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63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출처:
http://www.koreatimes.net/ta/03091192.html

Friday, September 12, 2003

'검은 불자' 늘어난다

美 전국 3천여명 추산...대부분 '이중종교'
보광사 LA분원 혜문스님 지역포교 앞장


미국내에서 불교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백인들 뿐 아니라 흑인 커뮤니티에서도 불교 신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최근 인구 조사에 따르면 미국내 불교인구는 350 만명 정도로 이중 2천∼3천명이 흑인 신자로 추산된다.
남가주대학(Univ. of Southern California)의 불교관장 종매스님은 남부 LA 흑인 커뮤니티에 보광사 LA분원을 세우고 흑인들을 상대로 한국불교를 포교해온 선구자이자 거의 유일한 승려이다. 종매스님과 그가 불자로 만든 흑인 「혜문스님」을 만나 흑인 불교의 포교상황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종매스님이 흑인들을 상대로 포교에 나선 것은 지난 87년. 옷가지와 통조림, 양말 등을 집없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포교를 시작할 당시 흑인들 대부분은 기독교 신자였고 불자라 하더라도 정통 불교가 아닌 일본 법화종 계통의 「남묘호랑개꾜(NSA)」 신자가 대부분이었다. 종매스님에 따르면 미국의 흑인 불자들은 불교의 원융함과 평화주의에 끌려 불교사찰에 나가는데 특히 신비적인 것과 율동적인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들 정서에 맞는 티벳 계통의 불교를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흑인은 자신들의 생활과 밀착돼 있는 교회를 어떤 이유에서든지 떠날 수 없기 때문에 파트타임 또는 이중종교(Dual Religion)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보광사 분원의 법당 「신중단」 옆에 걸려있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대형 사진은 흑인들의 정서를 확연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종매스님은 설명한다.

꾸준한 포교활동을 통해 그간 종매스님이 한국 불교에 귀의시킨 흑인은 대략 200명. 현재 보광사 분원 분원장을 맡고 있는 혜문스님(본명 모세 엔슬리)이 그의 수제자 격이다.

종매스님을 만나 한국 불교에 심취한 혜문스님은 지난 89년 지리산 화엄사에서 행자생활을 하고 사미계를 받아 현재 보광사 분원장에 이르렀다. 대학에서 동양철학을 부전공한 그는 자신의 집을 헌납해 사찰로 꾸밀 정도로 한국 불교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왔다.

혜문스님은 지난 92년 4·29폭동 당시 흑인 지역신문에 「붓다의 자비」라는 제목으로 글을 실어 노여움에 불타고 있는 흑인들에게 「자비」를 강조했다. 현재 그는 사우스 센트럴 LA 지역에서 사회사업가로 활동하며 주로 고아들과 편부모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혜문스님은 『기독교에서는 갖가지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없어 불교에 귀의하게 됐다』며 『흑인 커뮤니티에 정통 불교의 본질을 알려나가고 불교에 궁금증을 가진 이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종매스님은 백인과 흑인 커뮤니티에 불교를 전하기 위해서는 영어에 능숙한 승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혜문스님과 같은 미국인 승려가 미 주류사회 불교 포교에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종매스님은 『흑인불자 대부분이 「파트타임」 또는 「이중종교」 신자라 할지라도 그들에게 진정한 중생의 삶을 선도하고 아낌없이 베풀어야 그들이 다음 생의 언약을 스스로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최근 수정일
335 개신교와 친미주의- 오마이 뉴스 운영자 2003.01.11 9423 2003.01.11
334 광화문 기독교 집회에 대한 생각 운영자 2003.01.16 7302 2003.01.16
333 국민 ‘기독교집회’보도 지면사유화 논란 -미디어 오늘 운영자 2003.01.18 7753 2003.01.18
332 기도는 미국이 아닌 하나님께` -오마이뉴스 운영자 2003.01.30 7726 2003.01.30
331 검찰, 오웅진 신부 언제 소환하나/ 천주교계 `오신부 구명 로비` 논란 운영자 2003.02.16 8243 2003.02.16
330 소망교회 곽선희 목사 변칙세습 일단 `제동` -뉴스앤조이 운영자 2003.03.01 8312 2003.03.01
329 교계언론, `애완견`인가 `감시견`인가 운영자 2003.03.01 5679 2003.03.01
328 비극의 상업화, 홀로코스트-한겨레 21 운영자 2003.03.02 7779 2003.03.02
327 “곽선희 목사도 빨갱이야!” -한겨레 운영자 2003.03.04 6465 2003.03.04
326 성경공부 안내 문서선교회 2003.03.09 6315 2003.03.09
325 부시의 종교관 운영자 2003.03.14 7468 2003.03.14
324 남의 교회 일에 왜 간섭하느냐!` 뉴스앤조이 운영자 2003.03.23 7063 2003.03.23
323 주일성수와 십일조 논의, 영원한 성역인가 운영자 2003.03.23 6967 2003.03.23
322 극동방송, `철없는 대통령` 설교, 뒤늦게 방송 운영자 2003.03.23 7151 2003.03.23
321 종교의 적은 종교? 근본주의가 평화 깬다 -한겨레 운영자 2003.03.28 5563 2003.03.28
320 [우리시대의 巨匠] 종교학자 정진홍 교수 -주간한국 운영자 2003.03.30 5640 2003.03.30
319 정진홍 교수 고별강연회 동영상 운영자 2003.03.30 7077 2003.03.30
318 경고문(시온산) CHUNG 2003.04.02 5396 2003.04.02
317 7천년 `슈메르 고대문명` 모두 끝났다` (김상일 교수)-오마이 뉴스 운영자 2003.04.14 7301 2003.04.14
316 이라크 시아파 대규모 반미시위 운영자 2003.04.16 4981 2003.04.16
315 슬픈 4.19 기념 시민행사 두 풍경/ 운영자 2003.04.19 5505 2003.04.19
314 부활절: [[KNCC + 조선그리스도인연맹]] 운영자 2003.04.20 5045 2003.04.20
313 시아파 조직적 세확장 미 당혹 운영자 2003.04.23 4858 2003.04.23
312 시아파 `민중권력`으로 부상- 문화일보 운영자 2003.04.24 4632 2003.04.24
311 미국을 당혹케 하는 ‘시아파의 힘’ -프레시안 운영자 2003.04.24 4202 2003.04.24
310 주변에 품위없는 성직자 많다” 53% - 한겨레 운영자 2003.04.25 4356 2003.04.25
309 논쟁으로 본 한국의 종교 8- 유교의 종교성 논쟁 운영자 2003.05.03 6462 2003.05.03
308 여러 종교가 주는 심오한 진리? 운영자 2003.05.10 11151 2003.05.10
307 예수님 예수님 우리 예수님 운영자 2003.05.12 5159 2003.05.12
306 Religion in the Classroom -CBC News 운영자 2003.05.13 5430 2003.05.1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 Next
/ 12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