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0.11.06 19:01

용서 이야기 (5)

조회 수 876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슬퍼하고 있는 나 자신을 알아차리려는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는 내게 불쑥 “나는 상처받을 수 없는 존재”라는 인식이 의식 수면에 떠 오른 것이다. 



나는 상처 받을 수 없는 존재!



소리는 없었지만 또렷하게 내 의식에 떠 오른 메시지 아니 나에 대한 기억이라 해야 할까.



그 기억이 되살아나는 순간 그 즉시 눈물이 말라버렸다. 무언가가 툭 하고 내 가슴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 같았다. 그 메시지는, 그 기억은 의심도 부인도 불가능했다.





나는 상처 받을 수 없는 존재였다.


진리는 증명이 필요 없다. 이해도 필요없고 믿을 필요도 없다. 진리를 가리고 있던 베일이 벗겨져 그저 진리가 의식에 떠 오르면 그냥 그대로 알게 되는 것…진리는 그런 것이었다.


나는 상처받을 수 없는 존재.


그러므로 아버지는 내게 상처 줄 수 없었다. 아버지는 내게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그러니 아버지를 용서할 필요조차 없었다.


내가 상처받을 수 없는 존재이니 세상 사람들도 나와 마찬가지로 상처 받을 수 없는 존재이고 내가 상처를 준 사람도 아무도 없다. 그러므로 나도 죄인이 아니다. 예수님도 죄인이 아니다. 독사의 자식들아 라고 설령 말을 했다 하더라도 그 말로 상처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으니 예수님도 죄인이 아니다. 

상처받는 것이 불가능한데 어떻게 죄가 성립될 수 있겠는가? 누가 죄인일 수 있겠는가? 용서할 필요조차 없는 완전한 용서 속에서 나와 온 세상이 함께 용서 받은 것이다. 


나의 가장 아픈 상처가 가장 큰 축복이 되었다.



나는 형제로 인해 죽게 된 것이 아니라 형제로 인해 살게 된 것이다. 나는 형제로 인해 죄 짐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세상도 나와 함께 죄 짐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내게 상처를 주었다고 믿었던 바로 그 형제들로 인하여!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글쓰기 및 편집 방법 2 file 다중이 2016.06.12 48722
351 Re: 저는 좌파군요. 1 마틴 2010.01.26 8788
350 Political compass (나는 우파, 좌파?) 2 SOON 2010.01.23 25270
349 Re: 다하지 못한 논의 1 mk 2010.01.23 8228
348 다하지 못한 논의 1 SOON 2010.01.23 7931
347 양희은 노래 마틴 2010.01.03 12781
346 우리교회 미녀들에게 노래방 오픈합니다. 2 곽B 2009.12.07 8438
345 오븐 찰떡 레시피 1 moonee 2009.12.04 8652
344 종합장아찌 레시피 1 moonee 2009.12.04 8716
343 4대강 정비사업 왜 하죠? CCP 2009.11.24 8434
342 Joined for Life 마틴 2009.11.18 8075
341 일본라면집 곽B 2009.11.16 8374
340 “盧 죽음, 역사의 샘터 맑게할 것` - 문동환 SOON 2009.11.12 8697
339 Re: 배우자 중병 걸리면… 아내는 남고 남편은 떠난다 2 soon 2009.11.12 8013
338 배우자 중병 걸리면… 아내는 남고 남편은 떠난다 1 마틴 2009.11.10 8020
337 Inn from the cold 다녀와서 2 곽B 2009.11.01 8008
336 난 기도해 1 마틴 2009.10.13 8420
335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1 마틴 2009.10.13 10574
334 지구종말설-2 1 마틴 2009.10.12 8511
333 지구종말설 2 마틴 2009.10.06 8463
332 문동환 박사 자서전 출판 축하모임 1 마틴 2009.09.24 8788
331 김용택-콰이강의 추억 1 마틴 2009.09.22 8966
330 KUCC'S AD on Alberta Journal 2 Soon 2009.09.21 8261
329 심장병, 미리 예방합시다. 2 Soon 2009.09.20 8144
328 여자들의 수다 1 곽B 2009.09.15 7993
327 김 전 대통령 서거 1 Charley C. Park 2009.08.18 8041
326 Re: 캘거리안내설명부탁드립니다. 1 캘거리 2009.07.31 8527
325 캘거리안내설명부탁드립니다. 김진만 2009.07.27 7984
324 영화-벤자민 버튼 1 곽B 2009.07.18 8454
323 양은냄비 두 개면 냉동고기를 빨리 녹일 수 있다 1 마틴 2009.07.09 9002
322 한국 보수 기독교세력의 행동- 퍼옴 2 Elbow River 2009.07.04 873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20 Next
/ 20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