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 때 좋아했던 정호승 시인의 시 낭송과 강연입니다.
시집 [서울의 예수]의 저자이기도 하죠.
정호승 시인에 따르면, 스페인에 "항상 날씨가 좋으면 사막이 되어 버린다"고 합니다.
좋은 것만 찾아가면 어쩌면 황폐화를 가져온다는 말이겠죠.
"사랑이 시작되면 고통이 시작된다."
좋은 것, 나쁜 것을 다 끌어안을 수 있어야 사랑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쉬운 것, 편안한 것, 고통이 없는 것만 찾아 다닙니다.
제가 한 때 좋아했던 정호승 시인의 시 낭송과 강연입니다.
시집 [서울의 예수]의 저자이기도 하죠.
정호승 시인에 따르면, 스페인에 "항상 날씨가 좋으면 사막이 되어 버린다"고 합니다.
좋은 것만 찾아가면 어쩌면 황폐화를 가져온다는 말이겠죠.
"사랑이 시작되면 고통이 시작된다."
좋은 것, 나쁜 것을 다 끌어안을 수 있어야 사랑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쉬운 것, 편안한 것, 고통이 없는 것만 찾아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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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정호승 시인의 시를 좋아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기억나는 그의 시를 한편 올립니다.
막다른 골목 -정호승
막다른 골목에서 울다가
돌아나온 사람들은 모르지
그곳이 막다른 골목이 아니었음을
막다른 골목에서 주저앉아 울다가
결국 막다른 골목이 된 사람들도 모르지
당신이야 말로 막다른 골목이 아니었음을
막다른 골목에서 결국 쓰러진 사람들도 모르지
낙타가 쓰러지는 건 깃털같이 가벼운
마지막 짐 하나 때문이라는 것을
막다른 골목에 핀 민들레는 알지
사막이 쓰러지는 것도 결국은
한마리 쓰러진 낙타때문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