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59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교황의 'AIDS-콘돔' 발언, 국제사회로 파문 확산

[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콘돔 발언'에 대한 각국 구호단체의 비난 성명이 이어지는등 파문이 국제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교황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아프리카 첫 방문국인 카메룬에 도착하기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아프리카의 AIDS(후천성 면역결핍증) 확산를 막는 데 콘돔은 해답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교황은 특히 "콘돔을 나눠주는 것만으로는 AIDS 확산을 막을 수 없으며, 오히려 문제만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DS의 확산을 막는 길은 性에 대한 정신적, 인간적 각성과 도덕적인 태도, 그리고 상대와의 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18일 즉각 반박성명을 발표하고 "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를 예방하는데 유일한 마법적 수단은 없다"면서 "콘돔은 AIDS를 예방하는데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유엔에이즈계획은 "매일 7천400명씩 감염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는 새로운 HIV 감염을 막지 못하고서는 에이즈의 확산을 차단할 수 없다"면서 사회적, 행태적, 의학적 조치와 함께 콘돔 사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프랑스 정부도 교황의 발언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프랑스의 에릭 슈발리에(Eric Chevallier)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교황의 발언은 공공 보건정책과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는 의무에위협이 되는 것으로 AIDS와의 전쟁에 해를 끼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슈발리에 대변인은 "가톨릭의 교리에 대한 판단은 하지 않겠다"면서 "콘돔 사용은 에이즈 바이러스의 전이를 막을 수 있는 중요한 행동 계획이라고 프랑스는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벨기에 보건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교황의 발언은 수년간의 에이즈 예방 노력을 파괴시키고 많은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각국 에이즈 구호단체의 비판도 이어져 카메룬의 구호단체(MOCPAT)는 "교황이 과연 21세기에 살고 있는 지 의심스럽다"면서 "교황의 발언은 카메룬에서 에이즈에 맞서 싸우고 있는 정부와 보건단체들의 노력을 무위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에이즈 예방단체(Treatment Action Campaign)도 성명을 통해 "콘돔 사용에 대한 교황의 반대입장 표명은 아프리카 사람들의 생명보다 교리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바티칸의 페데리코 롬바르디(Federico Lombardi) 대변인은 "교황의 발언은 전통적인 가톨릭의 교리를 언급한 것이며, 또한 교육적 측면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개개인의 도덕적 책임감이 바탕에 있지 않는 한 콘돔이 안전한다는 개념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로마 가톨릭 교회는 전통적으로 콘돔 사용은 '인위적인 피임법'이라며 낙태와 콘돔사용에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전임 교황인 요한 바오로 2세도 "콘돔이 아닌 성적 절제가 에이즈 확산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한 바 있고,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알폰소 로페즈 트루질로 추기경도 가톨릭의 가족 정신을 강조하며 콘돔 사용을 반대해 왔다.

그러나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의 관련 통계에 따르면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의 HIV 감염자는 2천200여만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 전 세계 AIDS 사망자의 4분의 3, HIV감염자의 3분의 2는 아프리카 주민들이다.

최근에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도 'AIDS 감염'이 확산돼 12세 이상 주민 가운데 15,120명(10만명당 2,984명)이 AIDS 감염자나 HIV 보균자로 나타나 충격을 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D.C의 HIV/AIDS 감염자 수는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2006년 당시 1만2천428명보다 22%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nowhere@cbs.co.kr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2.htm?articleid=2009031904053580270&linkid=615&newssetid=4031&title=%BC%BC%B0%E8%B8%A6+%B0%A1%B4%D9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최근 수정일
335 개신교와 친미주의- 오마이 뉴스 운영자 2003.01.11 9427 2003.01.11
334 광화문 기독교 집회에 대한 생각 운영자 2003.01.16 7306 2003.01.16
333 국민 ‘기독교집회’보도 지면사유화 논란 -미디어 오늘 운영자 2003.01.18 7757 2003.01.18
332 기도는 미국이 아닌 하나님께` -오마이뉴스 운영자 2003.01.30 7730 2003.01.30
331 검찰, 오웅진 신부 언제 소환하나/ 천주교계 `오신부 구명 로비` 논란 운영자 2003.02.16 8247 2003.02.16
330 소망교회 곽선희 목사 변칙세습 일단 `제동` -뉴스앤조이 운영자 2003.03.01 8317 2003.03.01
329 교계언론, `애완견`인가 `감시견`인가 운영자 2003.03.01 5687 2003.03.01
328 비극의 상업화, 홀로코스트-한겨레 21 운영자 2003.03.02 7784 2003.03.02
327 “곽선희 목사도 빨갱이야!” -한겨레 운영자 2003.03.04 6470 2003.03.04
326 성경공부 안내 문서선교회 2003.03.09 6320 2003.03.09
325 부시의 종교관 운영자 2003.03.14 7473 2003.03.14
324 남의 교회 일에 왜 간섭하느냐!` 뉴스앤조이 운영자 2003.03.23 7070 2003.03.23
323 주일성수와 십일조 논의, 영원한 성역인가 운영자 2003.03.23 6972 2003.03.23
322 극동방송, `철없는 대통령` 설교, 뒤늦게 방송 운영자 2003.03.23 7156 2003.03.23
321 종교의 적은 종교? 근본주의가 평화 깬다 -한겨레 운영자 2003.03.28 5567 2003.03.28
320 [우리시대의 巨匠] 종교학자 정진홍 교수 -주간한국 운영자 2003.03.30 5646 2003.03.30
319 정진홍 교수 고별강연회 동영상 운영자 2003.03.30 7082 2003.03.30
318 경고문(시온산) CHUNG 2003.04.02 5401 2003.04.02
317 7천년 `슈메르 고대문명` 모두 끝났다` (김상일 교수)-오마이 뉴스 운영자 2003.04.14 7305 2003.04.14
316 이라크 시아파 대규모 반미시위 운영자 2003.04.16 4985 2003.04.16
315 슬픈 4.19 기념 시민행사 두 풍경/ 운영자 2003.04.19 5509 2003.04.19
314 부활절: [[KNCC + 조선그리스도인연맹]] 운영자 2003.04.20 5049 2003.04.20
313 시아파 조직적 세확장 미 당혹 운영자 2003.04.23 4862 2003.04.23
312 시아파 `민중권력`으로 부상- 문화일보 운영자 2003.04.24 4636 2003.04.24
311 미국을 당혹케 하는 ‘시아파의 힘’ -프레시안 운영자 2003.04.24 4206 2003.04.24
310 주변에 품위없는 성직자 많다” 53% - 한겨레 운영자 2003.04.25 4360 2003.04.25
309 논쟁으로 본 한국의 종교 8- 유교의 종교성 논쟁 운영자 2003.05.03 6466 2003.05.03
308 여러 종교가 주는 심오한 진리? 운영자 2003.05.10 11155 2003.05.10
307 예수님 예수님 우리 예수님 운영자 2003.05.12 5163 2003.05.12
306 Religion in the Classroom -CBC News 운영자 2003.05.13 5434 2003.05.1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 Next
/ 12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