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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8 20:10

시대 정신 Zeitgeist

조회 수 23472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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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해 가상 현실이 현실의 일부가 된 시대가 되었습니다. 트위트나 페이스북같은 쏘셜넷워킹 활동과 같은 가상현실은 우리 삶의 실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성제도에 대한 의문과 불신도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기성제도는 금용이나 정부이 중요한 핵심이며 기성 종교 역시 기성제도의 일부입니다. 한국 기독교에선 교회 성장이 최대의 자랑이었는데 사회적 존경은 바닥을 긋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Spirituality (영성)에 관심을 갖지만 제도화된 종교에 대한 혐오는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시대정신같은 영화가 나오고 뉴에이지의 영성이 지식인의 관심을 끄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새로운 영성은 저같은 기성 세대가 아니라 완전히 인터넷과 같은 온라인과 함께 산 신세대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그런 물결을 보면 좋겠죠.

 

아래 영화의 첫 장면은 인도의 영성주의자 Jiddu Krishnamurti 크리슈나무르티입니다.

File:Jiddu Krishnamurti 01.jpg

뚜버기님같인 좀 젊은 세대는 잘 모르실 겁니다.크리슈나무리티의 책들은 1980년 초에 대학가를 강타했었습니다.  보수 기독교 선교단체인 네비게이토의 열혈 멤버였던 교회 누나가 있었는데 아이러니칼하게도 이 누나는 저보고 그의 책을 꼭 보라고 강권했었습니다. 그 누나가 그의 철학적 기반을 알았다면 아마 권하지 않았을텐데 크리수나무르티가 인기가 있다보니 그랬던가 봅니다.

 

재밌게도 신종교 (new religion)의 한 형태인 신지학회 (Theosophy)의 제 2대 주자연던 Annie Besant가 크리슈나무르티의 사람됨을 보고 그를 양자로 삼고 나중에 그녀의 신지학회 후계자로 삼으려고 했는데  그는 거절했었습니다. 

File:Annie Besant.png
* 위의 사진은 애니 베산트의 사진입니다. 참 열성적이며 꿈이 많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베산트를 당시 만났다면 아마도 저는 그녀의 숭배자가 되었을 걱입니다.  시대를 앞서간 사람이었는데 신지학 쪽에 빠져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크리슈나무르티는 상당히 신중한 사람이었습니다. 크리슈나무르티의 책 중에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라는 책이 한국에서 상당히 인기를 끌었습니다.  위의 사진의 주인공은 베산트는 상당히 진보적인 사람이었으며 여성운동의 시조격인 사람입니다. 구약성서는 폭력적인 내용이 많아 아이들에게 가르쳐서는 안된다고 주장하여 법원에서 그녀의 주장을 관철시키기도 했습니다. 영국 제국주의에 반대하여 인도 독립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 여걸이었는데 신지학회 지도자가 되면서 그녀의 역할은 역사적으로 퇴색되었습니다.

 

크리슈나무르티나 Ken Wilber와 같은 저자들의 뉴에이지류의 책들이 주류를 형성하기는 힘들겠지만 기성 종교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 늘 새로운 물결로서 밀려 오는 것입니다. 

 

 

참고로 신지학회란 러시아 여성인 Helena Blavatsky 마담 블랏바스키가 세상의 여러 종교를 종합해서 만든 조직인데 현재 다양한 형태의 신종교 현상의 원조가 되었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Theosophy

File:Hp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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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CP 2011.10.10 20:16

    말씀하신대로 크리슈나무르티의 책이 한 때 인기였습니다. 길거리 좌판에서 싸게 팔던 해적판을 사서 읽었던 기억이 어슴푸레하게 납니다.

    자이트가이스트 부록편도 상당히 깊은 인상을 제게 심어주었습니다.

    당시는 뭔지도 모르고 그냥 '음 이런 지식인이 이런 주장을 했구나' 정도의 느낌이었던듯.

    책꽂이에 갖은 철학, 사상, 종교 관련 책들을 읽고 전시하듯 널어놓고서 친구나 지인들에게 자랑삼아 보여주고 이야기 하던

    젊은 한 때의 초상을 떠올려주는 이름입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ZM (Zeitgeist Movement)으로 명명되는 자이트가이스트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거대 자본, 권력세력을 대상으로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상당히 많은 지식인, 일반인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종교적 신념과 연관지어 해석하고 소화함으로서 제 나름대로의 논리를 만들어 보고 싶은데

    정신적 여유가 허락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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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뚜버기 2011.10.11 08:18

    그러게요. 저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네요. 


    1980년대면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닐 때여서 책하고는--;;;

    또한 후에 책을 읽어도 철학 이나 특히 종교에 관련하여서는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어느 다른 또래들과 비슷하게 일본을 싫어 하면서도 일본 문화에 심취(?) 하여 있었죠.


    이곳 Canada에 이민 오기 전에는 행복한 삶 = 돈 이라는 공식을 당연히 하고 살아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돈을 왜 벌어야 되는지 부터 의문을 가지고 들어가다 보니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그렇다고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고 돈을 쫒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이 최고의 삶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죠.


    차후에 기회가 되고 용기가 생긴다면 한국 절에서 하는 동안거도 한번 해보고 싶은데 어찌 하게 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영화 2시간짜리..오늘 저녁에는 함 봐야 겠네요. 요즘은 인터넷에 재미있는 동영상들이 많아서 smart box를 사서 tv에 달던지 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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