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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도전을 이기는 신앙                요 11: 17-27, 렘 31:31-34
      선한목자장로교회, 2/29/04

시작하는 말

공관복음서를 보면 악마는 예수님의 선교 초 붙어 그에게 대항했다.
광야에서 세 가지 시험을 한 것이 그것이다.
그리고 그의 선교 과정에 있어서도 계속 도전을 했었다.
요한 복음서에 있어서도 사탄의 세력은
날이 갈수록 그를 해치려고 더욱 으르렁거렸다.
38년이나 중풍병을 앓고 있은 여인을 안식일에 고쳤다고 말썽을 부리고,
나면서 소경이 된 자를 고쳤다고 비난을 했다.
그리고 그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했다고,
그가 선한 목자라고 했다고,
그가 하느님의 뜻을 받드는 그의 아들이라고 했다고
그를 돌로 쳐죽이려고 했다.
특히 예루살렘의 기득권자들이 그랬다.
그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선한 일을 하면 할수록
저들은 예수를 죽이려고 더 날뛰었다.

    1. 나사로의 부활과 악마의 발악

예수님이 나사로를 살리신 뒤 더욱 날뛰는 저들의 모습을 보라.
유월절이 가까운 어느 날 예수님은
세례요한이 세례를 베풀던 요단강 가에 계셨다.
그때 유대 땅 베다니에 사는 마르다와 마리아에게서 전갈이 왔다.
“저희들이 오라버니 나사로가 중병에 결렸습니다.”라는 소식이다.

예수님은 마르다와 마리아는 물론 나사로도 지극히 사랑하셨다.
그러기에 소식만 전해도 곧 오실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곧 베다니로 올라가시지 않았다.
그 병은 죽을 병이 아니다“라고 하시면서  이틀이나 더 머무르셨다. 
그런 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유대 땅으로 가자고 말씀하셨다.
이 말을 들은 제자들은 펄쩍 뛰었다.
“저들이 선생님을 돌로 치려고 하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이다.
이에 대해서 예수님은 “낮에 다니면 해를 받지 않는다.” 
그리고 예수님은 “나사로가 잠이 들었으니 가서 깨우겠다”라고 말씀하셨다.
사실은 나사로가 죽었다는 말이다.
그리자 도마가 주저하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도 예수님과 같이 죽으러 가자”라고. . .

이렇게 해서 저들은 베다니로 갔다.
그러나 나사로는 벌써 죽은지 나흘이나 되어 무덤에 묻혀 있었다. 
예수님은 무덤에 가셔서 무덤을 막은 돌을 굴려 열게 하시고
“나사로야. 나오너라”라고 했더니
나사로가 일어나서 무덤에서 걸어 나왔다.
몸에는 아직 천이 감겨져 있었다.
예수님은 그것을 풀어주어 마음대로 걷게 하라고 하셨다.
이것을 본 많은 사람들은 예수를 믿게 되었다는 것이다.
실로 놀라운 사건이 아닐 수가 없다.
그야 말로 생명의 주라는 것이 명백해 졌다.

그런데 이 소문이 퍼지자  바리새파 사람들 사이에는 큰 난리가 났다.
‘예수가 죽은 사람까지 살렸으니
그의 인기는 중천에 나부낄 것이 아닌가?
그렇게 되면 앞으로 더욱 문제가 커질 것이다.
그러기에 그를 죽여야 한다’고 떠들썩했다.
그 해 대사제였던 가야바도 그를 죽여야 한다고 했다.
그대로 두었다간 로마 군병의 손에 모두 죽을 것이라고 했다.
예수님이 선한 일을 할수록
악의 세력은 더욱 발악을 했다.
하느님나라 운동에 저이들이 밀려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로마와 손을 잡은 이 악랄한 악마의 세력을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그들의 세력에 맞설 수가 있겠는가?

    2. 마르다와의 대화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을 얻기 위해서 우리는
예수님과 마르다 사이에 오간 대화를 주시해야 한다.
예수님이 마르다가 사는 동리에 왔다는 말을 듣고
마르다는 곧장 일어나서 그에게로 갔다.
예수님을 만나자 마르다는
“선생님에 계셨다면 나사로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말하는 마르다의 마음에는
“당신께는 생명을 살리는 능력이 있는데
왜 이제야 오십니까?“ 하는 불평이기도 했다.

이렇게 불평하는 마르다에게 예수님은 
“네 오라버니가 다시 살 것이다”라고 대답을 하셨다.
그리자 마르다는 
“마지막 부활 때에
그가 다시 살 것이라는 것은 내가 압니다.” 라고 대답했다.
당시 마지막 날에 모두 부활해서
심판을 받는다는 신앙이 보편화되어 있었다.
마르다도 마지막 심판 날에 그가 부활 할 것을 믿었다.
그러나 그런 미래에 될 것을 믿는 믿음만 가지고는
악의 세력에 맞설 수 없다.
예수를 믿는 사람은 지금 붙어 다시 산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참되고 영원한 삶이란 지금 시작이 된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어도 살고
    살아서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네가 이것을 믿느냐?“

이에 대하여 마르다의 대답을 들어보라.
    “예, 주님. 주님은 세상에 오실 그리스도이시며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내가 믿습니다.“

역시 동문 서답이다.
엄연한 죽음 앞에서 다르게 생각할 수가 없었다.
죽은 오라버니가 지금 다시 살 것이라는 것,
그리고 영원한 삶을 살 것이라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었다.

그 후 마리아도 달려와서 그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하는 말이 마르다가 한 말과 꼭 같았다.
죽었으니 이제는 끝장이라고 그녀도 믿은 것이다.
그리고 같이 온 사람들도 다 마리아와 같이 울고 있었다.
이것이 우리 인간의 한계이다.
부활의 기적이 지금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믿지 못한다.
악의 세력에 압도되고 만다.

이것을 보시는 예수님도 우셨다.
그러나 그 울음은 저들의 울음과는 달랐다.
나사로가 다시 살아날 것을 아신 주님의 울음이
왜 저들의 울음과 같은 것인가.
예수님의 울음은
그를 믿는 사람은 이미 하느님의 사랑 안에 있기에
죽어도 살고 살아서 믿는 사람은 비록 육신이 죽더라도
하느님 안에서 영원히 산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무리들을 보고
안타까워서 우신 것이다.


악마의 발악을 물리칠 수 있는 믿음이란 
예수님을 받아드리는 순간  우리는 하느님의 품안에 있기에
영원한 삶의 축복을 누리고 있다는 고을 믿는 믿음이다.
미래가 아니라
지금 영원한 생명의 세계에 들어간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그런데 마르다도, 마리아도, 예수님의 제자들까지도
그것을 깨닫지 못했다.
어떻게 이를 깨달을 수가 있는가?

    3. 도마의 신앙

여기에서 우리는 도마의 신앙자세를 음미해야 한다.
그의 동료 제자들이 유대 땅에 올라가기를 주저했을 때 도마는
“우리도 그와 함께 죽으러 가자!” 라고 말했다.
예수님과 죽음의 자리에 가는 신앙의 결단을 해야
오늘도 살아계셔서 부활을 초래하신다는 것을 믿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도마는 그렇게 머리가 썩 좋은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예수님이 부활했다는 소식을 듣고
“내가 예수님의 손에 못 자국과
옆구리에 창 자국을 만져보고야 믿겠다“ 한 것을 보아서 안다.
그는 머리로 생각하고 깨닫는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
몸으로 행동을 하고야 믿는다.
그래서 그는
    “우리도 그와 함께 죽으러 가자!
      확실하지 않지만 주님과 같이 행동을 해 보자.
      그가 하느님의 아들이시기에
      미처 깨닫지 못하더라도 믿고
      그와 같이 행동을 해보자“ 라는 것이다.
이렇게 믿고 행동하면 경험을 통해서
하느님이 오늘도 우리와 같이 계서서
생명을 살리는 기적을 행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이 달은 흑인역사의 달이다.
말틴 루터 킹 목사를 중심으로 한 흑인 운동을 기념하는 달이다.
킹 목사는 악의 세력이 우는 사자와 같이 그를 둘러쌌을 때에도
하느님을 믿는 믿음이 승리할 것을 확신한 믿음의 용자였다.
1963년 Lincoln Mermorial Hall에서 그는 외쳤다.
    ‘언젠가는 흑인을 학대하는 미시시피 거리에서
    백인과 흑인 소년 소녀들이 손에 손을 잡고
    춤을 추는 날이 올 것이라고.‘
1968년 그는 Memphis의 청소부들을 향해서
    “나는 높은 산에 올라가서 약속의 땅을 보았다.
      나는 거기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나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들은 거기에 들어갈 것이다”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리고 그날 그는 그가 묵는 호텔 난간에서
악당의 무리의 총탄에 쓰러지고 말았다.
그 감동적인 연설에 우리 모두 “아멘”하면서 박수를 쳤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그런 날이 곧 오리라고 믿지를 못했다.
그 행렬에 가담했던 나도 그의 꿈에 감격했으나
그 행렬에 참여한 것은
그것이 주님이 명하신 길이기 때문이었지
그런 날이 곧 오리라고 믿지 못했다.
당시 남쪽의 경찰들은 사나운 개를 풀어 시위대를 위협하고 있었고
피부색은 달라도 우리는 한 형제라고 팔을 엮고 가는 젊은이들을 총살했다.
킹 목사를 암살하겠다는 경고도 여러 차례 있었고
흑인들의 권리를 인정하는 케네디 대통령도 암살을 당했다.
그러기에 그 시위에 참석한 자들 대부분에게
킹목사의 꿈은 한 먼 날에나 있을 것으로 느껴졌었다.
대부분의 우리는 마르다와 같은 자들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도마처럼 몸으로 킹 목사와 동행을 같이 했다.
그리고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와 같이 계셔서
만물을 새롭게 하신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서 깨달았다.
나는 한국에서 인권 운동을 하면서도 꼭 같은 경험을 했다.
우리가 군사독재를 향해서 싸울 때
많은 사람은 우리예
“계란으로 바위를 깨려는 미련한 짓을 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몸으로 그리스도의 뒤를 따른 행동이
군사독재를 물리치고야 말았다.

맺는 말

우리는 믿어야 한다.
어두운 구름이 우리를 뒤덮어도,
흉한 파도가 몰아쳐 오더라도
예수님이 부활이요 생명이라는 것을 믿어야 한다.
오늘 여기에서 부활사건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믿어야 한다.
말로가 아니라 몸으로 믿어야 한다.
죽음의 자리로 그와 같이 동행할 것을 결단해야 한다. 
이 믿음만이 악마의 도전을 물리칠 수 있다.
그래야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의 승리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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