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0.05.27 12:29

The Pilgrim's Progress

조회 수 8634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존 번연의 천로역정은 그의 평이한 영어 스타일로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기독교인들의 신앙관에 영향을 많이 줬구요. 이 책은 역사적인 현실보다는 상상력에 기초한 알레고리 (allegory) 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런 알레고리적 성격 때문에 표면상으로는 이 책이 탈현세적이고 매우 보수적인 신앙을 담고 있는 것 같지만, 다르게 읽으면 매우 혁명적인 텍스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우리는 현세에 절대적 가치를 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현세적 가치란 권력, 돈, 명예, 계급 등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의 진정한 가치는 예수그리스도께서 보여 주신 하나님의 나라이며, 우리는 그 나라를 향해 가는 순례자들이라는 것이죠. 만일 번연의 책을 문자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이 책이 갖는 알레고리적 성격을 죽이는 것입니다.

신앙이란 다양하고 풍부한 상상력으로 더 깊어지는 것입니다. 어떤 이는 교리의 문자적 외시적 의미를 전부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되면 쉽게 근본주의적 외골수 신앙에 빠지게 됩니다. 진보적 신앙이란 신앙의 다양성의 여지를 항상 열어두는 것이겠죠?

















다른 애니메이션







?
  • ?
    마틴 2010.05.28 12:20
    좋은 지적이십니다. 이른바 텍스트는 새로운 해석을 기다립니다. 신데렐라나 백설공주 이야기를 진보적 관점에서 한국어로 번역된 책이 있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텍스트는 우리의 새로운 해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해석이 우리의 인식을 발전시키겠지요^^ 동영상도 먼동님께서 보신 것과 별로 다르지 않을 것 같구요. 우리가 새로운 시각과 개념과 인식틀을 갖고 텍스트를 보면 그 텍스트는 새롭게 말을 걸 것입니다.
  • ?
    먼동 2010.05.28 07:18
    저는 천로역정을 학생 시절에 본적이 있습니다.
    그 때의 기억 속의 천로역정을 지금 갖고있
    는 신앙관으로 보면 두가지 문제점이 있어 보입니다. 첫째, 이세상의 것을 존중히 여기지 않고 내세 지향적이라는 것이고, 둘째 혼자의 노정이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여기 올리신 동영상은 보지 못하기는 하였지만요.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글쓰기 및 편집 방법 2 file 다중이 2016.06.12 48727
501 Scarborough Fair ch 2010.09.27 16704
500 Boston Area Moms Speak Out Against Children’s Book ‘Bamboo’ 운영자 2007.01.23 16635
499 진달래 피고 석양에 지다 1 ch 2010.12.01 16566
498 Green Fields / The Brothers Four 플로렌스 2011.08.18 16498
497 컴퓨터 배경무늬를 만들고 싶습니까? 운영자 2003.02.06 16458
496 Torn Between Fiction and Reality 운영자 2007.01.24 16226
495 캐나다 조선선교史 논문 낸 `흰머리 대학생` 한경섭씨 운영자 2003.02.06 16177
494 영화 내사랑 내곁에 플로렌스 2011.09.19 16147
493 CBC Radio 정신대 할머니(일본군 위안부) 관련 다큐멘타리 방송안내 이동진 2005.07.19 16144
492 어느 일본 소녀와 개의 우정 이야기 Greta 2011.03.23 16113
491 베토벤과 쇼팽의 피아노곡 2 플로렌스 2011.03.22 16113
490 First Steps 자원봉사자 먼동 2010.07.27 15990
489 적화통일되면 너희 다 죽어!`-19일 시청앞 종교집회 현장 -오 마이 뉴스 운영자 2003.02.09 15990
488 캘거리전경... jasper 2003.01.01 15901
487 주한 미군사령관에게 ....... 金大植 운영자 2003.02.21 15812
486 룡천역 일대 불바다..곳곳서 울부짖음 운영자 2004.04.24 15779
485 영화 Religulous 1 ch 2011.02.17 15763
484 게시판에 Youtube 링크 입력 되게끔 수정 완료 하였습니다. 4 뚜버기 2011.03.04 15734
483 근래 한국 고등학생들의 졸업앨범 사진 2 file 뚜버기 2011.08.10 15643
482 우리를 슬프게하는 것... 2 ElbowRiver 2010.11.29 15576
481 George Carlin "Religion (& God)" 2 뚜버기 2011.09.20 15438
480 캐나다 연합교회 공고문 Japan Update: Prayers and Donations Welcome 관리자 2011.03.16 15358
479 St Matthew Passion, Final Chorus, J.S. Bach 2 플로렌스 2011.10.07 15289
478 언어발달의 수수께끼 - 제 3부 나도 말을 잘하고 싶다 플로렌스 2012.03.25 15249
477 신간소개 자코 2003.01.22 14986
476 한국에 사는 영국인 Mark Thomas 플로렌스 2011.03.13 14797
475 O Come, O Come, Emmanuel 2 ch 2010.12.15 14790
474 위기의 남유럽을 가다 플로렌스 2012.04.13 14788
473 수정요망! 1 mk 2011.01.16 14739
472 The Legend of 1900 1 뚜버기 2011.06.24 1469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