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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wsnjo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496

'평화'는 없고 '친미·반공'만 있었다
부시 초청으로 논란 빚은 '6·25 전쟁 60년 평화 기도회' 열려


: 2010년 06월 23일 (수) 13:58:29 [조회수 : 242] 백정훈 ( 기자에게 메일보내기 )

▲ '6·25 전쟁 60년 평화 기도회'가 6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주최 측에 따르면 6만 4,000여 명이 참석했다. ⓒ뉴스앤조이 이기철

'평화'는 없었다. '화해'와 '용서'의 메시지도 없었다. '분단을 넘어 평화로'라는 주제로 6월 22일 오후 5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6·25 전쟁 60년 평화 기도회'가 열렸다. 이날 기도회에는 미국에 대한 우호감과 북한에 대한 적대감만 있었다. 주최 측에 따르면 6만 4,000여 명이 기도회에 참석했다.

부시 전 대통령, "한국과 미국은 혈맹"

이날 기도회에서 가장 이목을 끈 사람은 강사로 선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다. 그가 연단에 등장하자 강사들 중에 가장 큰 함성과 박수가 터졌다.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는 부시 전 대통령을 "재임 기간 중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중대 결정을 내리고 세계 각국을 성공적으로 이 전쟁에 동참시킨 분"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매일 아침 찬양과 기도를 하고 누구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성도"라고 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부시 전 대통령을 "멀리서 오신 제 친구"라며 환영했다.

연단에 선 부시 전 대통령은 미국이 한국의 우방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6·25 전쟁 당시 미군과 한국군이 힘을 합쳐 북한 공산군과 소련군을 막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백선엽 장군의 말을 인용해 "몸만 함께 싸운 것이 아니라 마음을 합쳐 함께 싸웠다"고 했다. 또 "6·25 전쟁이 당시 공산주의 세력의 확산을 막았다. 그 일을 통해 한미가 견고한 혈맹 관계가 됐다"고 했다.

▲ 부시 전 대통령이 연단에 등장하자 청중들이 열렬히 박수하며 환호했다. ⓒ뉴스앤조이 이기철

부시 전 대통령은 9·11 테러 때 한국이 도와줬다며 감사했다. 그는 "2000년 9·11 테러 당시 한국이 제일 먼저 미국을 돕기 위해 나섰다. 미국인들은 주한 미 대사관 앞에서 한국 어린이들이 무릎 꿇고 미국을 위해 기도하던 일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한국의 경제 발전을 놀라워했다. 그는 "6·25 전쟁이 일어난 지 60년이 지난 지금도 하나님은 한국과 함께한다"며, "모든 백성이 자유롭게 되고 통일이 완성되는 날이 올 줄로 믿는다"고 했다.

최성규 목사, "하나님, 우리는 공산당이 싫어요"

이날 기도회 참석자들은 북한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는 기도를 시작하기 전에 "하나님, 우리는 공산당이 싫어요. 하나님 우리는 전쟁이 싫어요. 하나님, 우리는 평화를 사랑해요"라는 구호를 참석자들이 따라하게 했다.

▲ 최성규 목사는 기도하기에 앞서 '하나님, 우리는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구호를 청중과 함께 외쳤다. ⓒ뉴스앤조이 이기철

이광선 목사(한기총 대표회장)도 격려사에서 "북한은 지난 60년간 온갖 무력 도발과 만행을 저지르고도 발뺌했다"며, "특히 최근에는 핵 개발과 더불어 천안함을 폭침했고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위협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60년 전의 비극이 또 다시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전쟁을 막아 주시고 원수도 갚아 주실 것"이라고 했다.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는 "다시는 전쟁을 치르지 말아야 한다. 원수가 코앞에 있지만 하나님이 있기에 평안함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할 수만 있으면 북한 동포를 도와야 한다. 헐벗고 굶주려서 극단의 상황에 처하면 전쟁에 몰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북한 주민이 고통받는 이유가 지도자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북한의 얼마 안 되는 자원을 개인적 사치품과 핵무기 프로그램으로 낭비하는 지도자 때문에 북한 주민들의 이러한 고통은 더욱 심화했다"고 했다. 그는 북한 주민도 하나님의 자녀라며 그들을 잊으면 안 된다고 했다.

이밖에도 참석자들은 △한국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위해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사회적 갈등과 분열의 해소를 위해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을 위해 △한반도의 분단 극복과 평화 통일을 위해 △전 세계의 분쟁 지역과 재난 지역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한편 기도회가 열리기에 앞서 '조지 부시 초청 6·25 60주년 평화 기도회를 우려하는 기독인 연합'이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하나님나라의 평화를 외쳐야 할 교회까지 나서서 증오와 불신, 마움을 쏟아낼 메시지를 들어야하는냐"며, "한국교회는 6·25의 증오를 넘어 평화와 상생을 향한 6·15의 정신을 선포해야 한다"고 했다.

▲ 참석자들은 목회자들이 기도 제목을 말하면 '주여'를 세 번 부르고 통성으로 기도했다. ⓒ뉴스앤조이 이기철


▲ 참석자들이 반주에 맞춰 찬양을 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이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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