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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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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3:18,19)땅은 너에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다. 너는 들에서 자라는 푸성귀를 먹을 것이다. 너는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 때까지, 너는 얼굴에 땀을 흘려야 낟알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호세아4:1~3)이스라엘 자손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주님께서 이 땅의 주민들과 변론하신다.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사랑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다. 있는 것이라고는 저주와 사기와 살인과 도둑질과 간음뿐이다. 살육과 학살이 그칠 사이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땅은 탄식하고, 주민은 쇠약해질 것이다. 들짐승과 하늘을 나는 새들도 다 야위고, 바다 속의 물고기들도 씨가 마를 것이다."

(호세아2:18)그 날에는 내가 이스라엘 백성을 생각하고, 들짐승과 공중의 새와 땅의 벌레와 언약을 맺고, 활과 칼을 꺾어버리며 땅에서 전쟁을 없애어, 이스라엘 백성이 마음 놓고 살 수 있게 하겠다.

(로마서8:19~22) 피조물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피조물이 허무에 굴복했지만, 그것은 자의로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굴복하게 하신 그분이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소망은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곧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누릴 영광된 자유를 얻으리라는 것입니다.

모든 피조물이 이제까지 함께 신음하며, 함께 해산의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에스겔34:25) 내가 그들과 평화의 언약을 세우고, 그 땅에서 해로운 짐승들을 없애 버리겠다. 그래야 그들이 광야에서도 평안히 살고, 숲 속에서도 안심하고 잠들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인간과 자연의 문제와 성서가 기록되던 시대의 인간과 자연의 문제는 많이 다릅니다.

성경시대만 하더라도 자연의 문제는 태풍이나 혹한, 가시나무와 엉겅퀴, 위험한 육식동물들이 문제였습니다. 자연재해의 문제는 지금도 문제가 되지만 오늘날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자연파괴 문제입니다.

 

 오늘 성경에서 바라보는 자연에 대해 알아보고 오늘날 자연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자연은 인간보다 먼저 창조된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창세기1장)

하나님은 첫째 날에서부터 여섯째 날까지 인간을 만드시기 전에 모든 자연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말씀하십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인간 없이 자연은 있을 수 있지만 자연 없이 인간은 있을 수 없습니다.

둘째, 최초인류의 범죄로 인해 자연은 인간에게 적대적으로 변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창세기1장)

원래 에덴동산에 살던 인간은 노동 없이도 자연의 소산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으며 영생하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범죄로 인해 하나님에게 저주를 받았고, 죽음 즉 흙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저주를 받았습니다. 가시와 엉겅퀴가 나서 땀 흘려 수고하지 않으면 식물을 얻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노동은 축복이 아니라 죄로 인한 결과입니다. 근대에 와서는 소명의식과 함께 노동이 신성한 행위로 간주되지만 창세기에서 노동은 저주의 결과입니다.

셋째, 당시 사람들은 악한 자연과 선한 자연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에스겔34:25)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도움을 적당한 햇볕, 적당한 비, 적당한 바람 그리고 초식동물들과 같은 것은 선한 자연이라 생각했습니다. 반면 같은 햇볕이라도 곡식을 말라버리게 할 만큼 강렬한 햇볕, 폭우, 육식동물, 초식동물이라도 돼지나 비늘 없는 바다생물들은 부정하거나 악한 자연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래서 이사야서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 할 때 악한 짐승과 선한 짐승이 함께 뛰어 논다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에스겔서에는 회복의 말씀으로 해로운 짐승을 없애버리겠다고 말하고 잇습니다. 철저히 인간 중심적인 사고라 할 수 있습니다.

넷째, 자연과 인간을 운명 공동체로 보는 시각이 있었습니다.(호세아4:1~3, 2:18, 로마서8:19~22)

구약만 하더라도 운명 공동체는 오늘날과 같이 상호적인 관계가 아닙니다. 인간 중심적인 운명 공동체죠. 즉 인간이 죄를 범하면 자연도 저주를 받고, 인간이 회계하면 자연도 회복한다는 생각입니다. 이 죄가 오늘날처럼 자연파괴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과 신 사이의 죄를 말합니다. 자연은 인간에게 종속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신약시대에 와서 바울은 조금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마서 8장의 기록에는 사람을 포함한 모든 피조물을 동급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구약시대에 비하면 자연에 대한 관점의 변화가 보이지만 오늘날과 같은 생태주의적 관점은 아닐 것입니다.

다섯째, 자연은 인간이 정복하고 다스려야 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창세기1:28)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여섯째 날 사람을 만드시고 그들에게 복을 주시면서 말씀하시기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라.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려라" 고 하셨다고 합니다. 이러한 생각은 특히 근대 산업혁명과 대항해 시대에 인간의 욕망과 함께 왜곡되어서 강하게 등장합니다.

그들에게 자연은 인간이 일방적으로 이용하는 소모품이자 소유물일 뿐입니다. 아메리카, 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은 자연과 땅을 소유물로 간주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유지라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유럽인들이 들어오면서 인위적으로 선을 긋고 사유화 한 것입니다. 이들에게는 땅과 자연뿐만 아니라 원주민들 또한 자연의 일부로써 자신들이 사용할 수 있는 소모품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시대에 따라 자연에 대한 생각이 달라져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자연환경은 인류가 등장한 이래로 지구가 생긴 이래로 한번도 없었던 상황이 되었습니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파괴, 에너지 소비로 인해 지구의 곳곳이 병들고 상처투성이가 되었습니다. 기후온난화의 문제도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자연파괴로 인한 재앙을 경고합니다. 환경 문제에 둔감했던 미국인들도 카트리나의 재앙 이후 조금씩 생각이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문명과 기술발전의 도구로만 여겼던 인간의 오만함이 대재앙을 초래한 것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제 자연이 인간에게 가져다 올 재앙을 피하기 어려운 시점에 와 있다고 합니다. 세계가 힘을 모아 열심히 노력하면 재앙의 강도를 약화시킬 수 있는 정도라고 합니다.

이런 시대를 사는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더 이상 물질의 축복을 강조해서는 안됩니다. 단순히 기복신앙을 비판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질의 축복은 과잉생산과 과잉소비를 조장합니다. 과잉생산과 과잉소비가 커질수록 더 많은 자원소모, 더 많은 탄소배출, 더 많은 환경파괴로 이어집니다. 2011년 통계에 따르면 미국국민 1인당 1년에 17.7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합니다. 반면 아프카니스탄이나 차드국민 1인당 0.03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 한다고 합니다. 미국인이 차드인보다 590배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스웨덴, 스위스, 프랑스와 같이 미국보다 잘 사는 나라도 1인당 탄소배출량이 5~6톤 사이입니다. 현재는 중국이 전체 탄소배출량 1위이고 1인당 배출량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요?

화석연료를 쓰느냐 재생에너지나 그린에너지를 쓰느냐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는 개인적인 문제는 아니죠. 개인적으로 본다면 일회용품 사용, 육식, 과잉소비, 많은 양의 쓰레기 배출과 분리수거 하지 않은 쓰레기 배출 등이 있습니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과잉생산과 소비입니다. 그 동안 자본주의와 기독교가 하나가 되어서 과잉생산과 과잉소비를 축복이라 가르쳤습니다. 일 많이 하고, 돈 많이 벌면 성공한 사람이라 추켜세워 줍니다. 거기에다가 돈을 잘 쓰면 더욱 성공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이것이 자본주의의 조작입니다. 대량생산은 대량소비가 없이 불가능합니다. 대량소비를 부추기기 위해서는 인간의 욕망을 자극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욕망을 합리화 시켜주어야 합니다. 이런 메커니즘이 오늘 날 자연을 이 꼴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세요. 이제는 적당히 일하고 적게 생산하고 적게 소비하고 단순하게 사는 것이 미덕입니다. 자연을 지키는 일입니다. 한번에 바꿀 수 없지만 내가 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조금씩 바꾸어 나가야 합니다. 분리수거에 조금 더 신경 쓰고 굳이 사야 하지 않을 것은 사지 않고, 돈의 여유보다 시간의 여유를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미래에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일을 대신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그런 시대를 생각해 봐도 더 이상 노동과 생산으로 인간을 정의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습니다. 창세기를 다시 생각해보세요. 처음 노동은 인간에게 내린 형벌이자 저주였습니다. 그러나 노동이 소명의식과 축복으로 바뀌면서 이제 일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저주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가치관으로는 머지 않은 미래에 도태될 것입니다. 여기서 더 멀리 나가지는 않겠습니다. 자연은 더 이상 인간이 함부로 이용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닙니다. 우리 인간과 떨어져서 생각할 수 없는 운명공동체 입니다. 자연을 위하는 것이 인간을 위하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보다 단순하게 보다 소박하게 살아야 합니다. 돈과 물질의 여유보다 시간의 여유를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삶과 마음에 자본주의가 심어놓은 욕망의 찌꺼기들이 쌓여있지 않은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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