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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ohmynews.com/article_view.asp?menu=c10100&no=99101&rel%5Fno=1&back%5Furl=
홈: http://www.ohmynews.com

검찰, 오웅진 신부 언제 소환하나
['꽃동네' 중간결산] 오 신부 검찰수사 어찌 돼가나
특별취재팀minifat@ohmynews.com 

국내 최대 사회복지시설인 충북 음성 소재 '꽃동네' 설립자 오웅진 신부의 국고보조금 및 후원금 횡령 등의 혐의에 대한 청주지검 충주지청(지청장 김규헌)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오 신부 소환 여부와 소환 시기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이 사건의 수사를 둘러싸고 천주교계와 정치권 등에서의 전방위 '오신부 구명로비설'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어 검찰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한편 천주교 내부에서도 검찰의 수사를 둘러싸고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세인들의 평가와는 달리 교계 일부 인사들로부터는 '구악'으로 평가돼온 오 신부와 관련,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천주교계를 비롯한 종교계 전체의 개혁작업이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자성의 목소리는 아직까지 겉으로 분출되지는 않고 있다. 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오 신부 횡령혐의 수사를 둘러싸고 찬반양론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등 이 사건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 검찰 수사 상황= 이번 사건을 둘러싼 초미의 관심사는 검찰의 오웅진 신부의 소환 여부와 소환 시점이다. 이에 대해서는 내주초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동안 사안의 민감성 을 감안, 수사상황에 대해 언론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해 왔다. 그러나 검찰은 오 신부의 소환 여부와 관련, 조만간 기자 브리핑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7일 오 신부의 매형인 정모씨 소환을 시작으로 오 신부의 가족들을 상대로 청원군에 땅을 매입한 경위와 자금 출처, 오씨가 송금한 돈의 사용처 등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지난 10일에는 오 신부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윤시몬 수녀를 소환 조사했다. 이를 두고 검찰 주변에서는 오 신부의 소환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이날 윤 수녀를 상대로 오 신부 형제(충북 청원군 거주)들에게 보낸 10여억원의 출처와 송금 이유, 오 신부 등의 명의의 막대한 부동산 소유 배경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주에도 오 신부 가족들을 계속 소환, 보강수사를 펼친 뒤 다음주 초에 오 신부의 소환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검찰은 지난해 7월부터 6개월에 걸쳐 꽃동네와 오 신부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에 대해 내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꽃동네와 오 신부의 계좌와 수표 추적 결과 유죄를 입증할만한 '유의미'한 단서들을 포착해 구속 수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검찰이 본격수사에 착수한 지난 1월초부터 오 신부 개인비리 혐의 등에 대한 많은 제보들이 쏟아져 들어와 검찰이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도 일부 범죄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꽃동네의 예산규모와 소유 부동산이 워낙 방대해 제한된 수사 인력으로 이를 확인하는데만도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의 인사가 오는 20일로 예정돼 있어, 자칫 담당검사가 다른 곳으로 옮길 경우 수사 공백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 따라서 담당검사가 이번 인사에 포함되는지를 지켜보면 이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의지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검찰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소속 의원 22명은 지난 5일 정부와 언론에 '꽃동네 정상화'를 호소하는 호소문에 서명한 뒤 이를 검찰에 제출했다. 이들은 꽃동네가 사회복지시설임을 감안,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 오신부 구명 전방위 로비설= 꽃동네와 오 신부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검찰수사가 시작되면서 천주교계 고위지도자들을 비롯해 정치권 인사들이 나서서 '오신부 구명로비'를 전방위로 펴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의 '구명로비'는 현재 수사중인 사건에 대한 '압력'으로 해석될 수 있어 여론의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해당 인사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명하면서 "천주교계 고위 인사들이 꽃동네 검찰수사와 관련해 엄청난 압력을 넣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꽃동네)수녀님들이 내게 찾아오겠다고 하는데 (계속해서) 오지 말라고 거절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천주교 지도자들을 비롯해 수녀·수사들까지 나서서 오 신부에 대한 구명로비를 펴고 있다는 의혹이 구체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하기도 전인 지난해 12월에는 꽃동네 수녀·수사 240여명 명의로 '검찰의 편파적인 수사로 꽃동네와 오 신부가 피해를 보고 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청와대와 법무부, 대검, 청주지검 등에 제출하기도 했다.

천주교 관계자들에 이어 정치인들도 '구명운동'에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에는 박관용 국회의장 등 가톨릭신도의원회(회장 윤영탁 한나라당 의원) 소속 여야 의원 20여명은 최근 꽃동네와 오 신부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 공동명의의 '호소문'을 통해 오 신부와 꽃동네의 조속한 명예회복과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신도의원회는 이날 발표한 호소문에서 "오웅진 신부와 같은 성직자가 아니라면 오늘의 꽃동네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감히 누구도 이런 일을 해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수사가 진행중에 있으면서 오 신부와 꽃동네가 마치 비리의 온상처럼 국민에게 알려져 금전적 후원마저 중단되고 봉사 의욕을 잃는 상황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사건에 대해 현직 국회의원들이 집단적으로 '특정입장'을 표명하고 나선 것은 어떠한 형태로든 검찰 수사에 대한 압력으로도 비춰질 수 있다.

한편 서울대교구(교구장 정진석 대주교)측은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외압 로비설'와 관련, 최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누가 그런 허무맹랑한 소문을 퍼뜨리는지 모르겠다.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며 이같은 로비의혹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 천주교 내부 분위기=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체회의가 오는 17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오 신부를 둘러싼 각종 비리의혹에 대해 격론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 신부 문제에 대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공식입장은 현재로선 "오 신부가 기소될 때까지 입장표명 유보" 방침을 표명하고 있다. 이는 최근 상임위 회의에서 결정한 사안으로, 천주교 인사들은 이와 관련 극도로 언론 등의 접촉을 꺼리고 있다. 사실상 이들에게 '함구령'이 내려진 셈이다.

하지만 일부 개혁성향의 신부들을 중심으로 이번 '꽃동네 비리의혹'건을 계기로 천주교 뿐만 아니라 그간 성역으로 여겨져온 종교계 전반에 걸쳐 실천적인 정화운동이 시작돼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터져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신부는 "아직까지도 이 사안에 대해 아무런 목소리도 내지 못한 우리들이 부끄럽다. 하지만 일부 신부님들을 중심으로 자성의 목소리들이 튀어나오고 있고, 또 깊이 고뇌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이 사건이 불거진 뒤 `꽃동네 대책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진상규명에 나서기로 했던 천주교 청주교구(교구장 장봉훈 주교)의 한 관계자는 "대책위가 활동중이지만 지금은 어떤 말도 할 수 없다"면서 "대책위에서 나름대로 조사가 끝나면 그 때 공식적인 주장을 언론에 발표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 네티즌들의 격렬한 찬반논쟁= 검찰의 오 신부 수사를 둘러싸고 네티즌들간의 찬반논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 사건을 연속보도하고 있는 <오마이뉴스>를 비롯해 꽃동네 공식홈페이지, 교회개혁을 위한 천주교인들의 모임인 '불쏘시개'(http://spill.or.kr) 게시판, 천주교 주교회의 홈페이지(www.cbck.or.kr) 자유게시판 등에서는 "성역 없이 수사해야 한다" "이번 수사는 광산업자와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라는 등 네티즌간의 찬반양론이 격렬하게 오가고 있다.

특히 꽃동네에서 자원봉사를 했다고 밝힌 홍원기씨(충남 서천 거주)가 과거에 꽃동네에서 겪었던 체험을 <오마이뉴스>와 꽃동네 게시판 등에 올리면서 이를 둘러싼 공방도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홍원기씨가 꽃동네 게시판에 '홍원기와 오웅진과의 비사'라는 제목으로 한겨레신문 보도와 관련한 이야기를 올리자 "홍원기님 힘내십시오" "꽃동네가 엉뚱하게 누명을 써서 잘못되게 역사에 기록되는건 절대로 간과할 수 없지요" 등 상반된 의견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또 '이사부'라는 이름을 쓴 한 네티즌은 <오마이뉴스> 기사 댓글에서 "너무 많은 후원금이 한 곳으로만 답지한 탓에 오 신부를 비롯한 훌륭한 많은 분들이 실족하게 된 것"이라면서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아직도 외압 때문에 온전한 수사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진실'이라는 이름의 한 네티즌은 '오마이가 편파보도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제목의 댓글에서 "이 문제의 발단은 꽃동네(더하기 맹동면민)와 태극광산의 싸움에서 비롯된 문제"라면서 "놀라운 사실은 그때 태극광산이 뿌려댔던 꽃동네와 오 신부에 대한 음해자료를 오마이가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2003/02/16 오후 2:40
ⓒ 2003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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