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1.12.12 03:21

바빌론의 강가에서

조회 수 2366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저는 한국에서 Boney M 이 "By the Rivers of Babylon" 1978을 여러 번 들었던 것같은데 이것이 시편 137편을 기초로 해서 만든 노래인지는 전혀 몰랐습니다.  바빌런이라는 단어도 들리지 않았고, 자이언 단어도 몰랐고 그냥 흥이 나는 노래구나 정도로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2주 전 아내와 이야기를 하면서 시편 이야기를 제가 꺼내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가 고향을 그리면서 노래한 것이 있는데 마지막 구절이 맘에 걸린다고  했습니다. 
 
8-9절에 " 파괴자 바빌론아, 네가 우리에게 입힌 해악을 그대로 갚아주는 사람에게 행운이 있을지라. 네 어린것들을 잡아다가 바위에 메어치는 사람에게 행운이 있을지라."  (공동번역)
 
O daughter Babylon, you devastator! Happy shall they be who pay you back what you have done to us!
 Happy shall they be who take your little ones and dash them against the rock! (NRSV)
 

얼마나 애통했으면 원수의 자녀들을 바위에 패대기 쳐 죽이고 싶었을가 상상이 되지만 참 끔찍한 복수심입니다. 이렇게라도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면 이들은 속병이 들어 죽어 갔을 것이란 방증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현재 우리가 이 구절을 사용하기는 힙듭니다. 심리적 방출로 이해할 수는 있겠죠.

  1. 바빌론 기슭, 거기에 앉아 시온을 생각하며 눈물 흘렸다.
  2. 그 언덕 버드나무 가지 위에 우리의 수금 걸어놓고서.
  3. 우리를 잡아온 그 사람들이 그 곳에서 노래하라 청하였지만, 우리를 끌어온 그 사람들이 기뻐하라고 졸라대면서 "한 가락 시온 노래 불러라." 하였지만
  4. 우리 어찌 남의 나라 낯선 땅에서 야훼의 노래를 부르랴!

바빌론으로 잡혀가서 원수들이 놀려대며 니네 나라 노래를 한곡조 뽑아 보라고 하면 어떤 심증이 되겠습니까? 일제의 압제와 강점을 경험한 우리로서는 바빌론에 포로된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By the rivers of babylon, there we sat down
Ye-eah we wept, when we remembered zion.
바빌론 강가에 앉아서  
울며 시온(예루살렘)을 떠 올렸네


By the rivers of babylon, there we sat down
Ye-eah we wept, when we remembered zion.
바빌론 강가에 앉아서
울며 시온(예루살렘)을 떠 올렸네

When the wicked
Carried us away in captivity
Required from us a song
Now how shall we sing the lord's song in a strange land
사악한 무리들이 우리를 포로로 잡아와서는
우리보고 노래를 부르라고 했지.

이 낯선 땅에서 어떻게 주의 노래를 부르리.

When the wicked
Carried us away in captivity
Requiering of us a song
Now how shall we sing the lord's song in a strange land
사악한 무리들이 우리를 포로로 잡아와서는
우리보고 노래를 부르라고 했지.

이 낯선 땅에서 어떻게 주의 노래를 부르리.

Let the words of our mouth and the meditations of our heart
Be acceptable in thy sight here tonight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말과 우리 가슴에서의 명상을
여기 오늘밤 그대 앞에서 받아주어요

Let the words of our mouth and the meditation of our hearts
Be acceptable in thy sight here tonight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말과 우리 가슴에서의 명상을
여기 오늘밤 그대 앞에서 받아주어요

By the rivers of babylon, there we sat down
Ye-eah we wept, when we remembered zion.
바빌론 강가에 앉아서
울며 시온(예루살렘)을 떠 올렸네

By the rivers of babylon, there we sat down
Ye-eah we wept, when we remembered zion.
바빌론 강가에 앉아서
울며 시온(예루살렘)을 떠 올렸네

By the rivers of babylon (dark tears of babylon)
There we sat down (you got to sing a song)
Ye-eah we wept, (sing a song of love)
When we remember zion. (yeah yeah yeah yeah yeah)
바빌론 강가에 앉아서  (바빌론의 어두운 눈물)
울며 시온(예루살렘)을 떠 올렸네 (당신은 노래를 불러야 했네)

우리는 울며 (사랑의 노래를 불러요)

시온(예루살렘)을 떠 올렸네 (예 예 예 예 예)


By the rivers of babylon (rough bits of babylon)
There we sat down (you hear the people cry)
Ye-eah we wept, (they need their god)
When we remember zion. (ooh, have the power)

바빌론 강가에 앉아서 (바빌론의 거친 조각들)
울며 시온(예루살렘)을 떠 올렸네 (당신은 그들이 흐니끼는 소리를 들어요)

우리는 울며 (그들은 자신들의 신이 필요해요)

시온(예루살렘)을 떠 올렸네 (오오, 힘을 내요)

흑인가수들인 Boney M 의 시편 137편을  노래로 만들었다는 것은 의미심장합니다. 노예의 후손, 인종차별의 경험은 새로운 바빌론 포로경험일 것입니다.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여가는 anger를 이렇게 경쾌한 리듬으로 극복해 가는 이노래는 참 아름답습니다.

 

 

아래 노래는 When A Child Is Born-Fairi Winter-Tale

 

Boney M. - Little Drummer Boy

 

 Boney M - Mary's Boy Child Oh My Lord 1978

 

?
  • ?
    봄소리 2012.01.09 06:05

    어릴적 많이 듣던 노래인데 "rivers of babylon" 이런 의미가 있는줄 몰랐네요..

    그리고 간만에 오래되고 귀에 익숙한 노래 너무 잘 들었습니다.

    다시 크리스마스 기분이 드네요.

    울 아이들도 좋아하구요.^.^

    감사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글쓰기 및 편집 방법 2 file 다중이 2016.06.12 48709
111 조수미의 /아버지를 위하여' 2006 Paris 플로렌스 2012.07.26 9982
110 조수미의 아베마리아 2 마틴 2010.02.03 14065
109 종비련 - 종교비판자유실현시민연대 종비련 2005.11.26 12291
108 종합장아찌 레시피 1 moonee 2009.12.04 8716
107 주가 나를 이끄시네 운영자 2005.08.27 9556
106 주한 미군사령관에게 ....... 金大植 운영자 2003.02.21 15812
105 죽고 싶은 분에게 운영자 2003.07.15 8823
104 중국교포 김미아의 아리랑 1 마르셀 2009.05.10 8651
103 중국에 사는 한국인 위안부 플로렌스 2012.10.27 9627
102 중세인가 포스트모던인가 -진중권   운영자 2003.03.02 10807
101 지고이넬바이젠 운영자 2003.07.17 8687
100 지구종말설 2 마틴 2009.10.06 8463
99 지구종말설-2 1 마틴 2009.10.12 8511
98 지난 여름 카나나스키스 하이킹 후 1 운영자 2009.01.12 8550
97 지난 여름 카나나스키스 하이킹 후 2 운영자 2009.01.12 8847
96 지난 여름 카나나스키스 하이킹 후 3 운영자 2009.01.12 8460
95 지난 여름 카나나스키스 하이킹 후 4 운영자 2009.01.12 8415
94 지난 여름 카나나스키스 하이킹 후 5 운영자 2009.01.12 8388
93 직업관련문의 입니다. 형제 2006.10.18 8260
92 진달래 피고 석양에 지다 1 ch 2010.12.01 16566
91 진리를 가리우는 장막 기적수업 2006.08.21 8287
90 진정한 주님의 제자는 이런모습이 아닐까요? - 고 이태석 신부편 2 뚜버기 2011.03.04 20172
89 찬양의 가사를 음미하다가 깜짝 놀랐다 1 다중이 2019.08.09 643
88 창세기에 나오는 죄-죄책감-두려움 Jung 2010.11.11 9408
87 채식 바람 플로렌스 2012.08.01 9468
86 천국과 지옥, 악마와 사탄은 없다? 1 플로렌스 2016.04.18 696
85 천국사진을 보여 드립니다 이영애 2006.09.25 8329
84 천국은 당신의 것 입니다. 1 엘보우 2009.05.23 8088
83 천상병의 `귀천` (歸天) 로즈마리 2008.03.07 8312
82 철학자들의 죽음 로즈마리 2008.02.07 1260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 20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