, 성명에서 밝힌 원론적 입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동성애를 죄악으로 규정하는 입장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밝혔다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최근 수정일
305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관리자 2012.10.14 4089 2012.10.14
304 [책과 삶]‘짐이 된다는 느낌’과 ‘좌절된 유대감’이 자살 욕구를 싹틔우는 근원 관리자 2012.10.14 6404 2012.10.14
303 전염성 탐욕 관리자 2012.10.12 4505 2012.10.12
302 강기훈 “저는 여전히 1991년도에 살고 있어요” 관리자 2012.10.03 4112 2012.10.03
301 지옥같은 중세에 살던 여성에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존재 ‘마녀’ 관리자 2012.10.03 4217 2012.10.03
300 중국서부 1만2000리 등 여행기 펴낸 공원국씨 관리자 2012.10.03 4102 2012.10.03
299 조용기 목사 WCC 반대, 한기총 지지 입장 표명 1 관리자 2012.09.25 4201 2012.10.01
298 [책과 삶]보수는 사실보다 신념을 추종한다 1 관리자 2012.09.22 4095 2012.10.03
297 새 대가리? 새들도 장례식에서 슬피 운다 관리자 2012.09.22 4156 2012.09.22
296 문선명 총재 별세 일주일..'왕자의 난' 재발하나 관리자 2012.09.22 4135 2012.09.22
295 [책과 삶]한국계 외국인 손님의 눈으로 한국 사회의 천박함을 들여다 보다 관리자 2012.09.22 6879 2012.09.22
294 기독교계 '예수 결혼설' 논쟁 다시 불붙나 관리자 2012.09.22 4142 2012.09.22
293 "독도는 우리 땅" 외칠 때 피눈물 흘리는 사람들! 관리자 2012.09.08 4154 2012.09.08
292 ‘MB 교회’, 복마전으로 변한 성전 관리자 2012.08.31 4088 2012.08.31
291 부장님 우울하면 사무실은 멘붕 플로렌스 2012.08.24 4093 2012.08.24
290 [책과 삶]재일조선인으로 산다는 것… 그리고 국가주의, 소수자의 삶 관리자 2012.08.11 4079 2012.08.11
289 아프리카, 미국 극우들의 천국 되나 관리자 2012.08.11 4101 2012.08.11
288 개신교 새 찬송가 문제로 또 ‘시끌’ 관리자 2012.07.24 4016 2012.07.24
287 성공회, “성직자 납세의무 적극 찬성한다” 관리자 2012.07.09 4006 2012.07.09
286 레이디 가가 욕하는 한국 교회, 이건 몰랐나? 관리자 2012.04.25 3999 2012.04.25
285 탈북자 죽이는 진짜 '어둠의 세력'을 고발한다! 관리자 2012.03.16 4046 2012.03.16
284 에런라이크의 <긍정의 배신> 2 관리자 2012.03.07 4157 2012.03.14
283 "해외파 친구, 같이 놀면 은근 억울해요" 관리자 2012.02.16 4036 2012.02.16
282 천주교 신자수가 부쩍 늘었다는데.. 2 관리자 2012.02.02 6979 2012.02.08
281 2044년 한국 최대 종교는 가톨릭 관리자 2012.02.02 4038 2012.02.02
280 다시 중국에 조공을? 한반도의 미래는… 관리자 2012.01.30 4440 2012.01.30
279 고문·학살도 용서하는 하나님 위 ‘상 하나님’ 3 관리자 2012.01.23 4129 2012.01.27
278 "이름 듣고 '백인' 짐작했던 이들이 피부색 본 뒤엔…" 관리자 2012.01.23 4701 2012.01.23
277 "편지에 성경 구절 있거든 탈출한 것으로... 1 관리자 2012.01.22 4408 2012.01.27
276 읽고 쓰는 평민의 공론중세 조선을 해체하다 관리자 2012.01.07 4059 2012.01.0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 Next
/ 12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