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864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게시판 많이 컸네

토론지식 여론‥커뮤니티 리더로 훌쩍

사이버공간에서 자기표현 수단인 게시판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전에는 게시판이나 개인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웹페이지언어(HTML) 그래픽 프로그램 등을 동원해야 했지만 최근에는 손쉽게 나만의 블로그 페이지를 만들어 문자나 사진, 동영상 등을 간단하게 올릴 수 있다.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데 익숙지 않은 사람들도 게시판을 이용해 의견을 올리면 많은 네티즌이 댓글을 단다. 어느새 게시판은 열띤 토론장으로 바뀌고 네티즌에 의해 사실과 허위는 검증되고 논리는 더 정교해진다. 한두 사람의 인식범위를 넘어서는 훌륭한 집단창작이 인터넷에서 수시로 이뤄지는 배경이다. 인터넷 게시판을 통한 토론과 지식 공유, 여론 형성이 점점 외연을 넓혀나가고 있다.

피시통신서 블로그까지 유행따라 다양하게 변화
네티즌 공동관심사 나누고 댓글 문화 거대담론 형성



◇ 피시통신 = 피시통신의 게시판이 등장한 이후 신문이나 방송에서 만나지 못하던 쌍방향적인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접했다. 익명의 다수가 쌍방향성을 통해 의견을 모으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했다.

하지만 일정 규모 이상의 합의나 동의가 모이지 않는 한 ‘여론’이 되기는 어려웠다. 인터넷에 비해 기술적 한계가 많았다. 피시통신에 올라온 뉴스를 읽으려면 마우스를 여러 차례 클릭해야 했고 기사에 대해 즉각적 반응이나 논평을 내기도 어려웠다.

◇ 댓글 게시판 = 디지털카메라에 관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디시인사이드(dcinside.com)가 대표적인 곳이다. 사용자갤러리 코너에 자신이 찍은 사진을 올리면 순식간에 수십~수백개의 댓글이 앞다퉈 오른다. 이런 댓글문화는 ‘아dd’ 열풍이라는 사이버상의 유행을 만들어내며 ‘리플 저널리즘’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포털 사이트들은 댓글문화를 활용한 게시판을 도입해서 네티즌의 의견을 여론화하고 있다. 미디어다음(media.daum.net), 네이버의 지식인(kin.naver.com), 엠파스의 지식거래소(kdaq.empas.com), 네이트닷컴의 지식뱅크(kbank.nate.com)가 대표적인 게시판이다.

◇ 이모티콘·페이스마크 게시판 = 이모티콘은 감정과 아이콘의 합성어로서 컴퓨터 자판의 문자·기호·숫자·특수문자 등을 조합해 감정 등을 전하는 사이버 특유의 언어다. 페이스마크는 게시판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얼굴 모양을 본떠 만든 간단한 아이콘이다. 간단한 기호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낼 때 쓰인다. 여중생 사망사건 때 네티즌은 추모리본 ▶◀ 표시를 [글머리]로 달고 애도했다. 이어 삼베 상장을 뜻하는 ▦와 촛불집회를 연상시키는 iii도 게시판에 등장했다.

◇ 개인홈페이지·커뮤니티 게시판 = 초고속인터넷이 보급되면서 개인 홈페이지 만들기가 유행이었다. 하지만 웹페이지 언어를 모르면 만들기 어렵고 방문자도 거의 없다는 단점을 지녔다. 곧이어 홈페이지 대신 커뮤니티 게시판 중심으로 유행이 바뀌었다. 하지만 운영자 위주로 운영되는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다수 이용자들이 단순히 둘러보는 처지에 머물렀다. 회원 가입을 해야만 글이나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폐쇄성 때문에 네티즌은 다른 형태의 게시판을 원했다.

◇ 블로그 = ‘1인 미디어’를 뜻하는 말로 미디어적인 기능에서 기존의 게시판과 차별된다. 블로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편집 창에서 간단히 기록한 글은 곧바로 자신의 사이트는 물론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곳들에 올려진다. 자신의 글을 구독하는 다른 블로그사이트에도 실시간으로 글이 전달된다. 답글을 올렸던 사람의 블로그로 바로 찾아가 쌍방향성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블로그는 개인홈페이지·커뮤니티게시판의 대안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이런 특성은 일부 운영자 위주로 운영되는 최근 블로그가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의 블로그를 만드는 ‘팀블로그’와 따로따로 만들어졌지만 관심사가 같은 블로그를 연결시킨 ‘링블로그’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 블로그 사이트 운영하는 이지은 팀장


“더 예쁘게…더 편하게… 게시판은 변화중”


“하이퍼링크 기술과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게시판이 강력한 커뮤니티를 수반한 1인 미디어로 발전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되었다.”

블로그( www.blog.co.kr) 사이트 운영자 이지은(30) 팀장은 게시판의 변화를 이렇게 설명한다.

-게시판과 커뮤니티의 차이는

=게시판은 사이트를 방문한 사용자가 의견을 남기거나 교환하는 창구 구실을 하며, 커뮤니티는 관심사가 동일한 사용자들이 모임을 만들어 관심을 확장해 나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게시판이 점차 변화·발전했다고 볼 수 있나

=요즘 게시판을 보면 사용자들이 원하는 기능과 모양 등이 많이 반영되고 있다. 유행을 많이 따르는 편이다. 시간에 따라 게시판이 변화했다고 보기는 어렵고 단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게시판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등장한 게시판의 특징은

=만들기가 쉽고 문자나 사진·동영상 등을 비교적 쉽게 올릴 수 있다. 예쁜 그림이나 아이콘·아바타 등을 사용해 대화방을 꾸밀 수 있는 것도 있다.

-게시판이 유행을 따르는 이유는

=네티즌이 디자인이 화려하고 사용하기 쉽고 편리한 게시판을 선호하며,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게시판사이트 꾸미기를 통해 수익에 다가서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의 경우는

=미국의 개인 사이트들은 우리의 개인 홈페이지와는 달리, 형식은 단순하지만 정보와 지식을 교류하기 위한 장으로 발전을 해나갔다. 우리의 개인 홈페이지는 화려한 외양, 다양한 메뉴 구성 등 기술적인 면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김상민 〈인터넷한겨레〉 기자




http://www.hani.co.kr/section-010000000/2003/09/010000000200309221810031.html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글쓰기 및 편집 방법 2 file 다중이 2016.06.12 48699
231 너 자신을 알라 기적수업 2006.03.29 9694
230 심장에 남는 사람 로즈마리 2007.11.15 9713
229 겨울기도 운영자 2005.11.26 9720
228 용서 이야기 (3) 2 Jung 2010.11.06 9750
227 재미로 봐주세요. 심각한것은 사절 6 슬픈현실 2010.11.29 9791
226 크리슈나무르티의 자기로부터의 혁명中에서 구정희 2006.05.16 9856
225 결핍원리와 특별한 관계 Jung 2010.11.14 9930
224 조수미의 /아버지를 위하여' 2006 Paris 플로렌스 2012.07.26 9982
223 옥스퍼드 영어사전 개정판의 신조어 들여다보니 운영자 2005.09.01 9991
222 사랑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것이 기적이다 기적수업 2006.04.01 9993
221 다시 일터로 돌아와서 2 문준혁 2010.05.03 10069
220 캐나다 치기공 관련 질문입니다.. 김신환 2003.07.28 10083
219 문익환 목사가 사랑한 오페라 가수 - 오마이뉴스 운영자 2003.06.21 10121
218 `얼빠진 한국` 일본마저 거부한 `요코이야기` 출간 운영자 2007.01.17 10274
217 동물의 세계_The Bear 3 프로방스 2012.02.22 10294
216 simpleliving 웹사이트 소개 이동진 2005.05.03 10317
215 Re: 김연아 경기모습 다시보기 moonee 2010.03.08 10319
214 Libera Ave Maria 마틴 2010.05.14 10328
213 Yellowstone - Battle for Life _BBC 플로렌스 2011.11.23 10342
212 기도편지입니다. 김기성 2003.09.01 10350
211 여름캠프 안내 워크숖 5월 17일, 토요일 마당 2008.05.08 10356
210 Taizé - prayer and songs 플로렌스 2012.09.15 10357
209 전화해 3 플로렌스 2012.05.22 10423
208 분리 신념 (죄-죄책감-두려움) Jung 2010.11.09 10426
207 KUCC Youth Night - a brief report Soonchang 2008.12.28 10435
206 퍼스트스텝스/수잔리치 후원 예배 초대 10 먼동 2010.11.18 10457
205 리빙 스피릿 교회를 다니며 우리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Jane Lee 2004.01.02 10532
204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1 마틴 2009.10.13 10574
203 퍼스트스텝스 후원자 되기 먼동 2010.09.01 10605
202 Ave Maria-Libera 로즈마리 2008.03.07 1064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20 Next
/ 20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