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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전화가 왔다.

우리집 아이가 수업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당황과 분노...



그때 마침 이웃이 전화를 했다.

차라도 한잔 같이 하자고...



이런 기분으로 어찌 남의 집을...거절할까 하다가 그냥 가겠다고 대답했다.



조금 후 결국 그녀에게 아이 이야기를 했고

그녀는 자기의 경험담을 내게 들려주었다.

그녀가 해 주는 이야기들은 그다지 새롭다거나 공감이 되는 조언들은 아니었다.



내가 공연한 말을 꺼냈나...살짝 후회가 되려는 순간

한 생각이 스쳐간다.



그녀가 지금 얼마나 나를 도우려고 노력하는가...그녀의 사랑이 보이지 않는가...


사랑...


나는 어느새 힘이 나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은 이미 가벼워져 있었다.



가벼워진 나는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내가 느낀 점들을 편안하게 말할 수 있었다.



어쩌면 나 또한 아이에게 아무런 해결책을 주지 못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랑이

아이의 내면에서 스스로 해결하는 힘을 끌어낼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





사랑은

모든 것의 해답이라지 않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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