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46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관련기사: http://news.naver.com/news_read.php?oldid=200312260000206161015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제1회 투명대상 시상식

축 사

오늘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의 제1회 투명대상 시상식에 함께 자리하게 된 것을 저의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영광의 제1회 투명대상을 수상한 불광사의 법주이신 지정 스님께 마음 깊은 존경과 감사를 담아 큰 축하의 인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개신교 목사입니다만, 여러분께서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부끄럽게도 우리 교계에는 여러 가지 비리와 불법 등으로 말미암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회가 썩어 들어가고 있는 마당에, 이를 막아내는 빛과 소금이 되기는커녕 그 부패의 그늘에 안주하며 나아가 부패의 단맛에 취해 비틀거리고 있는 것이 오늘 한국 종교계의 현주소가 아닙니까?

그런데 이런 형편에서, 한국 불교계에서 도시 포교의 모범 사찰로 널리 알려진 불광사가 사찰의 재정에 대한 전반적인 회계감사를 외부의, 그것도 모자라 종교조차 다른 천주교인인 회계사에게 맡겨 그 투명성을 드높인 공로로 이번 투명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불광사의 이번 수상은 비단 불교계 분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종교 단체들, 나아가 정치나 기업 등 모든 분야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통쾌한 사건이 되는 것입니다.

성서에도 "진리를 따라 사는 사람은 빛이 있는 데로 나아간다. 그리하여 그가 한 일은 모두 하느님의 뜻을 따라 한 일이라는 것이 드러나게 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만(요한 3, 21), 저는 금하당 광덕 큰스님께서 대중불교의 횃불을 높이 들었을 때 그 횃불이 이미 '투명성'의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 맏상좌이신 지정 스님의 글에 보니, 고광덕 스님께서 도무지 절의 살림살이에 관심이 없어 대중스님들이 아침공양을 하고 나면 점심공양 준비할 쌀이 없어서 굶은 적도 있었고, 어느 때는 밭에 심은 상추로 전을 붙여서 끼니를 때우는 등 전전긍긍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회고하고 있었습니다.

나의 생명 가운데서 부처님의 생명을 발견하고, 상대방의 생명에서 부처님의 생명을 발견할 때, 마찬가지로 나의 생명 가운데서 하느님의 생명을 발견하고, 상대방의 생명에서 하느님의 생명을 발견할 때, 우리 속에서 협잡과 사기, 불의와 부패는 그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입니다.

이런 까닭에서 오늘 불광사가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의 제1회 투명대상을 수상한 것은 그와 같은 고결함과 청렴함의 뿌리로부터 이어진 마땅한 열매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불광운동이 그 자체로 투명사회를 향한 신행, 실천운동을 담아내고 있는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불광사의 투명대상 수상이 '차떼기', '특검', '분식회계' 등으로 대표되는 2003년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정계나 재계 뿐만 아니라 언론, 교육, 문화, 시민단체, 종교계 등 우리 사회 모든 영역에 이르기까지 새롭게 투명사회를 지향하여 달라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하여 오늘 투명사회를 향한 힘찬 실천을 다짐하는 많은 이들의 뜻과 어울려 보다 맑고 깨끗한 내일을 위해 널리 빛을 발하는 횃불로 우뚝 서기를 소원합니다.

영예의 제1회 투명대상을 수상한 불광사 주지이신 지정 스님께 모든 참석자들의 마음 깊은 존경과 감사를 담아 다시 한 번 큰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이런 귀중한 투명대상을 준비하신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구치모 상임대표님, 박인환 운영위원장님, 한충길 심사위원장님을 비롯한 회원 여러분, 그리고 축하하기 위해 모인 모든 참석자 여러분의 앞날에 늘 기쁨과 보람이 넘치기를 두 손 모아 빕니다.

고맙습니다.

2003년 12월 26일

반부패국민연대 사무총장 김거성 손모음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최근 수정일
335 히틀러 총애 여감독 리펜슈탈 101세로 사망 운영자 2003.09.09 6399 2003.09.09
334 화계사-한신대 ‘10년 우정’ 끊겨 운영자 2005.12.20 4958 2005.12.20
333 현각스님, 금강경 강의 열두강좌 운영자 2006.09.03 8316 2006.09.03
332 한인연합교회들 관리자 2010.09.24 7237 2012.03.10
331 한기총, 동성애자 죽음 `애도표명`마저 거절 운영자 2003.07.23 4037 2003.07.23
330 한기총, [크리스챤신문]을 이단 사이비 옹호언론으로 규정 운영자 2003.09.07 6016 2003.09.07
329 한기총, <뉴스앤조이>를 없애려 하다 관리자 2011.12.24 3936 2011.12.24
328 한국에서 인사드립니다. 안드레 2004.01.18 5025 2004.01.18
327 한국불교는 선불교인가? 정진형 2003.10.22 5329 2003.10.22
326 한국 보수 기독교세력의 행동 운영자 2009.07.07 5788 2009.07.07
325 한경직 목사 -뉴스 메이커 운영자 2003.06.15 4674 2003.06.15
324 학자들의 진화론 논쟁 <다윈의 식탁> 운영자 2009.04.23 5484 2009.04.23
323 프리고진 "혼돈으로부터의 질서" 운영자 2008.01.17 5954 2008.01.17
322 프래그머티즘의 진짜 의미는? 운영자 2009.04.19 6183 2009.04.19
321 풀러신학교 리처드 마우 총장 운영자 2009.02.14 6224 2009.02.14
320 페르시아 문명 관리자 2012.12.08 5489 2012.12.19
319 티베트 사태의 근원 운영자 2008.11.29 5236 2008.11.29
318 퇴색하지 않는 아름다움, 늦봄 문익환 -오마이뉴스 운영자 2004.02.04 4608 2004.02.04
317 퇴계가 26살 어린 고봉에게 잘못을 시인하다 운영자 2007.11.22 5325 2007.11.22
316 토론토 한울연합교회, 하이파크교회로 개명 운영자 2004.10.16 7626 2004.10.16
315 탈북자 죽이는 진짜 '어둠의 세력'을 고발한다! 관리자 2012.03.16 4043 2012.03.16
314 콘스탄티노플 지도 운영자 2004.01.06 8804 2004.01.06
313 캐런 암스트롱_강의 운영자 2009.12.16 11312 2009.12.16
312 캐나다한인연합교회 운영자 2008.12.18 6989 2008.12.18
311 캐나다연함교회의 한국 결연단체들 운영자 2007.01.10 6464 2007.01.10
310 캐나다 한인 목회자 시국선언 운영자 2009.07.02 5505 2009.07.02
309 캐나다 이민자들의 애환 운영자 2010.04.03 7070 2010.04.03
308 캐나다 연합교회 한글 소개 싸이트 (역사 및 활동) 운영자 2007.10.16 6459 2007.10.16
307 친일부역 회개, 개신교 신뢰회복의 길` 운영자 2008.05.02 4891 2008.05.02
306 최초 한국인 무슬림은 누구일까? 관리자 2012.12.05 8637 2012.12.0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 Next
/ 12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