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89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지름신 아직도 모른다니엘? ご,.ご
인터넷언어 갈수록 암호화


이정애 기자


http://www.hani.co.kr/kisa/section-002001000/2005/09/002001000200509301910791.html


요즘 인터넷 유행어
“오늘 백화점 갔는데 지름신께서 강림하시는 바람에 완전 오링났잖아. 짱나. ㅡㅡ; 너 지금 뭐하삼?”

“나 아까 지현우 오빠 도촬한 거 뽀샵질하고 있어. 샤방 웃고 있는 모습 지대 좆탕. 쿄쿄쿄”

“담탱이 성적 떨어졌다고 구박해서 공부잠 해야 하는데 너무 졸려. 음야~~OTL. 멀라, 오늘은 일찍 자고 낼부터 열공할거셈.”

“ㅋㅋㅋ 잘 자삼순.”


일상어로 풀어보니

“오늘 백화점에 갔는데 충동구매를 해서 빈털터리가 됐어. 짜증나. 너 지금 뭐해?”

“나 아까 지현우 오빠 몰래 찍어온 사진을 포토샵으로 손질하고 있어. 환하게 웃는 모습이 정말 좋아. 쿄쿄쿄(웃음소리)”

“담임선생님이 성적 떨어졌다고 구박해서 공부좀 해야 하는데 너무 졸려. 음야~~(하품소리) OTL(좌절). 몰라, 오늘은 일찍 자고 내일부터 열심히 공부할거야.”

“ㅋㅋㅋ(웃음소리) 잘 자”


이모티콘·신조어 범람…연예인 이름 접미어로
‘세대별 언어차이’ 소개방송 틈새인기 누리기도


휴대폰과 인터넷을 왕성히 사용하는 10~20대를 중심으로 감각적인 인터넷 언어가 하루가 다르게 새롭게 생겨나고 있다. 젊은 이들의 인터넷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30대 이상들은 짐작조차 못할 정도다. 기호를 활용한 ‘이모티콘’이나 새로운 단어가 등장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문장의 끝부분인 ‘어미’에 변화를 주어 문체를 바꾸는 유행이 두드러지고 있다.

요즘 등장한 새로운 인터넷 문체로는 ‘셈체’와 ‘오체’, ‘삼체’ 등이 대표적이다. “~하세요”를 줄여 ‘셈’으로 끝맺는 줄인 ‘셈’체와 ‘했다오’식의 ‘오체’에 이어 오체를 한 단계 낮춘 ‘삼체’가 생겨났다. “잘났삼”(잘났어) “알려주삼”(알려줘) 등으로 쓰는데, 가수 천명훈씨가 방송에 나와 이 말투를 쓴 뒤 더욱 널리 퍼졌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이름을 접미어로 사용하는 문체도 나왔다. 인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등장인물 ‘삼순’과 ‘다니엘’의 이름을 써서 “공부했다니엘”식으로 말하거나, “밥먹었삼삼순”하는 식이다. 영화배우 문근영 양과 이나영씨의 팬들은 “그랬근영” “재밌었나영” 등의 문체를 쓴다.

사이버상에서 기호나 문자, 숫자를 조합해 감정이나 의사를 나타내는 표현법인 ‘이모티콘’도 점점 세밀해지고 있다. ㅡ.ㅡ(황당)이나 <<(웃음) ㅜ.ㅜ(눈물) 등의 이모티콘은 이미 고전이다. 최근에는 기호와 영어·일본어 히라가나 등을 활용해 좀 더 고난이도의 감정을 표현하는 이모티콘들이 등장했다. 좌절해 엎드려 있는 사람의 모습을 영어단어로 형상화한 ‘OTL’이나 히라가나를 섞어 만든 (づ'0')づ(가지마), ご,.ごㆀ(진땀나), ☞(>.<)☜(집중!)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의미를 따지지말고 문자를 그림으로 이해해야 비로소 뜻을 알아차릴 수 있다.

이처럼 빠르게 인터넷 신조어가 등장해 세대가 조금만 달라도 소통이 안될 정도가 되면서 최근에는 아예 세대별 언어차이를 소재로하는 방송 프로그램까지 나왔을 정도다. 한국방송 <상상플러스>는 ‘세대공감 올드뉴’란 코너에서 세대별로 같은 말을 어떻게 다르게 해석하는지를 퀴즈로 풀어보는데 좋은 반응을 얻어 인기 코너로 자리잡았다.

직장인 최희락(30)씨는 “요즘 애들하고 얘길하다 보면 도대체 이게 어느 나라 말인가 헷갈릴 때가 있다”며 “감각 없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너무 모른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주기적으로 인터넷을 뒤져가며 공부까지 한다”고 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

Title
  1. 글쓰기 및 편집 방법

  2. No Image 26Nov
    by 운영자
    2005/11/26 by 운영자
    Views 9720 

    겨울기도

  3. No Image 26Nov
    by 종비련
    2005/11/26 by 종비련
    Views 12291 

    종비련 - 종교비판자유실현시민연대

  4. No Image 01Nov
    by 김용재
    2005/11/01 by 김용재
    Views 9212 

    한국에서 인사드립니다

  5. No Image 25Oct
    by 이동진
    2005/10/25 by 이동진
    Views 9520 

    까비르 시인의 깨달음

  6. 인터넷언어 갈수록 암호화

  7. No Image 13Sep
    by 운영자
    2005/09/13 by 운영자
    Views 8896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성인

  8. No Image 01Sep
    by 운영자
    2005/09/01 by 운영자
    Views 9991 

    옥스퍼드 영어사전 개정판의 신조어 들여다보니

  9. No Image 01Sep
    by 운영자
    2005/09/01 by 운영자
    Views 8521 

    풍요의 계절, 잘 먹으면 암 예방

  10. No Image 27Aug
    by 운영자
    2005/08/27 by 운영자
    Views 9556 

    주가 나를 이끄시네

  11. No Image 21Aug
    by 운영자
    2005/08/21 by 운영자
    Views 8879 

    정신대 할머니의 슬픔

  12. No Image 19Aug
    by 운영자
    2005/08/19 by 운영자
    Views 9003 

    思夫曲

  13. No Image 15Aug
    by 조혜원
    2005/08/15 by 조혜원
    Views 8392 

    희귀 난치 근육병 환우들의 공동체를 도와주세요

  14. No Image 19Jul
    by 이동진
    2005/07/19 by 이동진
    Views 16144 

    CBC Radio 정신대 할머니(일본군 위안부) 관련 다큐멘타리 방송안내

  15. No Image 12Aug
    by 운영자
    2005/08/12 by 운영자
    Views 8936 

    전우여, 그 한국인 위안부에 고통준 것 대신 사과해주게`

  16. No Image 03May
    by 이동진
    2005/05/03 by 이동진
    Views 10317 

    simpleliving 웹사이트 소개

  17. No Image 12Mar
    by 이동진
    2005/03/12 by 이동진
    Views 8760 

    한장의 사진-퍼옴

  18. No Image 24Feb
    by 글사랑
    2005/02/24 by 글사랑
    Views 8423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19. No Image 12Feb
    by 운영자
    2005/02/12 by 운영자
    Views 9198 

    [영어회화1] 호텔과 상점에서

  20. No Image 08Feb
    by 운영자
    2005/02/08 by 운영자
    Views 8104 

    20년을 이짓했네, 40년 더`…

  21. No Image 02Feb
    by 운영자
    2005/02/02 by 운영자
    Views 9380 

    MSN 메신저 이용한 웜 급속 확산

  22. No Image 12Jan
    by 김만진
    2005/01/12 by 김만진
    Views 8950 

    문의드립니다..^^

  23. No Image 14Jan
    by 운영자
    2005/01/14 by 운영자
    Views 8945 

    Re: 답변

  24. No Image 21Dec
    by 운영자
    2004/12/21 by 운영자
    Views 18704 

    BBC와 CNN 라디오 듣기

  25. No Image 27Nov
    by 운영자
    2004/11/27 by 운영자
    Views 8634 

    [우울한 고교 교육 헌장]

  26. No Image 29Sep
    by 이정숙
    2004/09/29 by 이정숙
    Views 8048 

    실망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27. No Image 19Sep
    by 신준식목사
    2004/09/19 by 신준식목사
    Views 8962 

    기도

  28. No Image 26Aug
    by 운영자
    2004/08/26 by 운영자
    Views 8481 

    역사전쟁’을 재생산하는 동아시아 역사인식의 문제점

  29. No Image 04Aug
    by 아름다운청년
    2004/08/04 by 아름다운청년
    Views 8405 

    매주 수요일마다 다운타운에서 일어나는일..

  30. No Image 29May
    by 전득풍
    2004/05/29 by 전득풍
    Views 73552 

    2004 밴쿠버 청년 코스타 집회 안내

  31. No Image 22May
    by 국보여행사
    2004/05/22 by 국보여행사
    Views 8485 

    [해외여행정보] 성수기 항공권 안내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 20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