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39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기총, <뉴스앤조이>를 없애려 하다
경서교회 장로가 상표권 출원, 한기총이 비용 지급

김은실 (newsnjoy1) 기자






▲ 지난 8월 31일 자로 경서교회 장로가 <뉴스앤조이> 상표권을 출원했다. 업종이 <뉴스앤조이>와 같았고, 영문 표기도 똑같았다. (특허청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앤조이
뉴스앤조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길자연 대표회장)의 언론 탄압이 도를 넘었다. 한기총이 <뉴스앤조이>의 상표권을 선점해 보도를 막으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8월 31일 자로 누군가 <뉴스앤조이> 상표권을 출원했다. 등록 업종은 인터넷을 통한 뉴스 보도와 정보 제공, 서적·신문 출판업이다. 현재 <뉴스앤조이>가 하는 사업 전부를 등록한 셈이다. 영문 표기도 'NEWSNJOY'로 <뉴스앤조이>가 사용하는 것과 똑같았다.

상표권을 출원한 사람은 박정욱 경서교회 장로. 경서교회의 당회장은 차기 대표회장을 노리는 홍재철 목사고, 담임목사는 홍 목사 아들이다. 박 장로에게 상표권 출원 이유를 묻자, "한번 해 볼 수도 있지 않느냐"고 했다. 박 장로는 국제 특허법률 사무소에서 일한다. 관련 법률을 잘 아는 사람이 특별한 이유 없이 상표권을 출원했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없다.

상표권 출원 비용은 한기총이 댔다. <뉴스앤조이>가 입수한 자료를 보면, 한기총은 한국·미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중국·호주 등 총 8개국에 <뉴스앤조이> 상표권을 출원했다. 지난 10월 18일에는 '뉴스앤조이 국제 출원' 명목으로 671만 5300원의 지출을 결의하고, 다음 날 박정욱 장로 계좌로 입금했다. 박 장로에게 한기총으로부터 출원 비용을 받았느냐고 묻자 "대답해 줄 의무가 없다. 상표권 문제로 전화하는 것이 불쾌하다"고 했다.

한기총 관계자들은 취재를 거부하거나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현재 한기총 재정 업무를 총괄한다고 알려진 배인관 재정국장에게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했으나 바쁘다며 전화를 끊었다. 길자연 목사는 통화를 거부했다. 김운태 총무는 "잘 모르는 이야기"라며, "경서교회 장로가 한 일에 한기총 돈을 왜 사용하느냐. 말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러나 <뉴스앤조이>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배인관 재정국장과 김운태 총무가 출원 비용 지출을 결제했다.

배인관 재정국장 역시 경서교회 장로다. 이번 일에 경서교회 장로가 2명이나 연루된 것이다. 이에 대한 홍재철 목사의 생각을 물으려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상표권 출원 심사 기준으로 선출원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가장 먼저 출원한 사람에게 상표권을 주는 것이다. 상표의 발명일이나 창작일은 고려하지 않는다. 만약 박정욱 장로가 <뉴스앤조이> 상표권을 가지게 되면, <뉴스앤조이>는 운영되지 못할 수도 있다.

▲ 한기총은 <뉴스앤조이>를 비롯한 4개 언론사의 출입 금지를 결의하고, 출입 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을 사무실 앞 복도에 걸었다. ⓒ뉴스앤조이 김은실
ⓒ 뉴스앤조이
뉴스앤조이

상표권 출원 외에도 한기총은 이런저런 방법으로 언론을 탄압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일부 언론사에 출입 기자 교체를 요구하는가 하면, 공동회장을 자임하는 홍재철 목사는 출입 기자 폭행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크리스천기자협회는 이를 "교계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인사권과 편집권 침해"로 규정하고 한기총의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한기총은 사과하지 않고 언론 탄압에 더 열을 올렸다.

지난 12월 15일 열린 임원회에서는 <뉴스앤조이>를 비롯한 4개 언론사의 출입 금지를 결의했다. 박중석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장은 출입 금지에 대해 "민주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엄청난 폭력"이라고 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75279&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9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최근 수정일
275 내가 굴드에 엮인 세 가지 이유 관리자 2012.01.07 3995 2012.01.07
274 성탄절 교회에서 설교하는 법륜스님 "서로 다름이 풍요로움으로" 관리자 2011.12.24 7031 2011.12.24
» 한기총, <뉴스앤조이>를 없애려 하다 관리자 2011.12.24 3932 2011.12.24
272 뉴욕 스님들이 성탄예배 하러 교회에 간 까닭은? 관리자 2011.12.24 4510 2011.12.24
271 물 존재, 지구같은 행성발견...기온 22℃ 관리자 2011.12.05 9607 2011.12.05
270 가족 위해 헌신했지만, 돌아온 건 '췌장암' [서평] 김인선의 <내게 단 하루가 남아있다면> 1 관리자 2011.11.22 7727 2011.12.07
269 미국 입양인이 '한국 고시원'에 사는 이유 관리자 2011.10.10 5082 2011.11.20
268 故 문익환 목사 부인 박용길 장로 별세 1 관리자 2011.09.26 5543 2011.09.27
267 부끄럽게도 선관위 감시 받는 ‘정치 교회’들 관리자 2011.08.21 4154 2011.08.21
266 세상을 바꾼 과학 논쟁 관리자 2011.08.21 6638 2011.08.21
265 '상식' 운운하면 사기꾼! 제발 속지 마! 플로렌스 2011.08.12 3965 2011.08.12
264 김구도 버린 보수? '현실 눈감은 무식쟁이 노인' 따위가!? 관리자 2011.08.08 4062 2011.08.08
263 이상철 목사 회고록 <열린세계를 가진 나그네> 관리자 2011.07.18 6586 2011.07.18
262 미국이 파산한다면 믿을 사람 있나? 관리자 2011.07.12 4297 2011.07.12
261 문학을 다시 묻는 '오래된' 그러나 '새로운' 목소리 관리자 2011.07.09 4767 2011.07.09
260 중국의 티베트인권 탄압 막고픈 리차드 기어 마음 외면한 한국불교 관리자 2011.06.29 7641 2011.06.29
259 김정일과 이명박, 그들은 '한국전쟁'의 산물 2 관리자 2011.06.25 4905 2011.06.29
258 고작 '햄버거' 하나 던져주고 '퍼주기'라니!" 관리자 2011.06.14 4845 2011.06.14
257 Calgary professor criticizes 'Star Trek' take on religion 관리자 2011.06.07 8952 2011.06.14
256 미 중학생 "한국하면 떠오르는 것? 포켓몬!" 관리자 2011.05.14 5538 2011.05.14
255 '심야 식당' 개업한 정신과 의사? 살짝 엿보니… 관리자 2011.04.17 6994 2011.04.17
254 일본 돕기 열풍에 빠진 한국... 뭐 잊은 거 없어? 관리자 2011.04.07 5578 2011.04.07
253 Korean War 관리자 2011.04.02 5530 2011.04.02
252 김구 암살범 안두희 동영상 2 관리자 2011.04.02 8235 2011.04.05
251 일본 지진은 '우상'과 '천황' 때문 관리자 2011.03.15 5334 2011.03.15
250 조용기 목사 "일본 대지진은 하나님 멀리한 탓" 관리자 2011.03.13 5352 2011.03.13
249 "주여, 무릎 꿇은 불쌍한 대통령 '똥 묻은 개들'로부터 지켜주소서" 관리자 2011.03.08 9171 2011.03.08
248 이 대통령, 무릎꿇고 통성기도 '눈길' 관리자 2011.03.03 6729 2011.03.03
247 손봉호 교수 "한기총은 해체돼야 합니다" 관리자 2011.03.03 5335 2011.03.03
246 "한기총은 어떤 대책이 있습니까?" 관리자 2011.03.03 5085 2011.03.0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 Next
/ 12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