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26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http://www.hani.co.kr/section-005000000/2003/02/005000000200302122056232.html

  www.hani.co.kr

 
기사섹션 : 사회 등록 2003.02.12(수) 20:56


'캔들데이' 첫번째 촛불상 받은 이지선씨

"나를 잃은뒤 세상을 품게 됐어요"
“자신의 몸을 태워 세상을 밝히는 촛불과 같은 삶을 살겠습니다.”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강당에서 열린 ‘캔들데이 촛불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이지선(25·2001년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졸업)씨는 수상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촛불상은 상업성에 물든 ‘밸런타인 데이’(2월14일)를 봉사와 사랑의 뜻을 기리는 ‘캔들 데이’로 바꾸자는 문화운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대학생대중문화감시단이 올해 처음 제정한 상으로, 자신을 희생해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을 기리는 상이다.

이씨는 2000년 7월 학교 도서관에서 집으로 가다 음주운전자가 모는 차에 치는 사고를 당해 얼굴을 포함한 몸 절반 이상에 3도 화상을 입었다. 당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이씨는 처음에는 ‘왜 나를 살렸느냐’며 좌절감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씨는 주위의 사랑과 독실한 신앙생활로 11차례의 피부이식 수술과 엄지를 제외한 양손 손가락 끝을 모두 잘라내는 대수술을 받으면서도 삶에 대한 희망을 키워나갔다.

2001년 3월 병원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이씨는 그해 4월 자신의 홈페이지 ‘주바라기’(ezsun.net)를 통해 사람들 앞에 나서기 시작했다. 양손 엄지 손가락으로 자판을 두드려 자신이 겪은 아픔과 이를 이겨나가는 과정 뿐 아니라 상처입은 모습을 담은 현재 사진도 자신있게 내놓았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거워 하루 평균 5천명 이상이 이곳을 찾고, 지금까지 100만명이 다녀갔다. 이들이 게시판에 남긴 따뜻한 글도 1만개가 넘는다.

이씨는 요즘 일본 도쿄에서 일본어학교에 다니면서 12번째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10월 심리학과 대학원에도 진학할 계획이다. 상담심리학을 배워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하고 치료하는 상담치료사가 되는 게 꿈이다.

“나를 잃음으로써 더 많은 사람을 가슴으로 안을 수 있게 됐다”는 이씨는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가슴으로 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상담사가 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


이지선 님 홈 페이지:

http://ezsun.net/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글쓰기 및 편집 방법 2 file 다중이 2016.06.12 48627
171 Re: 기적수업 한국 모임 홈페이지를 안내합니다. 1 구정희 2010.07.05 11931
170 문익환과 문호근의 편지 그리고 [수천] - 오마이뉴스 운영자 2003.05.22 11932
169 아래 남격의 박칼린과 그 후 Mission 을 보고서... 5 뚜버기 2010.10.28 11945
168 캘거리 다운타운 Devonian Gardens Grand Re-opening 플로렌스 2012.06.29 11998
167 한국-이탈리아 정말 똑같네! -퍼온 글 운영자 2003.10.03 12014
166 영어 debit의 반대말은 뭘까요? 2 플로렌스 2012.04.15 12021
165 Remember the Land 플로렌스 2012.12.05 12033
164 아시아인들이 싫어하는 표현들 플로렌스 2013.06.02 12049
163 일본 관련하여 우리 교회를 통하여 무언가 할 수는 없을까요? 3 뚜버기 2011.03.14 12132
162 Youth event: Bowling on December 27th Andy 2008.12.20 12146
161 종비련 - 종교비판자유실현시민연대 종비련 2005.11.26 12291
160 이라크전, 2차대전후 최대위기 부를 수도` -프레시안 운영자 2003.04.02 12358
159 은유의 묘미 cascading 3 플로렌스 2012.07.16 12432
158 과학자 맹성렬의 UFO 이야기 신동아 인터뷰 2 새로운 셰계 2010.12.28 12478
157 하버드 특강- 마이클 센델 플로렌스 2012.10.31 12548
156 철학자들의 죽음 로즈마리 2008.02.07 12605
155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1 moonee 2010.04.08 12656
154 Annual New Year Party for Youth Charley C Park 2009.01.02 12657
» `캔들데이` 첫번째 촛불상 받은 이지선씨-한겨레 운영자 2003.02.12 12667
152 [조선]이 멍석 깔아준 자기비하 -오마이뉴수 운영자 2003.02.21 12685
151 자기를 완전히 세탁한 사람 1 플로렌스 2013.03.15 12733
150 양희은 노래 마틴 2010.01.03 12781
149 Sarah Chang Interview & Zigeunerweisen 2 ch 2010.12.01 12847
148 Scientific Jargon, translation 2 운영자 2003.04.16 12859
147 나쁜 사마리아 구매인 플로렌스 2012.11.23 12877
146 The Cranes 1 ch 2010.12.21 13125
145 무시하지 맙시다 1 플로렌스 2012.03.15 13152
144 플라스틱 쓰레기가 새들을 죽인다 플로렌스 2013.02.25 13200
143 영화 My Name is Khan.을 보고. 4 file 뚜버기 2011.02.06 13383
142 마야 문명 플로렌스 2012.03.31 1339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 20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