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403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한기총, 동성애자 죽음 '애도표명'마저 거절


동성애자 인권문제 껴안는 교회 변화 절실

배경내 기자 humanrights@sarangbang.or.kr

지난 4월말 자살한 동성애자 윤현석씨의 죽음과 관련, 기독청년단체들과 동성애자인권연대로부터 공식 사과를 요구받아온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아래 한기총)가 끝내 이들의 요구를 거절했다.

이들 단체들은 지난 4월초 '동성애는 창조질서에 대한 도전이며 가정 붕괴와 에이즈 등을 초래한다'는 내용의 한기총 성명서가 가톨릭신자였던 윤현석씨의 죽음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한기총의 사과를 요구해왔다. 지난달 23일과 이달 9일 한기총 관계자와 2차례 만남을 갖고 유감이라도 표명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한기총을 이를 거부했다. 단체들은 또 동성애 관련 공개 토론회를 열어 상호이해를 높이자는 제안도 했지만, 한기총은 이마저도 '공개토론회를 할 만큼 한기총 내에 입장 정리가 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거절했다.

이에 22일 한기연 등 4개 기독청년단체와 동성애자인권연대는 한기총이 자리한 종로5가 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동성애를 죄악으로 규정하는" 입장을 고수하며 유감 표명마저 거절한 한기총의 각성을 촉구했다. 단체들은 한기총의 태도 변화를 기다리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보고, 동성애자 인권문제를 껴안는 교회의 변화를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한기연 김바울 대표는 "윤현석씨의 죽음 이후 한기총 대응 활동을 전개해 오면서 동성애자 인권문제에 관심을 갖는 기독교인들이 증가했다"며 "넓어진 인식의 지반을 바탕으로 교계 내에서 동성애자 문제를 더욱 공론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우리의 이러한 활동이 지금도 신앙과 자신의 성적 정체성 사이에서 고통받고 있는 분들께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신이 기독교 신자이기도 한 동성애자인권연대 정욜 대표 역시 "동성애자들이 정체성 문제로 고민하다 마지막으로 신앙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 교회가 이들을 오히려 밀어내고 있는 형국"이라며 교회의 변화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기총 김청 홍보국장은 "한기총이 발표한 성명서는 청소년유해매체 심의기준에서 '동성애'를 삭제토록 권고한 국가인권위를 대상으로 한 것이지, 동성애자를 정죄하려는 뜻은 없었다"면서도 공식 사과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 국장은 또 "향후 동성애에 관한 신학적 정립과 선교대책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지만, 성명에서 밝힌 원론적 입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동성애를 죄악으로 규정하는 입장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밝혔다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최근 수정일
65 어린이들을 위한 사이트 (연합교회 제공) 운영자 2004.09.14 4561 2004.09.14
64 ‘강의석 도우미 목사’가 노점상된 사연 운영자 2005.05.17 4531 2005.05.17
63 일부 교회 노동조건 야만·조폭 수준 운영자 2004.05.03 4520 2004.05.03
62 뉴욕 스님들이 성탄예배 하러 교회에 간 까닭은? 관리자 2011.12.24 4514 2011.12.24
61 전염성 탐욕 관리자 2012.10.12 4503 2012.10.12
60 "봉은사 땅밟기 동영상, 무서웠다" 관리자 2010.10.26 4489 2010.10.26
59 종교인 이전에 ‘가족’임을 되새겨야 운영자 2006.01.25 4473 2006.01.25
58 동성애자 인권과 성공회 주교 서품 - 오마이뉴스 운영자 2003.07.27 4473 2003.07.27
57 다시 중국에 조공을? 한반도의 미래는… 관리자 2012.01.30 4439 2012.01.30
56 "편지에 성경 구절 있거든 탈출한 것으로... 1 관리자 2012.01.22 4406 2012.01.27
55 “’주기도문’에 ‘아버지’는 성차별적 표현”? 운영자 2005.05.13 4386 2005.05.13
54 땅 밟기, 대적 기도 그리고 영적 전쟁의 진실 관리자 2010.10.29 4361 2010.10.29
53 주변에 품위없는 성직자 많다” 53% - 한겨레 운영자 2003.04.25 4360 2003.04.25
52 목적이 이끄는 삶? (1) 김창한 2005.06.16 4352 2005.06.16
51 교황 사임, 나이나 건강 때문이라 믿기 어려운 이유 관리자 2013.02.12 4309 2013.02.12
50 미국이 파산한다면 믿을 사람 있나? 관리자 2011.07.12 4301 2011.07.12
49 국가보안법은 왜 폐지되어야 하는가? 운영자 2004.12.21 4273 2004.12.21
48 수구 기독교인들: `친미·반북`이 곧 하나님의 뜻 운영자 2004.04.15 4225 2004.04.15
47 지옥같은 중세에 살던 여성에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존재 ‘마녀’ 관리자 2012.10.03 4216 2012.10.03
46 구도자들이 꿈꾸는 땅 '둔황' 관리자 2012.11.20 4214 2012.11.20
45 미국을 당혹케 하는 ‘시아파의 힘’ -프레시안 운영자 2003.04.24 4206 2003.04.24
44 조용기 목사 WCC 반대, 한기총 지지 입장 표명 1 관리자 2012.09.25 4198 2012.10.01
43 정년퇴임하는 김경재 한신대 교수 운영자 2005.06.08 4165 2005.06.08
42 부끄럽게도 선관위 감시 받는 ‘정치 교회’들 관리자 2011.08.21 4158 2011.08.21
41 새 대가리? 새들도 장례식에서 슬피 운다 관리자 2012.09.22 4155 2012.09.22
40 에런라이크의 <긍정의 배신> 2 관리자 2012.03.07 4153 2012.03.14
39 "독도는 우리 땅" 외칠 때 피눈물 흘리는 사람들! 관리자 2012.09.08 4148 2012.09.08
38 기독교계 '예수 결혼설' 논쟁 다시 불붙나 관리자 2012.09.22 4139 2012.09.22
37 문선명 총재 별세 일주일..'왕자의 난' 재발하나 관리자 2012.09.22 4130 2012.09.22
36 고문·학살도 용서하는 하나님 위 ‘상 하나님’ 3 관리자 2012.01.23 4128 2012.01.2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Next
/ 12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