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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 여러분께 3: 하나님의 열심, 인간의 열심

지난 주 우리들은 예수님의 신성 등의 인터뷰 문제로 비판의 표적이 되었던 빌 핍스 (Bill Phipps) 목사님의 다른 인터뷰를 함께 강독하였습니다. 우리는 강독을 통해서 핍스 목사님의 교회와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 분의 신학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은 입장입니다. 이러한 부동의가 핍스 목사님을 비판의 대상으로 몰아가서는 안될 것입니다. 자신이 믿는 신념의 정직한 고백은 인정되어야 합니다.

핍스 목사님의 말씀 중에 인상적인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보호할 필요가 없다” (We don't have to protect God)라는 말씀입니다.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보호대 안에 계셔서 보호 받을 분이라면 더 이상 하나님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의 신앙을 태만하게 만들라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에 성실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의 구원 사역 (providence)을 위해 열심을 다하듯이 말입니다. 

신앙 생활은 결단을 요구합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향해 가던 마지막 길은 영광의 길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그 길에는 고난과 죽음이 기다리는 험한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에게는 하나님을 향한 강한 신뢰와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십자가 처형을 받아들이는 힘이었을 것입니다.

한국에서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지난 70-80년대 자기 희생과 형극의 길을 걸었습니다. 어떤 분은 공장으로, 어떤 분은 거리로, 결국 감옥으로 하나님의 정의와 나라를 위해 자기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희생의 제단 위에 우리가 살아간다고 생각하면 절로 부끄러워지는 마음입니다.

그러면 믿음은 어떻게 해서 자라는 것일까요? 끊임없는 자기 반성과 실천을 통해서 자랄 것입니다. 한 손에는 성경책을 한 손에는 신문을 들고, 늘 균형잡힌 시각을 갖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겠습니다. 그리하여 바닥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따라 우리도 늘 바닥으로 내려가는 연습을 게을리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하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조금씩 우리가 맡은 일에 성실을 다하는 것이겠지요. 삶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결코 삶의 공허 따위에 휘둘러지지 않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삶에 바로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핍스 목사님의 “우리는 하나님을 보호할 필요가 없다”라는 말씀이  헛된 이야기가 아님을 이해하게 됩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 삶을 살 때 거기에 바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체험하게 된다는 것이겠지요.

보수적인 신앙인 중에 [하나님의 열심]이라는 설교집을 내서 유명해진 박영선 목사님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저는 그 분의 “하나님의 열심”이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열심히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는 이미 구원을 받았습니다. 우리도 삶에 열심을 다해야겠습니다.

김창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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