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을 영혼의 옷으로 본다면 그 옷은 당연, 땅에 묻혀 썩어 없어질 것이기에 흙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원자 구조로 보아 사실 99.999999999999999999999999 % 이상의 공간이 비어있어야 할 존재들이 우리 눈에 보인다는 것은, "전자기"라는 과학적 개념을 제쳐 놓고 볼 때, 물질이란 결국 환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과학이 발전하면 할수록 아주 먼 옛날 성현들이 간파했던 진리들이 새삼스럽게 불쑥 다가오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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