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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hani.co.kr

 
기사섹션 : 사회 등록 2003.02.12(수) 20:56


'캔들데이' 첫번째 촛불상 받은 이지선씨

"나를 잃은뒤 세상을 품게 됐어요"
“자신의 몸을 태워 세상을 밝히는 촛불과 같은 삶을 살겠습니다.”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강당에서 열린 ‘캔들데이 촛불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이지선(25·2001년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졸업)씨는 수상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촛불상은 상업성에 물든 ‘밸런타인 데이’(2월14일)를 봉사와 사랑의 뜻을 기리는 ‘캔들 데이’로 바꾸자는 문화운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대학생대중문화감시단이 올해 처음 제정한 상으로, 자신을 희생해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을 기리는 상이다.

이씨는 2000년 7월 학교 도서관에서 집으로 가다 음주운전자가 모는 차에 치는 사고를 당해 얼굴을 포함한 몸 절반 이상에 3도 화상을 입었다. 당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이씨는 처음에는 ‘왜 나를 살렸느냐’며 좌절감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씨는 주위의 사랑과 독실한 신앙생활로 11차례의 피부이식 수술과 엄지를 제외한 양손 손가락 끝을 모두 잘라내는 대수술을 받으면서도 삶에 대한 희망을 키워나갔다.

2001년 3월 병원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이씨는 그해 4월 자신의 홈페이지 ‘주바라기’(ezsun.net)를 통해 사람들 앞에 나서기 시작했다. 양손 엄지 손가락으로 자판을 두드려 자신이 겪은 아픔과 이를 이겨나가는 과정 뿐 아니라 상처입은 모습을 담은 현재 사진도 자신있게 내놓았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거워 하루 평균 5천명 이상이 이곳을 찾고, 지금까지 100만명이 다녀갔다. 이들이 게시판에 남긴 따뜻한 글도 1만개가 넘는다.

이씨는 요즘 일본 도쿄에서 일본어학교에 다니면서 12번째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10월 심리학과 대학원에도 진학할 계획이다. 상담심리학을 배워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하고 치료하는 상담치료사가 되는 게 꿈이다.

“나를 잃음으로써 더 많은 사람을 가슴으로 안을 수 있게 됐다”는 이씨는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가슴으로 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상담사가 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


이지선 님 홈 페이지:

http://ezsu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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