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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13 13:45

옛계명과새계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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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계명과 새 계명                        신 5: 6-21  고전 13: 1-7
      선한목자장로교회, 1/11/04
시작하는 말

    하느님은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신다고 성서는 우리에게 증언을 한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것은 이것을 이룩하시기 위해서이다. 그가 십자가에 못박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내가 새 계명을 너희들에게 준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 새 계명이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새 계명을 주신 까닭이란 옛 계명이 그들에게 기쁘고 보람찬 삶을 주지 못했기 때문. 옛 계명이란 출애굽 공동체가 시내 산 앞에서 받은 십계명이다.
    그 계명이란 지극히 소중한 것이다. 그 계명대로 산다면 우리 모두가 보람찬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우리에게 그 계명을 지킬 수 있는 생명력이 없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주신 새 계명은 이것을 수행할 수 있는 살아 움직이는 생명력을 주신다. 그것이 사랑이다.

    1. 옛 계명
   
    옛 계명은 이스라엘 백성과 그들을 종살이에서 구출하신 하느님 사이에 맺어진 계약이다. 그러기에 감격에 차 넘치는 계약이다. 이 계약의 내용이란 그들이 애굽에서 뼈저리게 경험했던 애굽 인들의 악한 행태를 결코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것이 열 가지로 정리되었다.

  * 그들을 애굽에서 구출해 주신 자비하신 야훼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못한다.   
  * 스스로 신이라고 하는 바로나 그를 상징하는 어떤 우상도 섬기지 못한다.
  * 야훼 하느님의 이름을 오용하지 못한다.
  * 안식일에는 야훼의 은총을 생각하면서 고마운 심정으로
    모두가 다 편히 쉬어야 한다.
  * 출애굽 사건을 전해주는 부모를 야훼 공경하듯 공경하라.
  * 생명을 해치지 못한다.
  * 이웃의 아내를 겁탈하지 못한다.
  * 남의 노동의 결과를 훔치지 못한다.
  * 이웃을 모함하는 거짓 증언을 하지 못한다.
  * 이웃의 물건을 탐내지 못한다.
   
이것들은 그들이 애굽에서 온 몸으로 거부했던 악이다. 그들은 스스로 신이라고 하는 바로 밑에서 고생을 했다. 그를 상징하는 각가지 우상을 섬기도록 강요를 당했다. 그리고 견딜 수 없은 악랄한 명령은 다 바로의 이름으로 자행되었다. 일년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혹사를 당했다. 그 일의 열매는 다 저들이 수탈해 갔다. 그들의 생명이란 언제 살아질지 모르는 하루살이와도 같았다. 젊은 여인들이란 언제나 성적 농락의 대상이었다. 그리고 각가지 거짓 증언으로 말미암아 피해를 받았다. 앞으로는 해방의 주 야훼만을 섬기면서 과부와 고아와 떠돌이까지 안심하고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계약을 했다.

    이 계약대로 살기만 하면 모두 축복을 받는 낙원을 이룰 것. 사실 저들은 그렇게 살아보려고 성심껏 노력을 해 보기도 했다. 그러나 불행히도 저들은 그렇게 살수가 없었다. 얼마 하지 않아서 저들은 꼭 같은 악을 되풀이했다. 권좌에 앉으면 수탈을 하고 율법을 지킨다는 자들은 교만해지고 약자들은 다시 아우성을 치고 양심이 살아있는 자들은  “오호라. 나는 괴로운 사람이다.“ 하고 탄식을 했다. 왜 이렇게 되는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의 음성을 들은 바울은 깨달았다. 사랑이 없기 때문이라고. 마음속에 진정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심정이 없기 때문이라고. 사랑이 없이 외형적으로 율법을 지키는 것이란 다 거짓이라고 그는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노래했다.

    “내가 여러 나라 말을 하고 천사의 말을 할 지라고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징과 요란한 괭가리에 불과하고
    예언을 하는 능력과 모든 지식과 비밀을 안다 해도
    산을 옮길만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
    내가 모든 것을 나누어주고, 몸을 던져 불사를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라고 고백을 했다.
   
    그는 성실하고 능력 있는 율법주의자였지만 언제나 자책감에 시달리는 비참한 삶을 살았던 것이다.

    2. 사랑이란 무엇인가?

    그러나 바울은 마침내 깨달았다. 사랑이야말로 봄 동산의 훈풍처럼 나와 너 사이에
생명의 싹이 돋아 꽃 피고 열매맺게 한다는 것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믿고 바라면서 인내력을 가지고 생명을 살리는 일을 했다. 그의 말을 들어 보라.

“사랑은 오래 참고 친절합니다.”
  이웃이 소중하기에, 꽃피고 열매가 맺어야 하기에 오래 참고 기다릴 수밖에 없다.
“사랑은 시기도, 뽐내지도, 교만하지도 않습니다.
  그들이 잘 되기만을 바라기에 자기를 들어내려고 하지 않는다.
“사랑은 무례하지도 않고, 자기 이익을 구하지도 않고,
성내지도 않고, 원한을 품지도 않습니다.“
  그들의 재생을 그렇게도 바라기에 자기를 죽이고 희생할 수 있다.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고 진리를 기뻐합니다.”
    새명을 죽이는 것이 불의인데 어찌 불의를 기뻐할 수 있을 것인가? 따라서 사랑으      로 말미암는 진리의 길만을 따른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딥니다.“
    사랑이 승리할 것을 믿고 바라면서 계속 보듬어 주면서 견디고 기다리게 된다.

  이것은 그냥 행동이 아니다. 이것은 마음 자세이다. 봄 동산의 아지랑이처럼 생명을 사랑하는 따뜻한 가슴이다. 이것이 있을 때 우리 주변은 기화요초가 만발하는 봄 동산으로 변한다.

    3. 내가 너희들을 사랑한 것처럼

    문제는 우리 속에 이런 따뜻한 봄기운이 없다는 것이다. 자기 앞만을 생각하는, 힘의 각축전이 날로 심해 가는 세상에서 상처받은 우리들의 마음 밭은 거칠 대로 거칠어져서 이리와 독사들만이 우글거리고 있다. “오호라. 나는 괴로운 사람이다”라는 탄성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하느님은 예수님을 보내주셨다. 그 예수님이 제자들을 보시고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라고 말씀하신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우리가 먼저 사랑을 받지 못하고는 사랑의 기운이 솟아오르지 않는다. 우리 마음에 사랑의 훈풍이 볼어 오지 않고는 우리 삶에 생명의 새싹이 돋아나지 않는다. 그가 우리를 사랑하셨기에 우리도 사랑할 수 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줄 수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언제나 마음 문을 활짝 열어놓고 이 따뜻한 훈풍을 받아드려야 한다. 나를 비우고 이 사랑의 생기로 가득 채워야 한다..

    맺는 말

    우리는 착각을 버려야 한다. 몸으로 행동을 한다고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다. 마음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물론 교회 출석을 부지런히 해야 한다. 헌금도 성실하게 내야 한다. 교회봉사는 물론 선교에도 정성을 드려야 한다. 성서 연구도 부지런히 하여 진리도 깨우쳐야 한다.
    그러나 이런 일들에 아무리 정성을 드려도 마음의 변화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생명을 사랑하고 이웃을 아끼고 온 인류가 하느님 나라의 잔치에 참여하기를 바라는 심정이 활화산처럼 분출해야 한다. 그것이 하느님의 심정이요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의 마음이다. 우리는 그 마음을 우리 속에 모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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