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80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실망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어떤 남자가 낙엽을 밝으며 공원을 거닐다가
나무 의자에 앉았습니다.
그의 얼굴엔 실망의 그림자가 가득했습니다.

"얼굴이 퍽 안돼 보이는구려.무슨 슬픈 일이라도 있소?"
"저는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
"뭘 다 잃었단 말이오?"
"사업에 실패하여 남은 게 하나도 없습니다.
이젠 희망도 없고 신념도 없고 재기할 나이도 지났고..."

그는 극도의 좌절감으로 허덕이고 있었습니다.
노인은 작은 종이와 연필을 꺼내더니 그에게 말했습니다.

"자,그래도 아직 뭔가 남은게 있을지 모르니
남은 걸 한번 적어봅시다."
"다 소용이 없습니다."

"자, 부인이 계시지요?"
"물론이죠.그동안 사업이 어려워도 내 곁을 떠나지 않고
언제나 힘이 되어줬죠.참 고마운 사람이예요.
그러니 그 사람에게 더 면목이 없답니다."
"자녀들은 있습니까?"
"여럿 있어요.
사업이 바빠 잘 돌보지는 못했지만 잘들 컸지요."
"친구들은 있습니까?"
"물론이죠.이번에 사업에 실패한 걸 보더니
도와주겠다고 하더군요."
"건강은 어때요?"
"몸은 아직 건강한 편입니다."

"당신은 모든 걸 잃었다고 하지만 이렇게 귀한 재산을 갖고
있습니다. 실망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노인은 종이에 적은 것을 그의 손에 쥐어주며 말했습니다.
"자, 이것을 가지고 새롭게 출발을 해봐요."
종이를 건네 받은 그는 노인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http://ansc.or.kr

이정숙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글쓰기 및 편집 방법 2 file 다중이 2016.06.12 48739
590 캘거리교회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1 비전 2020.01.13 867
589 캘거리교회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비전 2020.01.13 522
588 한 분의 형제님을 떠나 보내며 다중이 2019.08.30 583
587 찬양의 가사를 음미하다가 깜짝 놀랐다 1 다중이 2019.08.09 644
586 CN드림 교회광고 4 명성교회 세습에 대한 성명서 (20180105) file 관리자 2018.01.05 883
585 세월호 희생자 창현이 어머니의 기도문 1 file 키에르 2017.04.18 1345
584 CN드림 교회광고 2 세월호의 인양 그리고 부활 (20170414) 1 file 관리자 2017.04.16 881
583 19대 대선 캘거리 투표소 설치 확정 1 file 키에르 2017.04.15 908
582 세월호의 인양 그리고 부활 2 새벽여행 2017.04.09 955
581 믿음의 역사3 2 관리자 2017.02.09 1010
580 이상철 목사님의 소천에 붙여 플로렌스 2017.01.31 947
579 믿음의 역사2 키에르 2017.01.23 799
578 믿음의 역사1 키에르 2017.01.18 849
577 [책소개]숨결이 바람 될 때 file 키에르 2016.12.26 890
576 몰입에서 사색으로 키에르 2016.10.17 846
575 흥미로운 단편영화 "천상의 피조물" 플로렌스 2016.09.05 771
574 아스펜 나무와 바람--사시나무 떨듯 1 플로렌스 2016.08.28 1754
573 [책추천] 풀꽃도 꽃이다 -조정래- 2 file 키에르 2016.08.19 862
572 안녕하세요?선교사님! 엔젤펀드 2016.08.17 634
571 백만송이 장미 이야기 2 플로렌스 2016.07.07 855
570 [시] 아버지 4 file 키에르 2016.06.19 789
569 [책추천] 소년이 온다 -한강- 2 file 키에르 2016.06.16 502
568 시험삼아 올려 봅니다 ㅎ 2 file 키에르 2016.06.13 515
567 기도 해요 2 다중이 2016.06.06 541
566 게루니카-함께 느끼기 (Guerunica-Feeling With) 플로렌스 2016.05.11 456
565 포트 맥머리 화재의 이재민들을 돕는 최상의 방법 - 돈을 기부하라 플로렌스 2016.05.06 574
564 속물과 고고함 사이에서 2 플로렌스 2016.04.30 499
563 메리언 앤더슨 그리고 숭고미 2 플로렌스 2016.04.26 537
562 천국과 지옥, 악마와 사탄은 없다? 1 플로렌스 2016.04.18 69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