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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돕기 열풍에 빠진 한국... 뭐 잊은 거 없어?
조국의 무관심 속에 소외된 재일동포 지진 피해자들

곽진성 (jinsung007) 기자



외교통상부 홈페이지. 일본 지진 해일 관련 행방불명자 접수 관련 팝업창.
ⓒ 외교통상부 홈페이지
외교통상부
3월 11일 일본 열도를 덮친 지진 쓰나미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후 한국에서는 일본 지진피해 돕기 모금이 열풍처럼 번졌다. 한국 정부의 즉각적인 일본 지원을 비롯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 같은 모금단체, 대학, 방송사, 대기업, 민간단체들까지 일본 돕기 모금에 적극 나섰다.

과거 일본으로부터 피해를 당한 역사도 존재하는 데다, 최근에도 일본은 '교과서에 독도를 자국 영토 왜곡 기술'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일본 돕기 열풍은 흥미로운 대목이다. 하지만 이런 '일본 지진 피해 돕기'에 정작 우리 재일동포들이 외면당하고 있다. 과연 누구를 대상으로 모금 운동을 펼쳐야 할 것인가에 관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다.

재일동포 외면하는 정부의 '일본 돕기'

일본에 대지진이 발생한 후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에 구호물품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있다. 외교부는 "일본에 인도적 지원에 관한 전체 지원규모를 정확히 정한 바 없지만 일본이 필요로 하는 물자에 대해서는 상호협의를 통해 지속적 제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열성적인 '일본 돕기' 와는 달리, 정작 우리 국적의 재일동포들은 정부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특히 일제강점으로 인해 일본에 정착하게 된 약 40만 동포(이른바 '올드커머')들은, 이번 지진 피해를 입은 당사자지만 대한민국 정부의 도움은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민단(재일본대한민국거류민단)의 한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한다.

"현재 재일동포 사망자는 한국 국적자 4명, 조선 국적자(한국국적이 아닌 자) 4명이다. 한국 국적자 2명은 행방불명 상태이다. 주거 피해도 상당하다. 알려진 것만 해도 전괴가 49채, 반괴가 77채에 이른다. 사업소 전괴도 51채, 반괴가 20채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외교부가 관광객, 일시 체류자에 대해서만 관심을 보여 서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일본 당국이 필요로 하는 물자는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정부, 하지만 재일동포에 대한 지원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외교부 인도지원과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저희가 교민(동포)에 별도로 지원하는 물자 같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익명을 요구한 재외동포과 관계자는 재일동포에 대한 지진 피해 지원이 없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대지진 관련해서 큰 피해가 난 일본 동포들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지만 (지원받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예비비를 얻어야 하는데 관계 부처에서 난색을 표하고 있다. 협의는 하고 있지만…."

재일동포 피해자 확인 쉽지 않아

일본 동포 가게의 지진 피해 현장.
ⓒ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신문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지진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지만, 재일동포 피해자 파악에는 어려움이 많다. 지진의 피해가 워낙 광범위한 탓이다. 주민등록증과 같은 신분증이 없는 일본에서, 우리 국적의 피해자를 찾아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 동포가 신분증(일본의 외국인등록증)을 소지하지 않고 사망 또는 실종됐다면, 영구히 확인이 안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외교부 관계자도 이같은 사실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실종신고를 한 사람들의 경우 대부분 파악이 됐다. 하지만 가족 단위로 실종이 되었다면 실종 신고 자체가 되지 않았을 수 있다. 또 사망·실종자가 신분증(외국인등록증)을 소지하지 않은 재일동포나 일본 이름을 쓰는 재일동포들 경우 파악이 어려워 재일동포의 피해가 더 늘 수 있다."

일본 법무성의 자료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여파가 컸던 일본 동북지방에 우리 동포 1만 1479명(2008년 12월 현재)가 거주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진 쓰나미의 직접적 피해를 받았던 아오모리현, 이와테현, 후키시마현, 미야기현에 우리 동포 8812명이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 얼마나 많은 동포가 지진 피해를 당했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민단 관계자는 재난에 힘겨워하는 재일동포들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동북 해안지역에 재일동포가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잊혀져서는 안 된다. 이 같은 사실이 제대로 반영된 활동이 펼쳐져야 한다고 본다."

민간 모금운동에도 재일동포는 없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 일본 지진 피해 모금관련 내용.
ⓒ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홈페이지
공동모금회

일본을 휩쓴 대지진이 일어난 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방송국, 언론사, 대기업 등과 연계해 '일본 지진 피해 돕기' 모금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한류스타'들도 10억 원(배용준)에서, 7억 원(이병헌)까지 일본에 대한 기부가 줄을 이었다.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성금을 모아 보내는 지진 피해 대상자에 '재일동포'가 속하는 것일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의 문구는 보는 이를 의아하게 만든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의 '일본 지진 피해' 관련 내용에는 '일본 국민을 도웁시다'라는 문구만이 눈에 선명히 들어오기 때문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홍보실 이종만(33) 주임은 이에 대해 "일본 국민이라고 표현했던 것은 일본 땅에 사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한 것이었다. 상황을 크게 봤으면 좋겠다. (재일동포를) 배제한다고 생각하지 하지 말길 바란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우리 재일동포의 피해가 상당한 상황에서 일본국민을 돕자는 표현은, 이번 지진으로 누가 피해를 입었는가를 가리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재일동포들은 엄연히 우리 국적을 가진 우리 국민들이다. 재일동포를 일본 국민이라고 하는 것은 무지의 소산이다. 문제는 이런 해프닝이 한 단체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 전체의 일이라는 데에 있다. 재일동포들은 '일본 국민'이란 표현에 속상한 마음을 토로한다. 재일동포 전진융(23, 서울대)씨가 그랬다.

"우리는 일본 국민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일본 내에서 살고 있는 재일동포다. 그런데 이번 지진 피해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재일동포를 잊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현재 각 모금단체룰 비롯해 방송사, 언론사, 기업의 '일본 국민' 돕기가 열풍처럼 번지고 있지만 '재일동포를 돕자'는 목소리는 쉽게 들리지 않는다. 민단 관계자는 "(재일동포 돕기) 몇 가지 사례를 파악하고는 있으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아쉬운 점이 있다. 모금도 우리끼리 모으고 있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대학가의 일본 사랑, 재일동포 학생은 서럽다

재일동포수학생회와 홍익대 총학생회의 일본 대지진 구호를 위한 모금 현장.
ⓒ 곽진성
일본 대지진

'재일동포 외면'은 대학가에서도 읽힌다. 재일동포로 이루어진 재일한국인모국수학생회는 회장 이형택(24, 한양대)씨를 비롯해 6명의 재일동포 학생들로 이루어진 모임이다. 이들은 스스로 한국어를 배우고, 일본에서의 편견을 감수하면서까지 한국 이름을 선택한 뒤 한국 유학까지 선택할 정도로 모국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이들은 3월 11일 일본에서 대지진이 일어났다는 뉴스에 충격을 받고 다음 날 바로 모금을 계획했다. '재일동포와 일본인 피해자'를 돕기 위한 취지였다. 하지만 재일동포의 존재를 잊은 듯한 대한민국의 모습은 이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특히 대학가가 그랬다.

3월 16일 고려대에서 열린 한 위로행사는 재일동포 학생들의 마음에 생채기를 냈다. 대한민국 국적의 재일동포가 배제된 채, 일본 국적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위로행사였기 때문이었다. 고려대 홍보팀 서아무개씨는 이 위로행사에 대해 "일본의 지진 직후, 총장님께서 일본 국적의 대학생들을 초청, 위로의 시간과 식사를 했다. (고려대에 재학 중인) 170여 명의 일본 국적 학생들 중 120명 내외의 학생이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고 말했다.

한국 국적의 재일동포 대학생들이 이 행사에 참석했느냐는 질문에는 "(대한민국 국적 재일동포) 분류 기준이 따로 없어서, 일본 국적을 가진 대학생들에게만 개별 연락을 취했다. 홈페이지에는 좀 더 범위를 넓혀 일본 지진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초청한다고 공지했다"는 답변을 했다.

하지만 개별 연락을 받지 못한 재일동포 학생들이 얼마나 많이 위로행사에 많이 참여했을까? 고려대 측은 당시 행사에 참석한 한국 국적 재일동포 학생들의 수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재일동포에 대한 무지가 한국 국적의 재일동포 대학생들을 '지진 피해자'에서도 배제시켜 버린 것이다.

재일동포도, 일본인도 의아한 한국의 일본 돕기 열풍

일본인 지진 피해 유학생 2명에게 장학금을 제공한 연세대에서도 재일동포 '홀대'는 마찬가지였다. 6일 저녁, 연세대에서 열리는 '일본 유학생을 위한 위로의 간담회'에 지진 피해 당사자인 재일동포들은 제대로 연락을 받지 못했다. 연세대에서 일본인 유학생 200명에게만 개별 연락을 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연세대 국제처의 손성운(36)씨는 "한국 국적의 재일동포 학생들을 따로 파악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재일동포 학생에게는 개별 연락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일본 유학생과 재일동포를 구분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여러 방면으로 재일동포도 이번 행사에 참여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그런데도 재일동포 학생이 참가를 안 한다면 그것은 스스로가 소외의식을 느끼는 게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세대를 다니는 한 재일동포 대학생은 "위로의 자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런 자리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하더라도, 일본 유학생을 위한 위로의 자리에 재일동포인 내가 끼기는 어려울 것 같다. (참여한다면) 내가 마치 일본인이랑 동일시되는 느낌이 들 것 같다"고 말했다.

재일동포 이형택씨. 일본 대지진과 관련, 대한민국의 재일동포 냉대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 곽진성
이형택

재일동포인 이형택씨는 "(대한민국 내에서) 이번 지진 피해와 관련해 일본인과 재일동포에 대해 차별이 없다고 말하는 게 차별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을 돕는 것도 좋지만, 자기 국민,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동포들을 먼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밝혔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박사과정 재학 중인 일본인 오가타 요시히로(34)씨는 대학가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일본 돕기' 열풍과 일본 유학생들이 일장기를 걸고 대한민국에서 모금 활동을 하는 모습에 복잡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에서) 자국민을 외면하고 일본을 돕자는 이런 열풍은 조금 의아해 보인다. 또 과거 잘 뭉치지 않던 일본 유학생들이 일장기를 걸고 한국 땅에서 '일본을 도웁시다' 하는 모금활동에도 복잡한 마음이다. 정부 차원이면 몰라도, 도와야 할 대상은 '일본'이 아니라 일본에 있는 이재민이 아닐까 생각한다."

홍익대학교 상경대학 국제경영 일본전공 김웅기 교수는 대학가, 대한민국의 사회의 재일동포 냉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이번 일본 지진피해의 대상자를 '일본 국민'으로 규정지어 일본에서 외국인이자 한국의 자국민인 재일동포를 배제시키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한일 간의 갈등거리가 여러가지 존재함에도 이상하게 의기투합하는 분야가 있다. 그게 바로 재일동포 배제이다. 이번 모금활동이 이를 입증한 셈이다. (최근 대한민국이 독도문제로 일본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지만) 애당초 재일동포가 감안된 모금활동으로 시작했었더라면 독도문제 발생으로 인한 배신감은 그리 강하게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강한 배신감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재일동포가 모금의 대상이 되어 있지 않았음을 입증한다고 볼 수 있다."

바다 건너 일본 땅에서 우리나라 국적을 지키고 살아가고 있는 재일동포. 그들은 지금 대한민국의 무관심 속에 울고 있었다.

2011.04.07 11:03ⓒ 2011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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