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85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이해·관용으로 자유 허용을”

송교수 석방 920명 탄원서 낸 베르닝 박사
“송두율 교수를 추방하라는 일부 단체의 집회 모습에 그저 말문이 막힙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 교수의 첫 재판이 열린 2일, 서울지법 정문 앞에서 열린 우익단체의 ‘송 교수 추방 집회’ 광경을 바라보던 라이너 베르닝(54) 박사는 어이없다 못해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독일의 대표적인 ‘지한파’인 그는 이날 송 교수 선처를 바라는 독일 사회과학자 920명의 탄원서를 재판부에 전달하기 위해 서울지법을 찾았다.

정치사회학자로서 아시아와 독일분단에 대해 연구활동을 해 온 베르닝 박사는 같은 분단사회의 지식인으로 송 교수와 20년 이상 학문적인 인연을 맺어왔다고 했다. 그의 현재 직함은 독일한국협회 의장. 1970년대부터 남한의 민주화와 통일을 함께 기원해 온 독일지식인과 현지의 한국교민 300여명의 모임이다.

베르닝 박사는 탄원서에서 “검찰은 남북학자 사이의 의사소통을 위한 대화의 창구를 마련하려던 송 교수의 모든 학문활동마저 이적행위로 매도했다”며 “한 사회의 민주화 척도는 양심과 사상에 따른 행동을 얼마나 관용하고 이해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송 교수가 경계인으로서 평생을 바쳐 쌓아온 학문세계는 분단을 경험한 독일에서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며 “남북 화해를 위한 그의 노력과 헌신을 수십년동안 국제사회로부터 비난받아 온 국가보안법으로 처벌하는 것은 한국사회가 증오와 대립으로 가득찬 과거로 후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분단을 극복하고자 남북 대화의 광장을 마련해 온 그에게 이해와 관용으로 즉각 자유를 허용할 것을 호소한다”며 탄원서의 끝을 맺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http://www.hani.co.kr/section-009000000/2003/12/009000000200312022249133.html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글쓰기 및 편집 방법 2 file 다중이 2016.06.12 48667
201 Re: 재미있는(?) CCP 2010.10.21 9083
200 "우주가 사라지다" 빌려 드립니다. 5 Jung 2010.10.22 11431
199 Susan Boyle의 I dreamed a dream. 3 뚜버기 2010.10.24 8552
198 연합교회 총회장 Moderator Mardi Tindal 1 ch 2010.10.25 9288
197 아래 남격의 박칼린과 그 후 Mission 을 보고서... 5 뚜버기 2010.10.28 11945
196 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 를 읽고. 2 뚜버기 2010.11.01 9561
195 Daylight Saving Time (써머 타임) 2 운영자 2010.11.01 8720
194 용서 이야기 (1) 2 Jung 2010.11.05 8680
193 용서 이야기 (2) 4 Jung 2010.11.05 8645
192 용서 이야기 (3) 2 Jung 2010.11.06 9750
191 용서 이야기 (4) 2 Jung 2010.11.06 9068
190 용서 이야기 (5) Jung 2010.11.06 8761
189 용서 이야기 (6) 5 Jung 2010.11.06 8589
188 성경 왜곡의 역사 빌려 드립니다. Jung 2010.11.08 9481
187 분리 신념 (죄-죄책감-두려움) Jung 2010.11.09 10426
186 부인과 투사 그리고 분노 2 Jung 2010.11.09 8799
185 창세기에 나오는 죄-죄책감-두려움 Jung 2010.11.11 9408
184 Sweet Hour of Prayer - Barbershop Chorus Song 2 ch 2010.11.13 13448
183 결핍원리와 특별한 관계 Jung 2010.11.14 9930
182 퍼스트스텝스/수잔리치 후원 예배 초대 10 먼동 2010.11.18 10457
181 막스 뮐러의 독일인의 사랑 영문판 1 ch 2010.11.21 44923
180 사막으로 되어 가는 스페인 1 ch 2010.11.27 11849
179 재미로 봐주세요. 심각한것은 사절 6 슬픈현실 2010.11.29 9789
178 우리를 슬프게하는 것... 2 ElbowRiver 2010.11.29 15574
177 이런때도 있었지요.. 2 ElbowRiver 2010.11.29 91020
176 진달래 피고 석양에 지다 1 ch 2010.12.01 16565
175 Sarah Chang Interview & Zigeunerweisen 2 ch 2010.12.01 12847
174 Airdrie Festival of Lights 10 ch 2010.12.06 9122
173 북한의 실정 4 lsh 2010.12.10 14213
172 권위에 대한 복종-당신은? 4 ch 2010.12.10 1439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20 Next
/ 20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