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59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교황의 'AIDS-콘돔' 발언, 국제사회로 파문 확산

[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콘돔 발언'에 대한 각국 구호단체의 비난 성명이 이어지는등 파문이 국제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교황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아프리카 첫 방문국인 카메룬에 도착하기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아프리카의 AIDS(후천성 면역결핍증) 확산를 막는 데 콘돔은 해답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교황은 특히 "콘돔을 나눠주는 것만으로는 AIDS 확산을 막을 수 없으며, 오히려 문제만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DS의 확산을 막는 길은 性에 대한 정신적, 인간적 각성과 도덕적인 태도, 그리고 상대와의 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18일 즉각 반박성명을 발표하고 "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를 예방하는데 유일한 마법적 수단은 없다"면서 "콘돔은 AIDS를 예방하는데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유엔에이즈계획은 "매일 7천400명씩 감염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는 새로운 HIV 감염을 막지 못하고서는 에이즈의 확산을 차단할 수 없다"면서 사회적, 행태적, 의학적 조치와 함께 콘돔 사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프랑스 정부도 교황의 발언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프랑스의 에릭 슈발리에(Eric Chevallier)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교황의 발언은 공공 보건정책과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는 의무에위협이 되는 것으로 AIDS와의 전쟁에 해를 끼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슈발리에 대변인은 "가톨릭의 교리에 대한 판단은 하지 않겠다"면서 "콘돔 사용은 에이즈 바이러스의 전이를 막을 수 있는 중요한 행동 계획이라고 프랑스는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벨기에 보건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교황의 발언은 수년간의 에이즈 예방 노력을 파괴시키고 많은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각국 에이즈 구호단체의 비판도 이어져 카메룬의 구호단체(MOCPAT)는 "교황이 과연 21세기에 살고 있는 지 의심스럽다"면서 "교황의 발언은 카메룬에서 에이즈에 맞서 싸우고 있는 정부와 보건단체들의 노력을 무위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에이즈 예방단체(Treatment Action Campaign)도 성명을 통해 "콘돔 사용에 대한 교황의 반대입장 표명은 아프리카 사람들의 생명보다 교리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바티칸의 페데리코 롬바르디(Federico Lombardi) 대변인은 "교황의 발언은 전통적인 가톨릭의 교리를 언급한 것이며, 또한 교육적 측면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개개인의 도덕적 책임감이 바탕에 있지 않는 한 콘돔이 안전한다는 개념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로마 가톨릭 교회는 전통적으로 콘돔 사용은 '인위적인 피임법'이라며 낙태와 콘돔사용에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전임 교황인 요한 바오로 2세도 "콘돔이 아닌 성적 절제가 에이즈 확산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한 바 있고,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알폰소 로페즈 트루질로 추기경도 가톨릭의 가족 정신을 강조하며 콘돔 사용을 반대해 왔다.

그러나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의 관련 통계에 따르면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의 HIV 감염자는 2천200여만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 전 세계 AIDS 사망자의 4분의 3, HIV감염자의 3분의 2는 아프리카 주민들이다.

최근에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도 'AIDS 감염'이 확산돼 12세 이상 주민 가운데 15,120명(10만명당 2,984명)이 AIDS 감염자나 HIV 보균자로 나타나 충격을 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D.C의 HIV/AIDS 감염자 수는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2006년 당시 1만2천428명보다 22%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nowhere@cbs.co.kr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2.htm?articleid=2009031904053580270&linkid=615&newssetid=4031&title=%BC%BC%B0%E8%B8%A6+%B0%A1%B4%D9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최근 수정일
185 교황청 ``다빈치 코드`, 예수를 팔지마라` 운영자 2006.04.18 5850 2006.04.18
184 목적이 분명하고, 건강한 교회가 성장한다` 운영자 2006.07.14 5827 2006.07.14
183 삼보일배, 이야말로 진정한 종교- 한겨레 운영자 2003.05.31 5786 2003.05.31
182 국적은 한국인데 주민번호 없는 그들, 재일동포 관리자 2012.12.14 5783 2012.12.14
181 한국 보수 기독교세력의 행동 운영자 2009.07.07 5782 2009.07.07
180 이주자 경제 기여엔 ‘긍정’ 국민 수용엔 ‘부정’ 관리자 2013.02.12 5750 2013.02.12
179 신학·문학·영화로 버무린 어둠의 세계 - 오마이뉴스 운영자 2003.10.17 5720 2003.10.17
178 계시_미니 씨리즈 운영자 2009.12.16 5702 2009.12.16
177 연간 수십억 달러 거래되는 해외 입양 시장 관리자 2013.01.24 5685 2013.01.24
176 교계언론, `애완견`인가 `감시견`인가 운영자 2003.03.01 5677 2003.03.01
175 종을 훔치다 운영자 2010.05.04 5668 2010.05.04
174 일본이 태평양전쟁에서 패배한 진짜 이유 운영자 2009.06.24 5662 2009.06.24
173 이명박 당선자, 인맥의 핵심 `소망교회` 운영자 2007.12.29 5655 2007.12.29
172 [우리시대의 巨匠] 종교학자 정진홍 교수 -주간한국 운영자 2003.03.30 5640 2003.03.30
171 성명서]인간의 무지와 교만이 빚어낸 한반도 대운하 구상 이동진 2008.04.17 5631 2008.04.17
170 일, 한·일 청구권 계산 때 ‘강제동원 사죄·배상’ 뺐다 관리자 2013.02.19 5610 2013.02.19
169 ‘다빈치 코드’ 위험한 이유 따로 있다 운영자 2006.04.21 5586 2006.04.21
168 빗나간 믿음으로 폐쇄된 집단생활 - 연합뉴스 운영자 2003.05.16 5581 2003.05.16
167 일본 돕기 열풍에 빠진 한국... 뭐 잊은 거 없어? 관리자 2011.04.07 5575 2011.04.07
166 리처드 기어·현각스님, 무릎 맞대고… 운영자 2007.11.11 5572 2007.11.11
165 종교의 적은 종교? 근본주의가 평화 깬다 -한겨레 운영자 2003.03.28 5563 2003.03.28
164 故 문익환 목사 부인 박용길 장로 별세 1 관리자 2011.09.26 5540 2011.09.27
163 미 중학생 "한국하면 떠오르는 것? 포켓몬!" 관리자 2011.05.14 5535 2011.05.14
162 서동진의 <자유의 의지 자기 계발의 의지> 운영자 2009.12.19 5534 2009.12.19
161 대형교회 비판 운영자 2009.12.17 5534 2009.12.17
160 Korean War 관리자 2011.04.02 5527 2011.04.02
159 부시 초청으로 논란 빚은 6·25 전쟁 60년 평화 기도회 열려 사랑과 정의 2010.07.07 5519 2011.04.02
158 쓰나미 재해 돕기: 연합교단 긴급 메시지 운영자 2005.01.01 5515 2005.01.01
157 슬픈 4.19 기념 시민행사 두 풍경/ 운영자 2003.04.19 5505 2003.04.19
156 캐나다 한인 목회자 시국선언 운영자 2009.07.02 5499 2009.07.0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 Next
/ 12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