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운영자2016.04.23 08:39
우리의 삶속에서 정치적이거나, 종교적 또는 관념적 생각을 제외하고서는 갖가지 사회 현상들을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한국의 일부 보수 개신교의 현재 추세가 그런 배경을 가지고 있었네요. 예수님의 길을 따라 걷는다면 존경과 지지를 자연스럽게 받을텐데 자본, 경제 그리고 권력의 논리를 추종하니 안타깝습니다.

성소수자와 타종교에 대한 시각 문제는 단순히 옳고 그르다는 생각을 넘어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슬림의 쿠란과 가르침을 보면 별다른 해석 없이도 그 적대적 관점이나 배타적 교리의 문제점을 느낄 수 있기도 하고 축자무오설과 같은 신념을 굳건히 지키는 그들의 종교적 자세를 견지해 보면 이러한 점이 기독교의 반이슬람 정서를 자극하기도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소수자를 사회적 약자라는 관점에서 용인하고 인간 존엄성의 측면에서 불이익이나 소외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대법칙이라고 여겨지는 원론적인 자연의 섭리와 다르다는 관점에서는 광범위한 동의를 이끌어내기 힘든 측면도 있습니다. 중도적인 입장에서 최소한 비난은 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인 실천이 수반되는 지원활동을 주저하게 하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애국을 외치면서 자신은 물론 자식의 군복무를 회피하는 우리들, 예수님을 믿는다면서 생각이 다른 이들을 견고하게 배척하고 돈과 권력 앞에 줄을 서는 우리들, 정의와 선행을 추구한다면서 개인 양심의 만족과 다른 이들의 칭송을 기대하는 우리들, 양식이 있는 사람이라면서 알만큼 다 안다는 교만과 신념이라고 착각하는 아집의 벽에 갇힌 우리들, 선한 이웃이라면서 뒤에서는 친구와 이웃 헐뜯기를 즐기는 우리들, 남의 눈의 티끌은 바로 보면서 정작 내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는 내가 더 큰 문제가 아닐까요. 가끔은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멍하게 살고 싶네요 ㅎㅎㅎ.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