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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사는 현 종교현상에 대한 자료용입니다.
본 운영자는 기사에 대한 가치 판단을 유보합니다.
-캘거리 연합교회 웹 운영자

http://www.koreatimes.net/ta/03091191.html

Friday, September 12, 2003

지/상/논/쟁

'이단시비'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


「기독교 특집」이라는 4면짜리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 광고지가 일간지와 함께 배달되고 시내 각 한인업소에 대대적으로 뿌려지며 토론토 교인들의 많은 관심과 궁금증을 낳고 있다. 이단인가 아닌가를 놓고 여러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본보는 박옥수 목사가 어떤 인물이며 왜 한국의 주요 기독교단(예장통합·예장합동·기성·예장고신·기독교 침례회 등)들이 박목사를 이단 사이비종파로 규정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기독신문인 크리스찬 월드의 편집자와 온주교회협의회 소창길 목사(교협 신학윤리위원장)간의 인터뷰를 참고했다. 또, 기사의 공정성과 독자들의 이해를 쌍방으로 돕기 위해 위 인터뷰 내용에 관련한 박옥수 목사 측(대한예수 침례회)의 입장과 답변을 토론토 브니엘교회의 오영도 목사를 통해 들은 후 요약·기재했다.
교협 소창길 목사

"헌금·기도·예배 등 부정"
성경 자의해석...기성교회 약점이용 포교

Q. 이번에 토론토에서 성경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대대적 선전을 하고 있는 박옥수 목사는 어떤 인물인가?
A. 박목사는 1944년 경북 선산 출생으로 중학 3년 중퇴자로 알려져 있다. 체계적 정규 신학을 공부한 적이 없고 독립 선교사인 딕 요크(73·오레곤주 벤드시 거주·Shield of Faith Mission International)와 화란계 선교사 길기수 아래서 선교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원파의 창시자인 권신찬 목사의 영향을 받았지만 초기부터 권신찬 계열에서 독립, 「대한예수교침례회」란 명칭을 걸고 서울 봉천동에서 서울제일교회를 섬기다 현재 대전 한밭중앙침례교회 담임으로 있다. 기쁜소식선교회와 선교학교를 창립하여 전국 각지와 해외 여러 곳에 선교사를 파송한 후 교회를 세워 왔으며 그가 쓴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은 100만 부가 팔렸다고 선전하고 있다.

Q. 한국의 주요 교단들은 왜 그를 이단으로 규정했나?
A. 짧은 시간에 다룰 수 없어 안타깝지만, 단적으로 말하자면 박목사의 경우 소위 「구원파(권신찬-유병언·이요한·박옥수)」로 분류되는데 이들의 가르침의 핵심은 주로 그릇된 구원관에 집중되어 있다. 이들은 자기들 주장이 장로교·감리교의 기본교리와 전혀 차이가 없고 「이론만이 아닌 내적 체험으로 구원을 확신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말한다.

그러나 첫째, 「깨달음을 통해 구원받는다」는 주장이 정통 교리와 다르다. 『예수의 보혈로 과거·현재·미래의 내 모든 죄가 사해짐을 깨달을 때 죄인이던 나는 거듭나고 구원을 받는다』는 것인데 여기에 문제가 있다. 믿음의 한 가지 기능인 깨달음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주장은 영지주의적 사고이다. 나아가, 육적 생일을 모르는 이가 없듯이 구원받은 시각(영적 생일)을 모르면 구원받지 못한 증거로 치부하고 확신을 구원의 증거로 간주한다.

둘째, 「회개의 개념」이 다르다. 박씨는 죄와 범죄, 회개와 자백을 구분하여 반복적 회개를 부인하는 「회개무용설」을 주장한다. 깨닫는 순간 모든 죄가 용서되고 영원한 의인이 되기 때문에 범죄를 일일이 고백할 필요가 없으며 죄를 자백하거나 회개하는 자는 구원받지 못한 자라고 주장한다. 구원을 위한 단회적 회개와 성화를 위한 반복적 회개를 전혀 구별하지 않는다.

셋째로, 「성경해석법」이 문제다. 그는 「풍유적 해석법(Allegorical interpretation)」을 오용하고 남용한다. 풍유적 해석법은 교회사적으로 그 폐단이 명확히 알려져 이미 쓸 수 없는 방법임에도 그는 자기만이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는 듯이 강조하며 정통교회의 가르침을 매도하고 있다. 결국 그의 교리는 율법폐기론, 나아가서는 실질적 도덕폐기론을 가르친다. 모든 인간의 행위는 부정하고 기성 교회는 인간의 의를 조장하는 타락한 집단으로 몰아간다.

넷째로, 정통교회의 교리와 다름없는 교리를 가르친다고 하면서 정통교회의 헌금·기도·예배·교육·봉사·조직 등을 부정하거나 폄하한다. 성경을 인용하여 기성교회의 예배를 가인의 제사 같은 종교행위로 비하시킨다. 『종교는 사망이고 율법은 종교이며 복음은 생명』이라면서 자기들의 신앙만이 복음이라고 한다.

다섯째로, 박옥수 목사의 가르침을 마르틴 루터와 존 웨슬리의 종교개혁 반열에 두고 박목사를 각 시대에 쓰신 하나님의 종으로 묘사한다. 지난 4월1~5일 KBS 부산홀에서 열린 강연의 내용을 보면 한국교회의 개혁을 거대담론으로 내세우고 역사속, 성경속, 이 시대의 개혁을 논하며 교회의 흐트러진 신앙의 초점을 지적하고, 주의 마음이 아닌 자기 마음에 따르는 신앙생활이 한국교회의 치명적 문제라고 주장한다. 『참복음의 공식인 성경대로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한국교회에 맺힌 열매로 판단할 때 하나님이 세운 참교회라고 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달며 박목사는 교회 세습제, 직업 목사 양성소인 신학교, 물질 숭배, 헌금 강조, 성전 건축, 과시 현상, 담임목사 우대 등 사회적으로 불거진 기성교회의 약점을 공격함으로써 불만이 있는 기성 교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Q. 박옥수 목사의 현재 활동의 특징이나 현황은 어떤가?
A. 과거에는 사이비나 이단들이 은밀하게 활동했으나 이제는 포교 방법이 완전히 달라졌다. 경제력을 십분 활용하여 사회적 영향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언론매체와 대형 집회장소를 이용한다. 박옥수 목사의 경우 각 지역의 KBS홀이나 문화회관을 이용하여 대형 집회를 하고 언론매체를 통한 광고도 한다. 주로 전국 주요 도시와 해외, 특히 북미주를 집중 방문한다. 이번 집회는 LA 집회와 타코마 집회에 연이은 것이며 이 집회 후에는 뉴욕 브니엘침례교회에서 뉴욕 시민을 위한 성경 세미나를 연다. 이들은 성경 세미나로 알려진 집회를 열면 몇명의 동조자를 얻는데 대부분 기성교회 교인들이 대상이다. 그후 선교사를 파송해서 교회를 세운다. 교회 이름은 브니엘·기쁜소식·은혜침례·한밭중앙침례교회를 주로 사용한다. 토론토의 경우 지난번에는 중앙침례교회 심성수 목사(선교사)로 나왔는데 이번에 보니 토론토브니엘교회 오영도 선교사로 게시되어 있더라.

Q. 기성교회 입장에서 특별히 무엇을 당부하고 싶은가?
A. 이단 사이비의 만연을 막기 위해서는 해당 단체의 충분한 연구를 통한 정보의 공유와 교육을 통한 예방이 필요하지만 일선목회에 바쁜 이민교회의 사정상 이것이 쉽지 않은 점이 안타깝다. 또 올바른 영성목회·전인치유·교회 공동체 모습의 지향이 일차적 처방임이 여러 세미나에서 지적되었다.

토론토 브니엘교회 오영도 목사

"천국행 열쇠는 오직 깨달음"
구원은 영속적...잘못 회개여부와는 무관

Q. 구원을 중시여기고 영적생일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는데?
A. 모든 믿음의 중심은 성경이고 성경을 듣고 알아야 확신할 수 있는 믿음이 생긴다. 영적생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속에서 발견하게 된 날이다. 감리교에서 5월24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날은 요한 웨슬레(John Wesley)의 회신날이다. 요한 웨슬레는 그날의 경험에 관해 『그날 저녁(1938년 5월24일) 마지못해 올더스케일 거리 집회에 나갔더니 어떤 이가 루터의 로마서를 읽고 있었고 그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속에 일으키는 변화」를 설명하고 있을 때 나는 내 마음이 오직 그리스도 한 분만을 의지한다고 확신하였으며, 「그가 나의 죄를 온전히 없이 하시고 죄와 죽음의 법에서 구하여 주셨다」는 확실한 증거를 받았다』고 말한다. 나 같은 경우도 평생 모태신앙으로 살아오다 어떤 계기로 인해 마음속에 분명한 신앙의 확신을 얻게 되었다.

Q. 「예수가 십자가에서 피흘림으로 사람의 과거·현재·미래의 죄가 모두 사해졌다」고 믿는다고 들었다. 그래서 더 이상의 회개가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던데?
A. 사람들의 회개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라. 무엇인가를 용서해 달라고 비는게 아닌가? 그렇다면 회개를 하지 않으면 죄가 용서가 안되는 것인가? 회개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가? 죄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토록 열심히 주님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인데 그렇게 회개한다고 죄가 해결이 된다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죄가 해결되지 않는 것인가?

우리가 일방적으로 말하는 은혜는 위로부터 일방적으로 받는 것인데 「죄구원은, 죄사함은 은혜로 말미암아」라고 흔히 말하면서 내가 뭔가를 해야만 은혜를 받아 죄사함을 받는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가? 은혜를 받는 것에 대한 여부가 우리의 행위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진정한 회개는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에 우리가 우리의 죄악된 모습을 발견하고 주님 앞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말한다. 우리는 매일 죄를 지을 때마다 습관처럼 죄를 고백하며 죄에 대한 벌을 내릴 주를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말을 듣지 않는 청소년들을 협박하여 단기간 말을 듣게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진실로 아이가 바뀌려면 마음이 바뀌어야 하듯, 진정한 회개를 한 기독교인이라면 그 마음은 예수의 마음으로 가득 찰 것이고 저절로 죄에서 멀어지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일상적인 회개를 하지 않는다고 죄를 더 짓게된다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

Q. 그렇다면 죄를 지으며 막 살아도 결국 구원을 받았으니 괜찮다는 말인지?
A. 죄를 지어도 천국에는 갈 수 있다. 분명히 이 세상에 법과 양심이 있지만 그 아무것도 사람들을 죄지음으로부터 자유롭게 하지는 않는다. 결국 인간은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의 양심에 매달리려고 한다. 교회에서 아무리 회개하고 또 회개해도 결국 시간이 지나 집으로 돌아가면 다 똑같을 뿐이다. 결국 죄를 짓고 안짓고의 여부를 떠나 천국은 구원받은 자가 가는 곳인 것이다.

Q. 기존 기독교의 헌금·조직·기도 등을 부정한다던데? 현재 교회 시스템은 어떻게 되어 있나?
A. 우리도 기도를 한다. 박목사의 이번 집회를 위해 2달간 기도로 준비해 왔다. 헌금도 받는다. 헌금이 없다면 어떻게 교회가 운영이 되겠는가. 모든 헌금은 무기명으로 교회 뒤쪽에 넣게 되어 있다. 십일조를 내라고 예배 시간에 강조하지는 않지만 십일조를 내는 신자도 많다. 현재 우리 교회는 너무 신설교회라 장로나 권사 등이 없다. 단지 남전도회와 여전도회만 있다. 그러나 한국의 박옥수 목사의 교회에는 장로 등이 있다.

Q. 구원을 가장 크게 생각하기 때문에 배타적이라는 시각이 있다.
A. 우리는 구원은 개개인의 문제라고 믿지, 교회 자체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실제로 불분명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교인이 단지 잘 알려진 유명 교회를 다닌다고 해서 「자신은 괜찮다」고 믿는다면 그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Q. 기타 교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다른 사람의 얘기를 듣지 말고 와서 박목사의 설교를 듣고 성경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고 틀렸다는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 줄 것을 원하는 바이다. 만약 성경적으로 틀렸다면 언제나 고치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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