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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아무나 하나

(시편100:1~5) 온 세상이여, 야훼께 환성을 올려라.

마음도 경쾌하게 야훼를 섬겨라. 기쁜 노래 부르며 그분께 나아가거라.

야훼는 하느님, 알아 모셔라. 그가 우리를 내셨으니, 우리는 그의 것, 그의 백성, 그가 기르시는 양떼들이다.

감사 기도 드리며 성문으로 들어가거라. 찬양 노래 부르며 뜰 안으로 들어가거라. 감사 기도 드려라. 그 이름을 기리어라.

야훼님 어지시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그 미쁘심 대대에 이르리라.

 

  1. 본능적인 불평, 의식적인 비평

감사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불평하는 동물입니다. 자신에게 상처가 된 일, 자신에게 부족한 것, 좋지 않았던 일들은 잊지 않습니다. 자신을 위협하거나 불쾌한 것을 잘 기억해야 생존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선사시대에 사람들은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 보다 자신의 천적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생존에 필수조건이었습니다.

수 만년을 그렇게 살다 보니 천적이 없는 현대사회에서도 이와 같은 본능은 여전히 작용합니다. 감사보다 불평, 나에게 은혜를 끼친 사람보다 해를 끼친 사람을 더욱 잘 기억하고 잊지 않습니다.

속담에도 은혜는 얼음에 새기고, 원수는 돌에 새긴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반성 없이 본능대로 생각이 가는 대로 내버려두면 언제나 불평불만이 가득한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여기서 비평과 비난, 불평을 구분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평은 현재의 부족한 점이나 문제점을 개선할 목적으로 나쁜 것들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평은 감정적이기 보다 의식적이고 반성적인 활동입니다. 비평은 우리의 삶을 개선시키고,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불평이나 비난은 비평처럼 건설적이지 않습니다. 이성적이기보다 감정적이고 본능적입니다. 불평과 비난 뒤 개선은 없습니다. 개선이 없다 보니 반복적으로 불평과 비난이 뒤따릅니다. 이것을 가만히 내버려 두면 우리의 삶과 사회를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모세와 함께 이집트를 탈출한 유대인들이 그랬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 아래에서도 불평불만을 그칠 줄 몰랐습니다. 결국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그 세대는 가나안 땅에 아무도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1. 본능적인 기쁨, 의식적인 감사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체험하며 평안을 누리기 위해서는 비평만으로 부족합니다. 비평과 함께 감사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불평과 비평의 차이처럼 감사에도 단순한 기쁨과 감사를 통해 우러나는 즐거움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쁨은 불평처럼 본능적입니다. 의식이의 차원에 다다르기 전에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아이들이 이런 기쁨이 많습니다. 쉴새 없이 까르르 웃습니다. 이런 기쁨도 좋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쁨만으로는 평안을 누릴 수 없습니다. 아이들이 깔깔깔 웃다가 순간 때 쓰고 우는 것을 반복합니다. 기쁨과 불만이 반복됩니다. 표현에 솔직한 것이기도 하지만 미성숙한 것이기도 합니다. 반면 감사는 비평처럼 의식적인 행동입니다. 의식적으로 감사할 만한 것들을 생각하고 기억하고 음미해야 합니다. 오늘 찬양의 가사처럼 받은 복을 헤아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감사는 지혜로운 자의 몫입니다. 반대로 지혜로운 자는 감사하는 삶을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는 농담 삼아 “아이들에게 잘 해 줘도 아무 소용 없어. 하나도 기억 못해.” 라고 말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본능에 충만한 아이들은 배은망덕합니다. 은혜를 모릅니다. 의식적인 반성을 통해 성숙해 질 때 은혜를 알고 감사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여기 푸른 자연을 바라보십시오. 저 나무들을 보십시오. 흐르는 강을 보십시오. 높푸른 하늘을 보십시오. 신선한 공기를 한껏 들이켜 보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이 자연을 의식적으로 느껴 보십시오.

감사의 시작은 내 몸 끝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내 손끝에 닿는 것들, 내 코에 닿는 향기들, 내 시선이 머무는 아름다운 풍경들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내 몸을 너머 가족, 친구의 관계로 감사가 발전합니다.

오늘 이 아름다운 자연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음식을 먹고 마시는 것을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이 삶의 낙이 아니겠습니까. 감사하는 삶, 그래서 지혜로운 삶을 사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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