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83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안녕하세요, 캘거리한인연합교회 교우여러분!

작년에 캘거리에서 뵙고 이렇게 1년만에 다시 게시판을 통해 문안인사드립니다. 그동안 평안히 잘 지내셨는지요.

가끔씩 이곳 홈페이지에 들어와 교우여러분의 소식을 접하고 싶지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저는 작년 10월에 한국에 귀국한 후 줄곧 바쁘게 살아오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이 집권한 이후 한국의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지만, 저는 그 나름대로 현 위기의 의미를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제가 현재 주중에 일하고 있는 서울 구로에 위치한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운영지원팀) 역시 노동부로부터 위탁운영하는 기관이라 정부의 현 정책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또 한 조직을 효과적이며 소통적 구조로 운영하기 위해 여러가지로 신경쓰면서 조직의 흐름과 본질적인 면들을 많이 깨닫게 되었고 정치가들이나 자치단체장들을 조금씩 만나면서 정치구조에 대해서도 조금씩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옛날 주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방랑생활을 하시며 여러 위기들에 직면하셨던 것에 비하면 제 상황은 어쩌면 아무것도 아닐 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올 봄노회에 목사안수를 받고 주말에는 경기도 광주외국인교회에서 담임목회자로 섬기고 있습니다. 주로 상대하는 분들이 외국인들이고, 사회적 약자라서 이들을 섬기고 돕는데 적절한 지식과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됩니다. 또 말씀을 가지고 우리의 현실에 더욱 의미있게 다가가고자 노력하게 되어 제겐 좋은 계기가 된 듯합니다.
독일에서의 삶, 사회적, 학문적 경험 또한 한국에서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특별히 미래지향적으로 현재를 조율해 나갈 수 있는 접촉점이나, 그동안 다양한 교파 예배의식에 참석해 느낀 감성들을 통해, 그 가운데 긍정적이고도 좋은 점들은 현재 목회를 통해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다소 실험적인 예배이지만 새로운 예배공동체의 틀, 이것과 연계된 교우들의 신앙적 삶의 관계들을 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말이 길어져 죄송합니다.
아무쪼록 여러분들과 잠깐 맺은 인연이었지만, 소중히 간직하며 좁아진 지구땅 위에 지속적으로 교통하며 살고 싶습니다.
오늘따라 캘거리의 맑고 높은 하늘, 강한 햇볕, 제 손끝과 발목을 붙잡았던 록키산맥 쪽에서 흘러나와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상쾌하고 차가운 강물이 생각납니다.
주님주신 평화가 가득하길 빕니다.

성남에서 최의승 올림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글쓰기 및 편집 방법 2 file 다중이 2016.06.12 48637
351 2007 미얀마 민주화시위, 88년과 무엇이 다른가? 로즈마리 2007.10.01 8708
350 Re: 저도 머리가 띵한 이야기 Martin 2009.02.14 8710
349 “‘민주건달’님들, 살림살이 확 나아지셨습니까?” 운영자 2006.04.21 8713
348 평양공연:New York Philharmonic Orchestra 로즈마리 2008.02.27 8716
347 종합장아찌 레시피 1 moonee 2009.12.04 8716
346 Daylight Saving Time (써머 타임) 2 운영자 2010.11.01 8720
345 육체 기적수업 2006.09.18 8730
344 한국 보수 기독교세력의 행동- 퍼옴 2 Elbow River 2009.07.04 8736
343 Re: Here I Am Lord Charley C Park 2009.01.30 8740
342 Re: 너무나 오랜만입니다. Charley C Park 2009.01.30 8742
341 트럼펫 연주 Mission 2008.02.14 8743
340 한글판 `요코이야기` 왜곡 투성이 운영자 2007.01.23 8755
339 내 억울함 교육부·교육청도 외면- 오마이뉴스 운영자 2003.04.16 8758
338 한장의 사진-퍼옴 이동진 2005.03.12 8760
337 이바노비치- 다뉴브강의 잔물결 운영자 2003.07.17 8761
336 용서 이야기 (5) Jung 2010.11.06 8761
335 한반도 전쟁의 환란에 대비하라. 한반도 전쟁의 환란에 2006.10.22 8763
334 감동을 주는 이야기와 TV 동화 3 마틴 2010.05.04 8765
333 문동환 박사 자서전 출판 축하모임 1 마틴 2009.09.24 8788
332 Re: 저는 좌파군요. 1 마틴 2010.01.26 8788
331 Gregorian 성가대가 부른 Beatles 히트곡들 이동진 2008.02.14 8789
330 세상은 마음의 거울 기적수업 2006.09.18 8796
329 Re: 다음의 내용을 참조 하십시오 운영자 2003.07.29 8797
328 부인과 투사 그리고 분노 2 Jung 2010.11.09 8799
327 정말 고맙습니다. 이승운 2003.05.18 8802
326 Re: 너무나 오랜만입니다. 곽계훈 2009.01.31 8802
325 노엄 촘스키 `미국은 세계를 무력으로 지배할 것` -프레시안 운영자 2003.04.15 8813
324 걱정하지 마세요 2 마틴 2010.06.01 8815
323 바깥세상은 6·25 전쟁 산속은 그림과의 전쟁 로즈마리 2007.05.16 8816
322 움베르토 에코의 평론: 감정과 이성 운영자 2003.04.08 882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20 Next
/ 20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