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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목사, "기독교에만 구원 있다는 것 유아독존적인 생각" 
동국대 불교대학원에서 특강…다원주의적 종교관 논란 예상 


이승규 hanseij@newsnjoy.co.kr

▲ 조용기 목사는 이날 동국대 불교대학원 특강에서 '모든 종교는 평등하다'는 자신의 종교관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뉴스앤조이 이승규

"기독교든 불교든 이슬람교든 모든 종교는 평등합니다. 불교는 불교만의 구원의 메시지가 있고 기독교는 기독교만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그 차이를 인정하고 대화를 해야 합니다. 종교가 다르다고 해서 싸우는 것은 자비와 사랑의 원리에 어긋난 행동입니다."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5월 12일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최고위 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자신의 종교관을 밝혔다. 그 동안 보수적으로 알려진 조용기 목사가 다원주의적 종교관을 피력함에 따라 상당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조 목사는 이 날 강연에서 "나처럼 평범한 목사가 와서 무슨 얘기를 할까 많은 고민을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조 목사는 강연 초반에는 자신의 지난 목회여정에 대한 간증을 주로 이야기했다. 조 목사는 자신의 인생역정을 이야기하며 "기독교는 소망의 종교이며 마음 속에 있는 예수를 믿기만 하면 누구나 구원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불교와 기독교는 똑같다

그러나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불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밝혔다. 조 목사는 "불교의 가르침과 기독교의 가르침 중 똑같은 것이 매우 많다"며 "일부 목회자들이 기독교에만 구원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유아독존적인 생각"이라고 잘라 말했다.

조 목사는 이어 "불교는 불교만의 구원의 메시지가 있고 기독교는 기독교만의 구원의 메시지가 있다"며 "종교라는 공통분모 위에서 차이를 인정하고 그 바탕 위에서 대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은퇴하면 종교간 이해차를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조 목사는 이 날 강연에서 '모든 종교는 평등하다'는 입장을 시종일관 강조했다. 그는 "불교와 기독교는 똑같다. 부처님의 자비와 예수님의 사랑이 같다는 것이다"고 말해 참석한 스님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 강의가 끝난 후 참석한 스님들과 인사하는 조 목사. ⓒ뉴스앤조이 이승규




불교, 한국의 장자종교

조 목사는 또 불교가 한국의 장자종교라고 치켜세웠다. 조 목사는 "불교가 다른 종교를 포용하지 않고 독선적으로 나갔다면 한국에서도 종교전쟁이 일어났을 것"이라며 "우리 집안에도 불교를 믿는 가족이 있지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 목사는 자신의 집안도 불교 집안이었다고 밝히며 불교를 친정집처럼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 목사는 현 시국에 대한 진단도 내놓았다. 그는 "한국은 원래 불교문화였다. 그러나 현재는 '지배종교'가 없기 때문에 한국 문화가 난장판이 되어 버렸다. 유물론과 공산주의 등이 들어와 젊은이들을 감동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조용기 목사 ⓒ뉴스앤조이 이승규 

또 "한국은 현재 '지배종교'가 없어서 문화적 혼란을 겪고 있다"며 "불교와 기독교가 전도를 많이해 '지배종교'가 한국에 빨리 생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을 들은 청중들은 조 목사의 이런 종교관에 대해 지지를 보냈다. 강연에 참석한 한 스님은 "조용기 목사님이 하신 '마음 안에 예수가 있다'는 말씀은 그대로 부처님 말씀이고 보살님 말씀이다"며 "불교의 가르침이 목사님 마음 밑바닥에 깔려 있다"고 화답했다.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최고위 과정은 각 불교 종단의 지도자급 이상 스님들 및 신도로서 공기업 사장 등 전문직 종사들이 공부하는 곳이다. 불교대학원 최고위 과정은 그 동안 김수환 추기경 등 각계 각층의 인사들을 초청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월 2일에는 강원룡 목사(평화포럼 이사장)의 특강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국민일보>는 이날 조용기 목사의 특강을 다룬 기사에서 조 목사의 종교관은 제외한 채 간증을 위주로 기사를 구성했다. 기사를 작성한 유영대 기자는 "조용기 목사님 발언 자체의 문제는 없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같은 강연을 다룬 <동아일보>는 <국민일보>의 논조와는 약간 다르다. <동아일보>는 기사에서 "개신교 보수교단의 핵심인물인 조 목사가 불교 관련 모임에서 강연한 것이 처음인 데다 강연내용도 파격적이어서 주목된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국민일보>는 조용기 목사의 희망목회를 강조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소망'을 가진 사람은 '할 수 있다'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이 돼 모든 하는 일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있다.

다음은 <동아일보>와 <국민일보>의 기사 전문이다.

조용기 목사 "성경과 불경 가르침은 하나"
(동아일보, 2004.5.13일자)

"'그리스도가 내 안에 있다'는 말씀이나 '마음이 곧 부처(心是佛)'라는 말씀은 표현만 다를 뿐 같은 말입니다."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인 조용기(趙鏞基·사진) 목사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동국대 불교대학원 최고위과정에서 특강을 했다. 조 목사는 스님 불자 등 70여명의 청중 앞에서 50분간 강연했다. 개신교 보수교단의 핵심인물인 조 목사가 불교 관련 모임에서 강연한 것이 처음인 데다 강연내용도 파격적이어서 주목된다.

조 목사는 "동국대의 제의를 받고 무척 망설였으나 종교간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승낙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선(禪)불교를 신봉해 장남인 자신도 고등학교 때까지는 불교문화 속에 살았다고 털어놨다.

"1953년 폐병을 앓아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을 때 우연히 누님 친구의 소개로 성경을 읽고 예수를 믿게 됐습니다. 불교식으로 말하면 예수와 인연이 닿은 것이지요."

그는 불교가 한국의 장자 종교로서 포용력을 갖고 타 종교를 대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종교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저는 케이블 불교TV를 자주 봅니다. 기독교 안에만 머물러 있으면 깨닫지 못하는 것을 불교 강의를 들으며 깨닫는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병조 교수(동국대 윤리문화학과)의 강의는 쉽고 재미있어 빼놓지 않고 봅니다"

내년에 정년(70세)을 맞는 조 목사는 은퇴 후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밖으로는 해외선교에 주력하고 안으로는 종교간 대화를 통해 상호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기독교는 소망의 종교 믿기만 하면 구원받아"…조용기 목사 특강
(국민일보 5월 13일자)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68)목사는 "기독교는 '소망'의 종교이며 세상을 구원하는 종교"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짐을 짊어지고 죽으셨기에 이를 믿기만 하면 우리는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조 목사는 12일 오후 서울 장충동 소피텔 앰배서더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동국대 불교대학원 불교경영자 최고위과정 초청 '인간 조용기의 삶'이라는 제목의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목사는 이날 '희망 목회' 46년을 이야기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소망'을 가진 사람은 '할 수 있다'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이 돼 모든 하는 일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이어 불교집안에서 자란 어린시절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특히 17살 때 예수님을 믿고 소망과 믿음으로 폐병3기를 극복한 체험과 신학을 이야기했다. 조 목사는 당시 피를 토하고 기침을 계속하면서 "저를 살려주시면 예수님을 섬기는 사람이 되겠다"고 서원했다고 간증했다. 그는 기도중에 예수님을 구주로 모시고 죽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1년 만에 병상을 털고 일어섰으며, 인간으로서는 알 수 없는 큰 하나님의 평안이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선교사를 찾아 신학교를 마치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희망의 삶'을 살아 이제 출석교인 75만명의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맡는 목회자가 됐다고 밝혔다. 또 영육간에 건강하고, 긍정적인 희망의 삶 등 3중 축복을 자세히 설명했다.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특강에서 조 목사는 "2년 후부터는 해외 선교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진로를 밝히기도 했다.

동국대 불교대학원 불교경영자 최고위과정 초청 세미나는 이미 천주교의 김수환 추기경이 지난달 28일 초청받아 강의했으며 앞으로 평화포럼이사장 강원룡 목사가 6월2일 강의할 예정이다.

유영대기자 ydyoo@kmib.co.kr

http://www.newsnjoy.co.kr/news/print.php?idxno=7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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