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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신 아직도 모른다니엘? ご,.ご
인터넷언어 갈수록 암호화


이정애 기자


http://www.hani.co.kr/kisa/section-002001000/2005/09/002001000200509301910791.html


요즘 인터넷 유행어
“오늘 백화점 갔는데 지름신께서 강림하시는 바람에 완전 오링났잖아. 짱나. ㅡㅡ; 너 지금 뭐하삼?”

“나 아까 지현우 오빠 도촬한 거 뽀샵질하고 있어. 샤방 웃고 있는 모습 지대 좆탕. 쿄쿄쿄”

“담탱이 성적 떨어졌다고 구박해서 공부잠 해야 하는데 너무 졸려. 음야~~OTL. 멀라, 오늘은 일찍 자고 낼부터 열공할거셈.”

“ㅋㅋㅋ 잘 자삼순.”


일상어로 풀어보니

“오늘 백화점에 갔는데 충동구매를 해서 빈털터리가 됐어. 짜증나. 너 지금 뭐해?”

“나 아까 지현우 오빠 몰래 찍어온 사진을 포토샵으로 손질하고 있어. 환하게 웃는 모습이 정말 좋아. 쿄쿄쿄(웃음소리)”

“담임선생님이 성적 떨어졌다고 구박해서 공부좀 해야 하는데 너무 졸려. 음야~~(하품소리) OTL(좌절). 몰라, 오늘은 일찍 자고 내일부터 열심히 공부할거야.”

“ㅋㅋㅋ(웃음소리) 잘 자”


이모티콘·신조어 범람…연예인 이름 접미어로
‘세대별 언어차이’ 소개방송 틈새인기 누리기도


휴대폰과 인터넷을 왕성히 사용하는 10~20대를 중심으로 감각적인 인터넷 언어가 하루가 다르게 새롭게 생겨나고 있다. 젊은 이들의 인터넷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30대 이상들은 짐작조차 못할 정도다. 기호를 활용한 ‘이모티콘’이나 새로운 단어가 등장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문장의 끝부분인 ‘어미’에 변화를 주어 문체를 바꾸는 유행이 두드러지고 있다.

요즘 등장한 새로운 인터넷 문체로는 ‘셈체’와 ‘오체’, ‘삼체’ 등이 대표적이다. “~하세요”를 줄여 ‘셈’으로 끝맺는 줄인 ‘셈’체와 ‘했다오’식의 ‘오체’에 이어 오체를 한 단계 낮춘 ‘삼체’가 생겨났다. “잘났삼”(잘났어) “알려주삼”(알려줘) 등으로 쓰는데, 가수 천명훈씨가 방송에 나와 이 말투를 쓴 뒤 더욱 널리 퍼졌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이름을 접미어로 사용하는 문체도 나왔다. 인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등장인물 ‘삼순’과 ‘다니엘’의 이름을 써서 “공부했다니엘”식으로 말하거나, “밥먹었삼삼순”하는 식이다. 영화배우 문근영 양과 이나영씨의 팬들은 “그랬근영” “재밌었나영” 등의 문체를 쓴다.

사이버상에서 기호나 문자, 숫자를 조합해 감정이나 의사를 나타내는 표현법인 ‘이모티콘’도 점점 세밀해지고 있다. ㅡ.ㅡ(황당)이나 <<(웃음) ㅜ.ㅜ(눈물) 등의 이모티콘은 이미 고전이다. 최근에는 기호와 영어·일본어 히라가나 등을 활용해 좀 더 고난이도의 감정을 표현하는 이모티콘들이 등장했다. 좌절해 엎드려 있는 사람의 모습을 영어단어로 형상화한 ‘OTL’이나 히라가나를 섞어 만든 (づ'0')づ(가지마), ご,.ごㆀ(진땀나), ☞(>.<)☜(집중!)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의미를 따지지말고 문자를 그림으로 이해해야 비로소 뜻을 알아차릴 수 있다.

이처럼 빠르게 인터넷 신조어가 등장해 세대가 조금만 달라도 소통이 안될 정도가 되면서 최근에는 아예 세대별 언어차이를 소재로하는 방송 프로그램까지 나왔을 정도다. 한국방송 <상상플러스>는 ‘세대공감 올드뉴’란 코너에서 세대별로 같은 말을 어떻게 다르게 해석하는지를 퀴즈로 풀어보는데 좋은 반응을 얻어 인기 코너로 자리잡았다.

직장인 최희락(30)씨는 “요즘 애들하고 얘길하다 보면 도대체 이게 어느 나라 말인가 헷갈릴 때가 있다”며 “감각 없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너무 모른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주기적으로 인터넷을 뒤져가며 공부까지 한다”고 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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