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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뉴스앤조이>를 없애려 하다
경서교회 장로가 상표권 출원, 한기총이 비용 지급

김은실 (newsnjoy1) 기자






▲ 지난 8월 31일 자로 경서교회 장로가 <뉴스앤조이> 상표권을 출원했다. 업종이 <뉴스앤조이>와 같았고, 영문 표기도 똑같았다. (특허청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앤조이
뉴스앤조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길자연 대표회장)의 언론 탄압이 도를 넘었다. 한기총이 <뉴스앤조이>의 상표권을 선점해 보도를 막으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8월 31일 자로 누군가 <뉴스앤조이> 상표권을 출원했다. 등록 업종은 인터넷을 통한 뉴스 보도와 정보 제공, 서적·신문 출판업이다. 현재 <뉴스앤조이>가 하는 사업 전부를 등록한 셈이다. 영문 표기도 'NEWSNJOY'로 <뉴스앤조이>가 사용하는 것과 똑같았다.

상표권을 출원한 사람은 박정욱 경서교회 장로. 경서교회의 당회장은 차기 대표회장을 노리는 홍재철 목사고, 담임목사는 홍 목사 아들이다. 박 장로에게 상표권 출원 이유를 묻자, "한번 해 볼 수도 있지 않느냐"고 했다. 박 장로는 국제 특허법률 사무소에서 일한다. 관련 법률을 잘 아는 사람이 특별한 이유 없이 상표권을 출원했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없다.

상표권 출원 비용은 한기총이 댔다. <뉴스앤조이>가 입수한 자료를 보면, 한기총은 한국·미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중국·호주 등 총 8개국에 <뉴스앤조이> 상표권을 출원했다. 지난 10월 18일에는 '뉴스앤조이 국제 출원' 명목으로 671만 5300원의 지출을 결의하고, 다음 날 박정욱 장로 계좌로 입금했다. 박 장로에게 한기총으로부터 출원 비용을 받았느냐고 묻자 "대답해 줄 의무가 없다. 상표권 문제로 전화하는 것이 불쾌하다"고 했다.

한기총 관계자들은 취재를 거부하거나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현재 한기총 재정 업무를 총괄한다고 알려진 배인관 재정국장에게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했으나 바쁘다며 전화를 끊었다. 길자연 목사는 통화를 거부했다. 김운태 총무는 "잘 모르는 이야기"라며, "경서교회 장로가 한 일에 한기총 돈을 왜 사용하느냐. 말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러나 <뉴스앤조이>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배인관 재정국장과 김운태 총무가 출원 비용 지출을 결제했다.

배인관 재정국장 역시 경서교회 장로다. 이번 일에 경서교회 장로가 2명이나 연루된 것이다. 이에 대한 홍재철 목사의 생각을 물으려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상표권 출원 심사 기준으로 선출원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가장 먼저 출원한 사람에게 상표권을 주는 것이다. 상표의 발명일이나 창작일은 고려하지 않는다. 만약 박정욱 장로가 <뉴스앤조이> 상표권을 가지게 되면, <뉴스앤조이>는 운영되지 못할 수도 있다.

▲ 한기총은 <뉴스앤조이>를 비롯한 4개 언론사의 출입 금지를 결의하고, 출입 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을 사무실 앞 복도에 걸었다. ⓒ뉴스앤조이 김은실
ⓒ 뉴스앤조이
뉴스앤조이

상표권 출원 외에도 한기총은 이런저런 방법으로 언론을 탄압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일부 언론사에 출입 기자 교체를 요구하는가 하면, 공동회장을 자임하는 홍재철 목사는 출입 기자 폭행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크리스천기자협회는 이를 "교계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인사권과 편집권 침해"로 규정하고 한기총의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한기총은 사과하지 않고 언론 탄압에 더 열을 올렸다.

지난 12월 15일 열린 임원회에서는 <뉴스앤조이>를 비롯한 4개 언론사의 출입 금지를 결의했다. 박중석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장은 출입 금지에 대해 "민주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엄청난 폭력"이라고 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75279&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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