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67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 대통령, 무릎꿇고 통성기도 '눈길'

노컷뉴스 | 기사전송 2011/03/03 16:42

[청와대, "목사님 인도 따랐을 뿐" 대통령 기도 논란거리 비화 '경계']
[CBS정치부 이재기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이례적으로 무릎을 꿇은 채 합심기도를(통성기도) 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오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제 43차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먼저 1분 동안 무릎을 꿇고 하나님 앞에 죄인의 심정으로 통성기도하자"는 길자연 목사의 인도에 따라 김윤옥 여사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단상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기도했다.

통성기도에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조배숙 의원 등 대부분의 정관계 참석자들도 동참했다.

독실한 크리스챤으로 알려진 이명박 대통령이 해마다 열리는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한 것이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지만 국가 최고지도자가 공개석상에서 무릎을 꿇는 일은 극히 드문일기 때문에 종교계는 물론 국민들에게도 적지 않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특히나 올해로 43회째를 맞는 국가조찬기도회에는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등 과거정권에서도 꾸준히 진행돼 온 관례화된 행사지만 대통령이 무릎을 꿇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이날 기도형식은 일종의 파격으로 받아 들여진다.

교회의 예배형식과 절차에 익숙한 이 대통령으로서는 대통령이란 공적 신분도 한번쯤 생각했음직 하지만 기도 인도자의 진행을 거스르기 힘든 현장의 상황논리도 고려해 무릎을 꿇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청와대는 "합심기도를 어떤 방식으로 하는 지는 미리 공지된 바 없었다"며 "지난해부터 국가조찬기도회에 합심기도 순서가 들어갔는데 합심기도에서 이런 제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도형식은 인도하는 목사님에게 전적으로 달린 것이었고 목사님 인도에 따라 좌중이 따라가는 식이었지 미리 순서가 짜여져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며 대통령의 기도가 괜한 논란거리로 비화하는 것을 경계했다.

청와대가 이 문제에 대해 다소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정권 출범초부터 불교계와의 관계가 매끄럽지만은 않았던데다 지난해 국회에서 예산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불교계의 숙원인 템플스테이 관련 예산이 전액삭감돼 최근 불교계의 정권에 대한 불만이 증폭됐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공개기도가 각종 정책결정 과정은 물론이고 여러가지 측면에서 불교계를 다독여온 정권의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 또다른 종교편향으로 비쳐지지는 않을까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최근에는 이슬람채권법 처리문제를 놓고 개신교계의 일부 목사가 대통령 하야까지 거론하며 반발한 상황이 어느 정도 누그러들 것이란 시각도 나오는 등 '대통령의 무릎 꿇은 기도'가 교계의 여러 현안과 맞물려 여러갈래의 해석을 낳고 있다.
dlworl@cbs.co.kr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최근 수정일
275 내가 굴드에 엮인 세 가지 이유 관리자 2012.01.07 3995 2012.01.07
274 성탄절 교회에서 설교하는 법륜스님 "서로 다름이 풍요로움으로" 관리자 2011.12.24 7031 2011.12.24
273 한기총, <뉴스앤조이>를 없애려 하다 관리자 2011.12.24 3932 2011.12.24
272 뉴욕 스님들이 성탄예배 하러 교회에 간 까닭은? 관리자 2011.12.24 4510 2011.12.24
271 물 존재, 지구같은 행성발견...기온 22℃ 관리자 2011.12.05 9607 2011.12.05
270 가족 위해 헌신했지만, 돌아온 건 '췌장암' [서평] 김인선의 <내게 단 하루가 남아있다면> 1 관리자 2011.11.22 7727 2011.12.07
269 미국 입양인이 '한국 고시원'에 사는 이유 관리자 2011.10.10 5082 2011.11.20
268 故 문익환 목사 부인 박용길 장로 별세 1 관리자 2011.09.26 5543 2011.09.27
267 부끄럽게도 선관위 감시 받는 ‘정치 교회’들 관리자 2011.08.21 4154 2011.08.21
266 세상을 바꾼 과학 논쟁 관리자 2011.08.21 6638 2011.08.21
265 '상식' 운운하면 사기꾼! 제발 속지 마! 플로렌스 2011.08.12 3965 2011.08.12
264 김구도 버린 보수? '현실 눈감은 무식쟁이 노인' 따위가!? 관리자 2011.08.08 4062 2011.08.08
263 이상철 목사 회고록 <열린세계를 가진 나그네> 관리자 2011.07.18 6586 2011.07.18
262 미국이 파산한다면 믿을 사람 있나? 관리자 2011.07.12 4297 2011.07.12
261 문학을 다시 묻는 '오래된' 그러나 '새로운' 목소리 관리자 2011.07.09 4767 2011.07.09
260 중국의 티베트인권 탄압 막고픈 리차드 기어 마음 외면한 한국불교 관리자 2011.06.29 7641 2011.06.29
259 김정일과 이명박, 그들은 '한국전쟁'의 산물 2 관리자 2011.06.25 4905 2011.06.29
258 고작 '햄버거' 하나 던져주고 '퍼주기'라니!" 관리자 2011.06.14 4845 2011.06.14
257 Calgary professor criticizes 'Star Trek' take on religion 관리자 2011.06.07 8952 2011.06.14
256 미 중학생 "한국하면 떠오르는 것? 포켓몬!" 관리자 2011.05.14 5538 2011.05.14
255 '심야 식당' 개업한 정신과 의사? 살짝 엿보니… 관리자 2011.04.17 6994 2011.04.17
254 일본 돕기 열풍에 빠진 한국... 뭐 잊은 거 없어? 관리자 2011.04.07 5578 2011.04.07
253 Korean War 관리자 2011.04.02 5530 2011.04.02
252 김구 암살범 안두희 동영상 2 관리자 2011.04.02 8235 2011.04.05
251 일본 지진은 '우상'과 '천황' 때문 관리자 2011.03.15 5334 2011.03.15
250 조용기 목사 "일본 대지진은 하나님 멀리한 탓" 관리자 2011.03.13 5352 2011.03.13
249 "주여, 무릎 꿇은 불쌍한 대통령 '똥 묻은 개들'로부터 지켜주소서" 관리자 2011.03.08 9171 2011.03.08
» 이 대통령, 무릎꿇고 통성기도 '눈길' 관리자 2011.03.03 6729 2011.03.03
247 손봉호 교수 "한기총은 해체돼야 합니다" 관리자 2011.03.03 5335 2011.03.03
246 "한기총은 어떤 대책이 있습니까?" 관리자 2011.03.03 5085 2011.03.0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 Next
/ 12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