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82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진리를 가리우는 장막



모든 환상은

그것이 사랑의 환상이든 증오의 환상이든

네게서 앎을 빼앗아 간다.



환상이란

진리를 가리우는 장막이기 때문이다.


그토록 어둡고 무거워 보이는 장막을 걷어올리기 위해

다만 필요한 것은,

모든 환상 너머 진리에 가치를 두는 것,

그리고 진리가 아닌 환상에 안주하기를

전적으로 마다하는 것이다.





모든 환상은

그 무거운 복장의 어두운 주름들 속에

아픔과 고통을 수반한다.

그 속에 스스로의 무를 숨기면서.



환상으로부터의 자유는 오직 환상을 믿지 않는 데에 있다.

환상을 실제같이 만들고자 하는 바램 이외에

과연 무슨 유혹이 있겠는가?





한 가지의 환상을 소중히 여겨

진리에 맞서 방어한다면

그 환상은

모든 진리를 무의미하게 만들고,

모든 환상을 실제처럼 만든다.

믿음의 위력을 그와 같은 것이다.





진리는 환상에 맞서 싸우지 않는다.

환상도 진리와 맞서 싸우지 않는다.

환상은 다만 저희들끼리 싸울 뿐이다.





너 자신에 대한 환상이 지속되지 않고서

다른 이에 대한 환상이 지속될 리 없다.





환상이 없다면

두려움도

의심도

공격도 있을 수 없다.





인식하기만 하면, 환상은 반드시 사라진다.





환상에 목적이 있으리라는 믿음이야말로

환상의 아버지다.



즉 환상이 어떤 필요에 봉사한다거나

어떤 욕구를 만족시켜 주리라는 믿음 말이다.



환상은,

그 목적이 없다고 인식될 때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환상말고, 과연 무엇으로부터

우리가 구제되어야 한다는 것인가?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글쓰기 및 편집 방법 2 file 다중이 2016.06.12 48699
471 최고의 암벽 등반가 플로렌스 2012.11.19 14647
470 권위에 대한 복종-당신은? 4 ch 2010.12.10 14394
469 자선음악회/토요일 먼동 2011.09.20 14362
468 엄마 사랑해요...`대구지하철 참사를 추모하며` 오마이뉴스 운영자 2003.02.28 14305
467 고 문형린 장로 생전 동영상. 2 뚜버기 2011.03.14 14272
466 북한의 실정 4 lsh 2010.12.10 14213
465 개와 늑대의 차이 플로렌스 2012.12.30 14188
464 언어발달의 수수께끼 - 제 2부 언어가 나를 바꾼다 플로렌스 2012.03.25 14129
463 홈페이지 변경 공지하다가 푸념 만 하네요.. 4 뚜버기 2011.03.14 14111
462 마이클 샌델 초청토론 공생발전과 정의 플로렌스 2012.10.30 14107
461 박정희와 악마주의- 진중권 운영자 2003.03.02 14072
460 조수미의 아베마리아 2 마틴 2010.02.03 14065
459 미국은 전체주의 사회로 가고 있다- 오마이뉴스 운영자 2003.05.09 13944
458 요코이야기에 대한 어느 미국인 교수의 평가 A matter of context 운영자 2007.01.23 13815
457 ‘오리엔탈리즘’ 저자 사이드 별세 운영자 2003.09.27 13772
456 정호승 시인의 시 낭독과 강연 3 플로렌스 2012.03.08 13736
455 Here I Am Lord Martin 2009.01.28 13647
454 `상습 성희롱` -오마이 뉴스 운영자 2003.02.28 13633
453 아리랑의 숨겨진 이야기고개 4 플로렌스 2012.03.05 13576
452 시대정신 Zeitgeist 4 플로렌스 2011.03.21 13544
451 Sweet Hour of Prayer - Barbershop Chorus Song 2 ch 2010.11.13 13448
450 마야 문명 플로렌스 2012.03.31 13393
449 영화 My Name is Khan.을 보고. 4 file 뚜버기 2011.02.06 13386
448 플라스틱 쓰레기가 새들을 죽인다 플로렌스 2013.02.25 13200
447 무시하지 맙시다 1 플로렌스 2012.03.15 13152
446 The Cranes 1 ch 2010.12.21 13126
445 나쁜 사마리아 구매인 플로렌스 2012.11.23 12877
444 Scientific Jargon, translation 2 운영자 2003.04.16 12859
443 Sarah Chang Interview & Zigeunerweisen 2 ch 2010.12.01 12849
442 양희은 노래 마틴 2010.01.03 1278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