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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이 이렇게 부끄러웠던 적 없습니다”




미디어다음 / 취재팀

해외거주 네티즌, 잠못드는 밤...한국에 이목 집중

12일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뒤 일본 중국 미국 등 다음 해외 카페에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다음이름 ‘탄핵’님은 “그럼 총선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연기되는 건가요? 연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건가요? 한국 인터넷 사이트도 폭주인지 잘 연결이 안 돼서요”라며 답답한 심정을 남겼다.

다음카페 ‘차라리 미국 시민이 되자’에는 ‘Aux-etat-unis’님 ‘부끄러운 나라’라는 제목으로 “아이들에게는 프랑스 국적을 선택하도록 할 것”이라며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는 글을 올렸다. 그 외 많은 네티즌들이 “몸은 떠나 있지만 늘 마음은 한국에 있었는데 한국인임이 이렇게 부끄러웠던 적이 없다”며 한국 정치 현실에 대해 실망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해외 파견 직장인들, “동료들 보기 창피하다”

일본에서 일하고 있는데 현지 동료들 보기 창피해 죽겠습니다. 인터넷 뉴스를 통해 대통령 탄핵 발의 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유신 정권 때는 찍소리 못하는 국회 의원들이 엉뚱한 짓을 하고 있네요. 한국 이야기만 나오면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 다음이름 ‘김용균’님

저는 지금 씨애틀에 있습니다. 미국은 밤 10시를 넘어서고 있지만 인터넷으로 시시각각 바뀌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늘 한국을 그리워했는데 오늘만은 한국인인 것이 부끄럽습니다. 정치게임에 흔들리는 우리나라는 국가망신입니다. 언제쯤 흔들림 없는 한국을 볼 수 있을까요. - '김동률'님

우리 나라 떠나서 그저 묵묵히 일이나 하고 살았는데 갑자기 탄핵이라니. 제가 별로 정치에 관심이 없지만 한마디로 어이가 없습니다. 그런 국회 의원들 열심히 하라고 제 손으로 투표하고, 세금 냈는데 이건 '정쟁'이라고 부르지도 못하겠네요. 나라가 어려운 때에 어떻게 나라를 꾸려 간다는 사람들이 자기 나와바리 싸움이나 하고 있을까요? 참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우리 나라 정치 후진국 맞는가 봅니다. - 'china'님

이민자들, “잠이 오지 않는 밤입니다”

저는 프랑스 파리에서 글 남깁니다. 아이들 아빠가 이곳에서 공부하면서 제 두 아들 녀석들은 이곳에서 태어났습니다. 내 아이들도 한국인이 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통령 탄핵 사태를 지켜보면서 아이들 국적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정치현실이 변하지 않는다면 저도 어쩔 수 없이 모성이 앞서는 어머니로서 아이들의 국적을 프랑스로 선택하게 할 것입니다.
한국의 끔찍한 뉴스를 보면서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제가 스무 해 넘게 살던 곳이 한국입니다.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을 뿌듯하게 불렀습니다.- 'Aux-etat-unis'님

대한의 정치인들 썩었다. 국회 의원들이 우리를 위해 정작 한일이 뭐가 있는가? 한국에 계신 여러분, 총선에 참여하지 마세요! 뽑아줘서 뭐합니까? - ‘짐 케리’님

대통령 탄핵이라니요. 탄핵 될 만한 사안이 아닌 것을 가지고 탄핵을 가결시키다니 야당의 횡포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노 대통령을 너무 무시하는 것 같습니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곧 아이들 낳게 될 텐데 조국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정말 잠이 오지 않는 미국에서의 밤입니다. - '영'님

“그런 의원 뽑은 국민도 잘못”

여러분은 행복하시지요. 이꼬라지 저꼬라지 안보니까! 여러분의 고국 대한민국은 지금 전라도, 경상도, 노무현, 반노무현, 노무현정부, 국회, 정계, 검찰 모두가 반목하면서 서로가 서로을 죽이지 못해서 안달이 나 있습니다. 그야 말로 총 없는 내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뉴욕한인회'님

드디어 탄핵이 되었네요. 탄핵에 찬성하는 의견이나 반대하는 의견이나 모두 바라보기가 씁쓸합니다. 의회의 횡포라는 말에는 동의 못합니다. 이유는 정당하게 민주적 절차로 탄핵의 수순을 밟았기 때문에. 다수결의 원칙. 이거야 말로 진정한 민주주의 아닙니까? 사실 이게 가장 장점이기도 한데, 가장 단점이기도 해서 문제죠. 탄핵절차는 분명 민주적이었습니다.
국민들은 할말 없습니다. 일단 자격이 없음. 국민이 뽑은 의원들이니 이제서야 비싼 대가를 치루는 겁니다. 의원 한번 뽑으면 4년이나 일합니다. 다시는 이런 기가 막힌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만들어주세요. 투표권을 가지신 분들께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북경유학생 모임 '야오야킬러'님

나 한몸 잘 살아보겠다고 타국서 공부하는 거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대한민국이란 내 조국 내 부모님이 살고 계시고 내가 돌아가 살아야 하는 조국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인간이 되고자 하는 사명이 무너져 내리는군요. 오늘은 밤이 꽤 길게만 느껴지네요.
군생활 3년 동안 내 젊음 다 조국에 바쳤지만 안 아까웠습니다. 작금의 현실이 제게 조국이란 의미를 되새겨주네요.- 'carrey'님

해외 카페 운영자들, 회원들에게 한국 속보 전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곳 미국으로 위성전송 되어 오는 긴급 뉴스에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었다는 초유의 소식을 접하곤 국내의 대부분의 시민들이 느끼시는 바와 같이 잠시 어안이 벙벙한 상태에서 저 또한 내심 당혹스런 마음입니다. 다분히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통령의 탄핵 소추 상정부터 뭔가 잘못된 발상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한국의 정치상황이 뭔가 획기적이면서 강력한 자극을 요하지만 이런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결과가 어찌 전개되고 상황이 어찌 진전이 되던지 간에 당장 국내외 일반 시민들에게 느껴지는 파장이 최소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 ‘맷돌’님

지금 우리나라에는 오늘 오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헌법재판소에서는 최대 6개월간 심사를 거쳐,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심사기간동안 노 대통령의 직위는 유지되나, 직무는 고건 국무총리가 대신하여 집행하게 됩니다.
별로 정치적인 이야기들은 좋아하지 않지만 나라의 너무나도 중대한 사건이 발생하였기에, 멀리 빅토리아에 계시는 여러분들도 꼭 아시라고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많이 시끄럽습니다. 어떻게 든 잘 마무리되리라 믿지만 착잡하군요. 그럼 다른 속보가 또 들어오면 알려드리지요. -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Luxury

계속 인터넷으로 TV를 지켜봤는데, 민주당, 한나라당 어떻게 심판해야 할지 아무런 생각이 없네요. 불쌍한 국민들만… CNN을 보면서 정말 대한민국 건국 이래 대단한 망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well’님

총선 할까요? 총선 할 생각이 있었다면 탄핵을 시도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보이콧 하거나 내각제로 전환하는 것이 그들의 권력 유지에 훨씬 도움이 되겠지요. 국치일입니다. 오늘의 분노와 역겨움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 ‘aeronova’님
http://news.media.daum.net/politics/assembly/200403/12/m_daum/v62965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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