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기독교의 불편한 진실



?
  • ?
    CCP 2011.09.25 19:59

    정말이네요

  • ?
    플로렌스 2011.09.29 02:45
    

    익스플로러에서 글을 올리면 아예 사라져 버렸는데, 크롬이나 파이어팍스는 되는군요. 댓글달아 놓은 것이 사라져 버려 지금은 엄두가 나지 않아  간단히 적습니다. 위의 비됴만든 사람들은 증산교나 대종교 계열의 사람들인 것처럼 보입니다. 맞는 부분도 많지만 과장된 부분도 많습니다. 기독교의 어두운 면을 잘 조명한 부분은 수긍할만합니다.  


    제가 관심을 갖는 것은 신관에 대한 것입니다. 하느님 사상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오래 전에 형성된 한국적 전통신관이지만, 하느님이 유일신 또는 유신론적 개념을 갖기 시작한 것은 기독교 한국 선교 이후에 등장한 것입니다. 윤성범같은 신학자가 나와서 토착화 신학을 말하면서 한국에는 기독교가 들어오기 이전에 한국에에서 유신론적 관념이 유니크하게 나타났다고 하는데 저는 과장된 것이라고 봅니다. 최근 대종교나 증산교 등등에 기독교의 신관념과 유사한 유일신 사상을 전개하는데 UBC의 Don Baker 교수는 이런 관념 형성에서 기독교의 신관의 영향이 크다고 주장합니다. 한국 신종교의 시원이라고 하는 최제우 선생도 서학으로서의 가톨릭의 영향을 받으셨구요. 기독교 이전의 하느님 관념은 기우제 등에서 등장하는 정도지 일상에서 대중들의 종교적 숭배대상으로 발전되지는 못했습니다. 하느님 신관은 한국 역사에서 분명히 있었지만 그것은 인간사에 별로 관여하지 않은 사라진 신 Deus Otiosus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강단사학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단군 신화를 역사와 동일시하는 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삼국유사에 나온 것이 아닌 한말에 나온 문헌으로 단군문명의 어마어마한 연대기를 구성하는 것은 어쩌면 황당한 것들입니다. 한단고기같은 류의 책들을 일컫습니다. 위에도 나왔지만 대종교에서 말하는 삼일신고 같은 책은 아직 검증은 못했지만 일제 시대 때 기독교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용하고 있는 단어나 사상이 기독교를 너무나 많이 닮았거든요. 좀 전문적인 용어로 단군신화나 전통적인 하느님 신념에 기독교적 유일신관을 배합한 "신화만들기" (mythmaking)을 이 분들이 하고 있다는 것이죠. 저는 대종교 수련회 참석한 적도 있고 삼일신고 책도 지금 갖고 있으며 다 읽어 보았습니다. 물론 신화적 내용도 좋은 역사적 실재를 밝혀내는 자료가 되기도 합니다. 일리아드 오딧세이가 그런 책들입니다.


    위의 저의 글을 읽은 다음에, 비디오 클립 세번재 것을 보면 이 비됴를 만든 사람의 기본적 세계관과 역사관을 대략 읽어내실 수 있습니다.  좀 강하게 비판하자면 황당무개한 내용입니다. 이것은 종교 진화론으로 봐서도 그렇습니다. 한국 역사 속에서 유대교 같은 그런 유일신론을 기독교 유입이전에는 발전시킨 적이 결코 없습니다. 


    기독교에 대한 비판은 항상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지만 역사적 실재보다는 종교적 신념으로 역사를 투영해서 읽으면 안된다고 저는 봅니다. 이분들에게 제가 이런 말 하면 엄청 열받을 것입니다. ㅋ 

  • ?
    플로렌스 2011.09.29 02:55

    한국 신종교는 민족주의적인 면이 강해서 신종교라는 말대신에 민족종교라는 말을 사용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특히 일제 강점기 때 많이 나와서 민족적 성향은 더 강하죠. 이런 면들은 골수 보수 기독교와 뉴 라이트 같은 황당한 친미 친일분자들이 배워야 하는 좋은 면이기도 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글쓰기 및 편집 방법 2 file 다중이 2016.06.12 48696
51 토끼방지울타리 1 플로렌스 2011.06.26 26985
50 톨스토이는.늘.세가지.물음을.가슴에.담고.살았다고.합니다. 구정희 2006.10.30 8383
49 트럼펫 연주 Mission 2008.02.14 8743
48 파병 찬반을 떠나 생각해야할 것 - 한겨레 운영자 2003.03.30 8505
47 퍼스트 스텝스 소개 동영상- 수잔리치 인터뷰 ch 2010.09.13 8851
46 퍼스트스텝스 후원자 되기 먼동 2010.09.01 10605
45 퍼스트스텝스/수잔리치 후원 예배 초대 10 먼동 2010.11.18 10457
44 평양공연:New York Philharmonic Orchestra 로즈마리 2008.02.27 8716
43 평화의 근원적 의미를 생각한다 -문화망명지 운영자 2003.04.22 8141
42 포트 맥머리 화재의 이재민들을 돕는 최상의 방법 - 돈을 기부하라 플로렌스 2016.05.06 574
41 풍요의 계절, 잘 먹으면 암 예방 운영자 2005.09.01 8521
40 플라스틱 쓰레기가 새들을 죽인다 플로렌스 2013.02.25 13200
39 하나님은 누구인가 구정희 2007.09.22 8188
38 하버드 특강- 마이클 센델 플로렌스 2012.10.31 12549
37 학문의 즐거움-한겨레 유학생한마당 퍼온글 운영자 2003.04.23 11718
36 학자들의 은어 운영자 2003.04.16 8529
35 한 분의 형제님을 떠나 보내며 다중이 2019.08.30 583
34 한 사람만 바라보기! 한별 2004.02.27 8337
33 한국 보수 기독교세력의 행동- 퍼옴 2 Elbow River 2009.07.04 8736
32 한국-이탈리아 정말 똑같네! -퍼온 글 운영자 2003.10.03 12014
31 한국에 사는 영국인 Mark Thomas 플로렌스 2011.03.13 14797
30 한국에서 외국인들을 보는 한국사회 두가지 시선 2 플로렌스 2011.06.01 18808
29 한국에서 인사드립니다 김용재 2005.11.01 9212
28 한국에서의 인종차별: 원어민영어강사의 경우 운영자 2007.01.24 8497
27 한국영화 방가방가를 보고... 4 뚜버기 2010.12.11 8851
26 한국영화제 밀양 2009.04.17 8882
25 한국의 막장 교회들-부자세습 플로렌스 2012.10.21 9442
24 한글판 `요코이야기` 왜곡 투성이 운영자 2007.01.23 8755
23 한반도 전쟁의 환란에 대비하라. 한반도 전쟁의 환란에 2006.10.22 8763
» 한시도 눈을 뗄수가 없었던 한민족과 기독교에 관한 이야기... 3 뚜버기 2011.09.20 2127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 20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