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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목사 "일본 대지진은 하나님 멀리한 탓"
지난 12일 <뉴스미션> 인터뷰에서... 트위터 "종교인이 할 말인가?" 비판

구영식 (ysku) 기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36483&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9


  
조용기 목사
ⓒ 뉴스앤조이
조용기 목사의 부적절한 발언이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일본 대지진이 일어났던 지난 12일 "일본의 대지진은 너무나 하나님을 멀리해서 하나님이 내린 경고"라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목사의 발언을 두고 시기적으로나 내용적으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 목사의 발언은 <뉴스미션> 창간 6주년 기념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나온 것이다.

 

이날 <뉴스미션> 측은 '이웃 나라 일본이 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큰 어려움에 처했다, 한말씀 부탁드린다'고 물었고, 이에 조 목사는 "일본에 다음 주간부터 동경교회 집회에 가기로 돼 있는데 가야 할지 기다리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조 목사는 "일본은 원래 지진이 많은 나라인데, 지진으로 수많은 재산피해와 생명을 상실하게 된 일 생긴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일본 국민이 신앙적으로 볼 때는 너무나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숭배, 무신론, 물질주의로 나가기 때문에 하나님의 경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현재(13일 오후 11시 45분) <뉴스미션> 기사에서는 문제의 발언이 삭제된 상태다.  

 

"일본 대지진은 하나님을 멀리해 내려진 경고"

 

이어 조 목사는 "전화위복이 돼서 이 기회에 주님께 돌아오면 좋겠다"며 "아울러 우리 한국은 일본을 봐서 물리적인 지진보다 거룩한 영적 지진이 일어나야 될 때에 와 있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조 목사의 부적절한 발언이 알려지자 트위터 이용자들은 "역시 기대에 부응하신다"며 "이게 한국 개신교의 실체가 아닌가 싶다"고 비꼬았다.

 

@mindjj는 "그렇다면 조용기 목사에게 곧 재앙이 닥치겠구나"라며 "그가 하나님과 얼마나 멀어졌는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인데"라고 꼬집었다. @bloc_atom은 "이웃 나라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쳤는데 '너무나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숭배, 무신론, 물질주의로 나가기 때문에 하나님의 경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게 종교인으로서 할 말인가"라고 개탄했다. @syp12580은 "하느님, 예수를 믿고 존경하면서 왜 하느님, 예수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는지 안타깝다"고 했고, @powerchani는 "지금은 그들을 (위해) 기도해줄 때지 비난할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2011.03.13 23:47 ⓒ 2011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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