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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5:1)"나 주가 기름 부어 세운 고레스에게 말한다. 내가 너의 오른손을 굳게 잡아, 열방을 네 앞에 굴복시키고, 왕들의 허리띠를 풀어 놓겠다. 네가 가는 곳마다 한 번 열린 성문은 닫히지 않게 하겠다. 고레스는 들어라!

(다니엘8:5)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 보려고 생각에 잠겨 있을 때에, 숫염소 한 마리가 서쪽으로부터 올라와서 땅에 두루 다니는데, 얼마나 빨리 달리는지, 발이 땅에 닿지 않았다. 두 눈 사이에는 뿔 하나가 뚜렷이 보였다.

(이사야50:2-5)그는 주님 앞에서, 마치 연한 순과 같이, 마른 땅에서 나온 싹과 같이 자라서, 그에게는 고운 모양도 없고, 훌륭한 풍채도 없으니,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모습이 없다.

그는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고, 버림을 받고, 고통을 많이 겪었다. 그는 언제나 병을 앓고 있었다.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돌렸고, 그가 멸시를 받으니, 우리도 덩달아 그를 귀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는 실로 우리가 받아야 할 고통을 대신 받고, 우리가 겪어야 할 슬픔을 대신 겪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가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받는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고, 그가 상처를 받은 것은 우리의 악함 때문이다.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써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매를 맞음으로써 우리의 병이 나았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이해하려면 이스라엘을 둘러싼 제국들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마치 한국의 역사를 이해하려면 한국을 둘러싼 중국, 일본, 미국을 이해해야 하는 것 과 같습니다. 메소포타미아, 서아시아, 유럽 일어난 큰 제국들 대부분이 이스라엘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가장 먼저는 이집트가 있습니다. 이집트는 제국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만 성경에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많은 영향력을 끼친 강대국입니다. 이집트에 대한 이야기는 창세기에서부터 이스라엘 분열왕국까지 이어집니다. 구약에서 가장 중요한 경전인 모세오경의 주요배경 중 하나가 이집트 입니다. 이스라엘인들이 어떻게 이집트로 가게 되었는지, 어떻게 이집트를 탈출해서 새로운 민족으로 발돋움했는지의 기록들이 나옵니다. 그 뿐 아니라 이집트는 다윗왕조와 분열왕국 후기까지 영향력을 끼칩니다. 가장 마지막 영향은 유다왕 요시야가 이집트의 파라오 느고와의 전투에서 죽게 되고 내정간섭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대제국 이집트도 신흥제국 바벨론에게 멸망하고 맙니다.  

1앗시리아제국.jpg

 

 그 다음은 앗시리아 제국이 있습니다. 잔혹하기로 유명한 앗시리아는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혼혈정책을 써서 유대의 10지파를 없애버린 제국입니다. 이후에 유대인들이 사마리아인들을 경멸하는 것은 순수한 유대혈통이 아니라 혼혈들이며 다양한 민족이 섞인 것처럼 종교에 있어서도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서 입니다. 앗시리아도 오래가지 않아 바벨론에게 멸망하고 맙니다.

4페르시아지도.jpg

 다음으로는 바벨론입니다. 바벨론은 남유다를 멸망시키고 유대인들을 포로로 끌고 갑니다. 유대인들은 바벨론에서 70년을 노예로 살게 됩니다. 다니엘이나 에스겔도 포로신분이었습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네부카드네자르2세)은 갈그미스 전투에서 이집트 파라오 느고를 꺾고 서아시아의 패권을 쥡니다. 당시 바벨론의 위세는 대단했습니다. 느부갓네살이 지은 수상정원은 세계 7대 불가사의에 꼽힐 정도로 아름답고 웅장했습니다. 앗시리아가 강제이주와 혼혈을 통해 제국을 유지하려고 했다면 바벨론은 식민지의 인재들을 잡아다가 교육을 통해 제국의 일원으로 만드는 정책을 썼습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바벨론도 멸망하고 맙니다.

5-1크세르크세스.jpg

 

바벨론을 멸망시킨 국가가 바로 페르시아 입니다. 페르시아는 형제국가나 다름없는 메디아를 합병하고 바벨론을 무너뜨리면서 대제국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성경에는 페르시아와 메디아를 바사와 메대라고 부릅니다. 작은 변방국가를 대제국으로 만든 왕이 고레스(키루스2세)대왕입니다. 고레스는 오늘 성경 본문에서 보듯이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을 구원할 메시야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고레스는 바벨론에 잡혀있는 유대인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명령을 내리고 조서를 내렸다고 합니다. 에스라 1장 1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페르시아 왕 고레스가 왕위에 오른 첫 해이다. 주님께서는, 예레미야를 시켜서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페르시아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셨다. 고레스는 온 나라에 명령을 내리고, 그것을 다음과 같이 조서로 써서 돌렸다.

이 기록이 19세기에 발견된 고레스 실린더를 통해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린더에 보시면 야훼 하나님의 명에 따라 이스라엘을 해방한 것이 아니라 바벨론의 신 마르둑의 명에 따라 각 나라들을 해방한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식민지 국가에 유화정책을 펼쳤던 고레스가 가장 신경 쓴 민족이 마르둑을 섬기는 바벨론 사람들이었겠죠. 재미있게도 예레미야에는 바벨론의 멸망을 예언하며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예레미야 50:2) "너희는 세계 만민에게 이 소식을 선포하고 이 소식을 전하여라. 봉화불을 올려서 이 소식을 전하여라. 숨기지 말고 전하여라. '바빌론이 함락되었다. 벨 신이 수치를 당하였다. 마르둑 신이 공포에 떤다. 바빌론의 신상들이 수치를 당하고, 우상들이 공포에 떤다.'

고레스는 다민족, 유화 정책으로 식민지에까지 평이 좋았습니다. 바벨론이나 앗시리아에게 시달렸던 약소국들에게 페르시아의 고레스는 해방자로 불릴만 했습니다. 그러나 고레스도 인간일 뿐입니다. 결국 전쟁 중에 죽고 말죠. 고레스가 죽으면서 스룹바벨을 필두로 한 성전 건축도 16년 동안 중지 됩니다. 이후에 다리오왕 때에 다시 성전건축이 재개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에스더가 활약한 시기는 아하수에로(크세르크세스)왕 때인데 여러분도 잘 아시는 영화 300에 페르시아 왕으로 나오는 인물입니다. 이 시기에 페르시아와 그리스의 전쟁이 여러 번 일어납니다. 영화 300의 1편은 스파르타와의 테르모필레 전투를 소재로 한 것이고, 2편은 세계 4대 해전으로 손 꼽히는 살라미스 해전을 소재로 한 것입니다. 바로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페르시아 황제가 에스더의 남편인 아하수에로(크세르크세스)입니다. 영원할 것 같은 제국 페르시아도 결국 막을 내리는데요. 마케도니아의 젊은 왕 알렉산더로 인해 멸망하고 맙니다.

6알렉산더원정로.jpg

 

 그래서 페르시아 다음으로 유럽과 중근동의 패권을 차지 하는 것이 알렉산더의 헬라 제국입니다. 그리스에서도 변방으로 여겨지던 마케도니아 왕자였던 알렉산더는 아버지가 죽고 왕위를 계승하면서 정복전쟁의 선봉에 서게 됩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으로 지친 그리스 도시국가들을 정벌하고 서아시아로 넘어가 페르시아 마저 정벌합니다. 페르시아를 정벌할 때가 채 30세가 되지 않았을 때 입니다.  알렉산더가 예루살렘 가까이 왔을 때 유대의 대제사장이 나와서 영접하고 다니엘서에 알렉산더에 대한 예언을 읽어주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무튼 알렉산더는 유대인들에게 매우 관대했다고 합니다. 알렉산더가 페르시아를 수도 페르세폴리스를 함락시켰을 때에는 도시와 왕궁에 불을 지르고 파괴했습니다. 그러나 고레스 왕의 묘에는 예를 갖췄다고 합니다. 두 가지의 일화가 있는데 하나는 알렉산더가 소크라테스의 제자 크세노폰이 쓴 ‘고레스의 교육’이라는 책을 애독하고 고레스를 동경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고레스 왕의 무덤에서 비문을 발견했는데 이렇게 쓰여 있었다고 합니다.

7알렉산더와 다니엘서.png

 

"나 고레스는 한때 세계를 지배했었다. 그러나 언젠가는 이 땅이 다른 왕에 의해서 점령될 것을 나는 안다. 그러나 점령자여 그대도 언젠가는 누구에겐가 점령을 당할 것이다. 그러므로 내 무덤을 그대로 두어라.”

이 비문이 제국의 운명을 말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세계를 호령하는 대제국도 영원하지 않다는 것, 언젠가 쇠락하고 다른 정복자에게 정복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주변 제국들의 말 한마디에 민족의 운명이 좌우되는 상황을 자주 겪었습니다. 특히 알렉산더 왕 사 후 유대와 시리아를 다스렸던 셀레오코스의 안티오쿠스 2세로 인해 참혹한 시련을 겪게 됩니다. 그럴수록 유대인들에게는 메시야 사상이 절실해 졌습니다. 과거의 영예를 회복하고 자주독립할 수 있는 시대를 꿈 꾼 것입니다. 그러려면 강력한 힘을 가진 메시아가 등장해야 합니다. 앞에서 고레스 왕을 메시야라 칭송한 것처럼 무력으로 제국을 무너뜨리고 빛나는 왕조를 부활 시키는 것을 꿈 꾸었던 것입니다. 이런 그들의 입장을 생각해 본다면 예수는 너무나 초라하고 볼 품 없었겠지요. 예수는 나라를 전복시키러 온 것이 아니라 제국주의적 야망을 전복시키러 온 것인지도 모릅니다.

제국의 메시야는 과시와 자랑으로 자신을 드러냈다면 예수는 겸손으로 자신을 나타냈습니다. 황제들이 힘으로 세계를 정복했다면 예수는 사랑으로 세계를 품었습니다. 황제들이 많은 생명의 죽음으로 권력을 차지했다면 예수는 많은 생명을 살리므로 권위를 가졌습니다. 문동한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핵심주제도 이것입니다. 생명을 살리고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바로 예수정신이고 기독교의 목적입니다. 그러나 오늘 교회들에게서는 예수정신과 반대되는 제국주의적 야욕이 보입니다. 목회자들이 제국과 같은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 신도수가 가장 많은 교회를 자랑합니다. 버스를 동원해서 교인들을 실어 나릅니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교회를 장악하고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억압합니다. 태극기 집회에 나와 독재를 옹호하고 현대의 제국 미국을 찬양합니다. 예수는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셨는데 이들 기독교인들은 천하를 위해 소수의 생명은 죽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국주의는 예수의 정신이 아니며 성경의 원리도 아닙니다. 오히려 배격합니다. 그러나 그의 후예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제국주의를 따릅니다.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하고 부귀를 누린 솔로몬은 전도서를 통해 세상의 권세와 부귀영화는 바람을 잡는 것과 같이 헛되었다고 고백합니다. 기독교인들이 따라야 할 것은 제국의 법, 힘의 법이 아니라 생명의 법, 사랑의 법을 따라야 합니다. 제국은 무너져도 예수의 사랑과 정신은 영원합니다.

히브리노예들의 합창.m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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