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2212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원숭이 재판이라고 하는 Scopes Trial을 좀 희화한 영화입니다. Scopes라는 선생은 원래 체육선생이었는데 생물과목 선생이 아파서 병가를 얻는 사이 대체 교사로 생물을 가르칩니다. 이 때가 그가 Public school에서 진화론을 가르쳤다고 재판에 회부됩니다.

 

기독교 근본주의가 대중에 의해 조롱을 당하고 역사속으로 잠수를 탄 결정적 계기가 바로 이 재판이었습니다. 근본주의 진영은 재판에서 승리하고 스콥스는 100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되지만 여론은 기독교 근본주의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었습니다. 즉 승리가 곧 패배가 된 것이죠. 이러한 역사적 사건을 테마로 해서 1960년에 이 영화가 개봉되었습니다. 이 원숭이 재판 이후 기독교 근본주의는 public sphere에서 거의 사라진 듯했는데 1970년데 Jerry Fallwell 등의 정치적 근본주의의 등장으로 대중적 관심을 받게 됩니다.

 

이 원숭이 재판에서 기독교 측의 William Jennings Bryan과 소콥스 측의 Clarence Darrow가 변호사로 나옵니다. 브라이언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두 번이나 나온 사람이고 인도적 의식을 가진 사람인데, 이 원숭이 재판을 계기로 재판에서 이기긴 했지만 근본주의자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브라이언은 성서를 그렇게 문자적으로 믿는 사람은 아니었었고 유연한 사람이었는데 이 영화엔 철저한 성서 문자주의자로 묘사됩니다. 영화속에서는 그가 재판장에서 쓰러지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 그는 이 재판 5일 후에 세상을 떠납니다. 브라이언이 걱정한 것은 진화론 자체에 대한 반대보다는 공립교육에서 기독교의 가치가 줄어드는 것이었습니다. 당시에 과학으로서의 진화론보다는 이것을 사회에 적용한 진화론적 과학주의, 즉 사회진화론 (social Darwinism)이 팽배하여 약자에 대한 배려보다는 강자 위주로 되어 갈 수 있다는 우려도 브라이언이 했다고 봅니다. 역사란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가르기 힘들비난 드라마는 극적인 요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선악 구도로 가기 쉽죠.  

 

Inherit the Wind (1960) portrays, in partly fictionalized form, the famous and dramatic courtroom "Monkey Trial" battle (in the sultry summer of 1925 in Dayton, Tennessee) between two famous lawyers (Clarence Darrow and William Jennings Bryan) who volunteered to heatedly argue both sides of the case (over 12 days, including two weekends). Its story centers around the issue of evolution vs. creationism, in the prosecution of 24 year-old Dayton High School mathematics teacher and sports coach - and substitute science teacher - John T. Scopes for violating state law (the 1925 Butler Act) by teaching the Darwin's theory of evolution in a state-funded school. The film's title was taken from the Biblical book of Proverbs 11:29: "He that troubleth his own house shall inherit the wind." [In fact, Scopes deliberately agreed to challenge the Tennessee legislature's statutes and become a "friendly" test case for the 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 (ACLU) by allegedly teaching theories that denied the Biblical story of the divine creation of man. Although Scopes was brilliantly defended by Darrow, Scopes was found guilty and fined $100 on July 21st. In 1927, Darrow and the ACLU appealed the case before the Tennessee Supreme Court, which invalidated the Dayton court decision on a minor technicality - the fine should have been set by the jury, not the judge, they ruled - and the case was dismissed without further appeal. Because the Butler Act was still on the books in the mid-1950s, on July 10, 1955, the ACLU formally requested that Tennessee Governor Frank G. Clement initiate the repeal of that law. But the law remained on the books for over another decade. In 1968, the US Supreme Court ruled in Epperson v. Arkansas that bans such as the Butler Act were unconstitutional, because they contravened the Establishment Clause of the First Amendment, since their primary purpose was religious 

?
  • ?
    CCP 2011.03.03 18:57

    이런 고급 영화 평론을 구사하시다니.......영화를 보지 않아도 본 느낌이 듭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글쓰기 및 편집 방법 2 file 다중이 2016.06.12 48544
441 이집트 콥트 교회인 Abu Serga 플로렌스 2012.11.02 11638
440 이장님이 소개해 주신 책 1 플로렌스 2012.06.26 9653
439 이이제이 문익환 목사편 with 문성근 뚜버기 2014.01.02 6209
438 이상철 목사님의 소천에 붙여 플로렌스 2017.01.31 940
437 이번 캐나다 연합교회 총회장의 첫 연설 운영자 2003.09.07 8578
436 이바노비치- 다뉴브강의 잔물결 운영자 2003.07.17 8761
435 이명박 정권의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의 살떨림 이동진 2008.06.05 8106
434 이런때도 있었지요.. 2 ElbowRiver 2010.11.29 90977
433 이라크전, 2차대전후 최대위기 부를 수도` -프레시안 운영자 2003.04.02 12358
432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글사랑 2005.02.24 8423
431 은하철도 999 영어 더빙입니다 1 플로렌스 2012.06.17 26945
430 은유의 묘미 cascading 3 플로렌스 2012.07.16 12432
429 은유로서의 질병 2 운영자 2003.06.17 8338
428 은유로서의 질병 -뉴스 메이커 운영자 2003.06.15 8462
427 육체 기적수업 2006.09.18 8730
426 유행따라 사는 것도 제멋이지만... 3 file 플로렌스 2011.04.12 17770
425 유키 구라모토 -- 세느강의 정경 [음악] 운영자 2003.07.17 8617
424 위기의 남유럽을 가다 플로렌스 2012.04.13 14788
423 움베르토 에코의 평론: 감정과 이성 운영자 2003.04.08 8820
422 우리를 슬프게하는 것... 2 ElbowRiver 2010.11.29 15574
421 우리교회 미녀들에게 노래방 오픈합니다. 2 곽B 2009.12.07 8438
420 우리 그룹 구역 예배 일정과 관련하여 7 문준혁 2011.01.21 11425
419 용서 이야기 (6) 5 Jung 2010.11.06 8589
418 용서 이야기 (5) Jung 2010.11.06 8761
417 용서 이야기 (4) 2 Jung 2010.11.06 9068
416 용서 이야기 (3) 2 Jung 2010.11.06 9750
415 용서 이야기 (2) 4 Jung 2010.11.05 8645
414 용서 이야기 (1) 2 Jung 2010.11.05 8680
413 요코이야기에 대한 어느 미국인 교수의 평가 A matter of context 운영자 2007.01.23 13815
412 요가, 명상 교실;7월29일 11시 30분 구정희 2007.07.24 883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