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41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 http://m.hankooki.com/m_view.php?WM=hk&WEB_GSNO=4625796
  2. 기독교계 '예수 결혼설' 논쟁 다시 불붙나
  3. 예수가 "내 아내" 표현 썼다고 적힌 4세기 파피루스 조각 공개
    카렌 킹 하버드대 교수, 콥트어 해독 결과 발표


카렌 킹 교수가 파피루스 조각을 들여다보고 있다. AP=연합뉴스


  • 예수가 '내 아내'라는 표현을 썼다고 적힌 파피루스 조각이 공개돼 기독교 초기부터 꾸준히 제기된 예수 결혼설을 놓고 논쟁이 재연될 전망이다. 

    4세기 때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문서 조각은 크기(7.6㎝X3.8㎝)가 명함과 비슷한 네모꼴로, 한쪽 면에 콥트어로 쓰인 여덟 개 행이 있다. 콥트어는 그리스 문자를 빌린 고대 이집트 언어다. 원래의 문서에서 떨어져 나온 것이라 각 행은 문장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뒷면은 글씨가 흐려 5개 단어만 식별할 수 있다. 

    문제의 구절은 4행과 5행이다. 4행은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길 '내 아내는'"으로 번역된다. 예수에게 배우자가 있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5행은 "그녀는 내 제자가 될 수 있다"로 해석되는데 초기 기독교 신비주의 교파인 그노시스파는 예수의 발에 향유를 바르고 회개한 성경 속 여성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의 제자라는 교리를 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문서가 예수가 결혼을 했는지,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의 부인이자 여제자인지에 관한 논쟁을 재점화할 것"이라며 "특히 예수의 삶을 따라 독신자를 사제로 삼는 가톨릭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2003년에는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후손을 남겼다는 설정에 바탕한 베스트셀러 소설 <다빈치 코드>가 출간돼 교황청 등 교계의 분노를 샀다. 

    문서 조각을 공개한 카렌 킹 미국 하버드대 신학대학원 석좌교수는 콥트어 문학 전공자이자 그노시스파 연구 권위자로 1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학회에서 문서 해독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이 조각이 그리스어로 쓰인 2세기 복음서를 콥트어로 번역해 필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예수가 결혼했다는 결정적 증거는 아니지만 일부 초기 기독교인들이 그렇게 믿었음을 보여주는 첫 자료"라고 말했다. 

    킹 교수는 신분 공개를 꺼리는 남성이 재작년 이메일로 콥트어 해독을 요청했고 지난해 12월 연구실을 방문해 문서 조각을 맡겼다고 NYT에 설명했다. 킹 교수는 전문가 2명에게 진본 여부 확인을 의뢰해 "진본이 거의 확실하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앤마리 라이젠딕 프린스턴대 교수는 "잉크가 번진 모양이나 절취면에 남긴 자국으로 볼 때 위조가 아니다"라는 소견을 냈다. 킹 교수는 "종이를 손상시킬 수 있는 탄소연대측정 대신 분광기로 잉크를 분석해 문서 진위 여부 및 작성 시기를 명확히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계는 문서 조각이 그노시스파와 관련 있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킹 교수는 "문서의 일부 구절이 그노시스파의 경전인 유다복음 및 마리아복음 속 내용과 놀랍도록 비슷하다"고 말했다. 미국 성서학자 벤 위더링튼은 "3, 4세기 그노시스파 문서는 성관계를 하지 않고 음식 준비, 청소 등의 집안일을 하는 여성 신자를 '자매_부인'이라고 표현하고 있다"며 연관성을 암시했다.

  • 이훈성기자 hs0213@hk.co.kr
    입력시간 : 2012-09-19 21:38:13
  • ?

    Title
    1. No Image 14Sep
      by 운영자
      2004/09/14 by 운영자
      Views 4561 

      어린이들을 위한 사이트 (연합교회 제공)

    2. No Image 17May
      by 운영자
      2005/05/17 by 운영자
      Views 4531 

      ‘강의석 도우미 목사’가 노점상된 사연

    3. No Image 03May
      by 운영자
      2004/05/03 by 운영자
      Views 4521 

      일부 교회 노동조건 야만·조폭 수준

    4. No Image 24Dec
      by 관리자
      2011/12/24 by 관리자
      Views 4516 

      뉴욕 스님들이 성탄예배 하러 교회에 간 까닭은?

    5. No Image 12Oct
      by 관리자
      2012/10/12 by 관리자
      Views 4505 

      전염성 탐욕

    6. No Image 26Oct
      by 관리자
      2010/10/26 by 관리자
      Views 4489 

      "봉은사 땅밟기 동영상, 무서웠다"

    7. No Image 25Jan
      by 운영자
      2006/01/25 by 운영자
      Views 4474 

      종교인 이전에 ‘가족’임을 되새겨야

    8. No Image 27Jul
      by 운영자
      2003/07/27 by 운영자
      Views 4474 

      동성애자 인권과 성공회 주교 서품 - 오마이뉴스

    9. No Image 30Jan
      by 관리자
      2012/01/30 by 관리자
      Views 4440 

      다시 중국에 조공을? 한반도의 미래는…

    10. "편지에 성경 구절 있거든 탈출한 것으로...

    11. No Image 13May
      by 운영자
      2005/05/13 by 운영자
      Views 4386 

      “’주기도문’에 ‘아버지’는 성차별적 표현”?

    12. No Image 29Oct
      by 관리자
      2010/10/29 by 관리자
      Views 4362 

      땅 밟기, 대적 기도 그리고 영적 전쟁의 진실

    13. No Image 25Apr
      by 운영자
      2003/04/25 by 운영자
      Views 4360 

      주변에 품위없는 성직자 많다” 53% - 한겨레

    14. No Image 16Jun
      by 김창한
      2005/06/16 by 김창한
      Views 4352 

      목적이 이끄는 삶? (1)

    15. No Image 12Feb
      by 관리자
      2013/02/12 by 관리자
      Views 4313 

      교황 사임, 나이나 건강 때문이라 믿기 어려운 이유

    16. No Image 12Jul
      by 관리자
      2011/07/12 by 관리자
      Views 4302 

      미국이 파산한다면 믿을 사람 있나?

    17. No Image 21Dec
      by 운영자
      2004/12/21 by 운영자
      Views 4273 

      국가보안법은 왜 폐지되어야 하는가?

    18. No Image 15Apr
      by 운영자
      2004/04/15 by 운영자
      Views 4225 

      수구 기독교인들: `친미·반북`이 곧 하나님의 뜻

    19. No Image 20Nov
      by 관리자
      2012/11/20 by 관리자
      Views 4220 

      구도자들이 꿈꾸는 땅 '둔황'

    20. No Image 03Oct
      by 관리자
      2012/10/03 by 관리자
      Views 4217 

      지옥같은 중세에 살던 여성에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존재 ‘마녀’

    21. No Image 24Apr
      by 운영자
      2003/04/24 by 운영자
      Views 4206 

      미국을 당혹케 하는 ‘시아파의 힘’ -프레시안

    22. 조용기 목사 WCC 반대, 한기총 지지 입장 표명

    23. No Image 08Jun
      by 운영자
      2005/06/08 by 운영자
      Views 4166 

      정년퇴임하는 김경재 한신대 교수

    24. No Image 21Aug
      by 관리자
      2011/08/21 by 관리자
      Views 4159 

      부끄럽게도 선관위 감시 받는 ‘정치 교회’들

    25. 에런라이크의 <긍정의 배신>

    26. No Image 22Sep
      by 관리자
      2012/09/22 by 관리자
      Views 4156 

      새 대가리? 새들도 장례식에서 슬피 운다

    27. No Image 08Sep
      by 관리자
      2012/09/08 by 관리자
      Views 4154 

      "독도는 우리 땅" 외칠 때 피눈물 흘리는 사람들!

    28. 기독교계 '예수 결혼설' 논쟁 다시 불붙나

    29. No Image 22Sep
      by 관리자
      2012/09/22 by 관리자
      Views 4135 

      문선명 총재 별세 일주일..'왕자의 난' 재발하나

    30. 고문·학살도 용서하는 하나님 위 ‘상 하나님’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Next
    / 12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