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의 강가에서

by 플로렌스 posted Dec 1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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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국에서 Boney M 이 "By the Rivers of Babylon" 1978을 여러 번 들었던 것같은데 이것이 시편 137편을 기초로 해서 만든 노래인지는 전혀 몰랐습니다.  바빌런이라는 단어도 들리지 않았고, 자이언 단어도 몰랐고 그냥 흥이 나는 노래구나 정도로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2주 전 아내와 이야기를 하면서 시편 이야기를 제가 꺼내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가 고향을 그리면서 노래한 것이 있는데 마지막 구절이 맘에 걸린다고  했습니다. 
 
8-9절에 " 파괴자 바빌론아, 네가 우리에게 입힌 해악을 그대로 갚아주는 사람에게 행운이 있을지라. 네 어린것들을 잡아다가 바위에 메어치는 사람에게 행운이 있을지라."  (공동번역)
 
O daughter Babylon, you devastator! Happy shall they be who pay you back what you have done to us!
 Happy shall they be who take your little ones and dash them against the rock! (NRSV)
 

얼마나 애통했으면 원수의 자녀들을 바위에 패대기 쳐 죽이고 싶었을가 상상이 되지만 참 끔찍한 복수심입니다. 이렇게라도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면 이들은 속병이 들어 죽어 갔을 것이란 방증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현재 우리가 이 구절을 사용하기는 힙듭니다. 심리적 방출로 이해할 수는 있겠죠.

  1. 바빌론 기슭, 거기에 앉아 시온을 생각하며 눈물 흘렸다.
  2. 그 언덕 버드나무 가지 위에 우리의 수금 걸어놓고서.
  3. 우리를 잡아온 그 사람들이 그 곳에서 노래하라 청하였지만, 우리를 끌어온 그 사람들이 기뻐하라고 졸라대면서 "한 가락 시온 노래 불러라." 하였지만
  4. 우리 어찌 남의 나라 낯선 땅에서 야훼의 노래를 부르랴!

바빌론으로 잡혀가서 원수들이 놀려대며 니네 나라 노래를 한곡조 뽑아 보라고 하면 어떤 심증이 되겠습니까? 일제의 압제와 강점을 경험한 우리로서는 바빌론에 포로된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By the rivers of babylon, there we sat down
Ye-eah we wept, when we remembered zion.
바빌론 강가에 앉아서  
울며 시온(예루살렘)을 떠 올렸네


By the rivers of babylon, there we sat down
Ye-eah we wept, when we remembered zion.
바빌론 강가에 앉아서
울며 시온(예루살렘)을 떠 올렸네

When the wicked
Carried us away in captivity
Required from us a song
Now how shall we sing the lord's song in a strange land
사악한 무리들이 우리를 포로로 잡아와서는
우리보고 노래를 부르라고 했지.

이 낯선 땅에서 어떻게 주의 노래를 부르리.

When the wicked
Carried us away in captivity
Requiering of us a song
Now how shall we sing the lord's song in a strange land
사악한 무리들이 우리를 포로로 잡아와서는
우리보고 노래를 부르라고 했지.

이 낯선 땅에서 어떻게 주의 노래를 부르리.

Let the words of our mouth and the meditations of our heart
Be acceptable in thy sight here tonight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말과 우리 가슴에서의 명상을
여기 오늘밤 그대 앞에서 받아주어요

Let the words of our mouth and the meditation of our hearts
Be acceptable in thy sight here tonight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말과 우리 가슴에서의 명상을
여기 오늘밤 그대 앞에서 받아주어요

By the rivers of babylon, there we sat down
Ye-eah we wept, when we remembered zion.
바빌론 강가에 앉아서
울며 시온(예루살렘)을 떠 올렸네

By the rivers of babylon, there we sat down
Ye-eah we wept, when we remembered zion.
바빌론 강가에 앉아서
울며 시온(예루살렘)을 떠 올렸네

By the rivers of babylon (dark tears of babylon)
There we sat down (you got to sing a song)
Ye-eah we wept, (sing a song of love)
When we remember zion. (yeah yeah yeah yeah yeah)
바빌론 강가에 앉아서  (바빌론의 어두운 눈물)
울며 시온(예루살렘)을 떠 올렸네 (당신은 노래를 불러야 했네)

우리는 울며 (사랑의 노래를 불러요)

시온(예루살렘)을 떠 올렸네 (예 예 예 예 예)


By the rivers of babylon (rough bits of babylon)
There we sat down (you hear the people cry)
Ye-eah we wept, (they need their god)
When we remember zion. (ooh, have the power)

바빌론 강가에 앉아서 (바빌론의 거친 조각들)
울며 시온(예루살렘)을 떠 올렸네 (당신은 그들이 흐니끼는 소리를 들어요)

우리는 울며 (그들은 자신들의 신이 필요해요)

시온(예루살렘)을 떠 올렸네 (오오, 힘을 내요)

흑인가수들인 Boney M 의 시편 137편을  노래로 만들었다는 것은 의미심장합니다. 노예의 후손, 인종차별의 경험은 새로운 바빌론 포로경험일 것입니다.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여가는 anger를 이렇게 경쾌한 리듬으로 극복해 가는 이노래는 참 아름답습니다.

 

 

아래 노래는 When A Child Is Born-Fairi Winter-Tale

 

Boney M. - Little Drummer Boy

 

 Boney M - Mary's Boy Child Oh My Lord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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