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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관용으로 자유 허용을”

송교수 석방 920명 탄원서 낸 베르닝 박사
“송두율 교수를 추방하라는 일부 단체의 집회 모습에 그저 말문이 막힙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 교수의 첫 재판이 열린 2일, 서울지법 정문 앞에서 열린 우익단체의 ‘송 교수 추방 집회’ 광경을 바라보던 라이너 베르닝(54) 박사는 어이없다 못해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독일의 대표적인 ‘지한파’인 그는 이날 송 교수 선처를 바라는 독일 사회과학자 920명의 탄원서를 재판부에 전달하기 위해 서울지법을 찾았다.

정치사회학자로서 아시아와 독일분단에 대해 연구활동을 해 온 베르닝 박사는 같은 분단사회의 지식인으로 송 교수와 20년 이상 학문적인 인연을 맺어왔다고 했다. 그의 현재 직함은 독일한국협회 의장. 1970년대부터 남한의 민주화와 통일을 함께 기원해 온 독일지식인과 현지의 한국교민 300여명의 모임이다.

베르닝 박사는 탄원서에서 “검찰은 남북학자 사이의 의사소통을 위한 대화의 창구를 마련하려던 송 교수의 모든 학문활동마저 이적행위로 매도했다”며 “한 사회의 민주화 척도는 양심과 사상에 따른 행동을 얼마나 관용하고 이해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송 교수가 경계인으로서 평생을 바쳐 쌓아온 학문세계는 분단을 경험한 독일에서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며 “남북 화해를 위한 그의 노력과 헌신을 수십년동안 국제사회로부터 비난받아 온 국가보안법으로 처벌하는 것은 한국사회가 증오와 대립으로 가득찬 과거로 후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분단을 극복하고자 남북 대화의 광장을 마련해 온 그에게 이해와 관용으로 즉각 자유를 허용할 것을 호소한다”며 탄원서의 끝을 맺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http://www.hani.co.kr/section-009000000/2003/12/009000000200312022249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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