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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드리는 감사기도

(빌립보서 1: 21~25) 나에게는, 사는 것이 그리스도이시니, 죽는 것도 유익합니다.

그러나 육신을 입고 살아가는 것이 나에게 보람된 일이면, 내가 어느 쪽을 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이 둘 사이에 끼여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훨씬 더 나으나,

내가 육신으로 남아 있는 것이 여러분에게는 더 필요할 것입니다.

나는 이렇게 확신하기 때문에, 여러분의 발전과 믿음의 기쁨을 더하기 위하여 여러분 모두와 함께 머물러 있어야 할 것으로 압니다.

(빌립보서 4: 6~7)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을 오직 기도와 간구로 하고, 여러분이 바라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뢰십시오.

그리하면 사람의 헤아림을 뛰어 넘는 하나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

 

오늘 저희 집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저희가 캐나다에 2015년에 여름에 왔으니 만 4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리고 캘거리한인연합교회를 이듬해 2016년부터 왔으니 만 3년이 지난 것 같습니다. 여기 오래 계신분들에 비하면 짧은 기간이지만 그 기간 동안에도 감사할 것들이 많습니다.

한국에서 처음 올 때는 고생할 각오를 하고 왔습니다. 한국에서 지원 없이 학교에서 받는 돈으로 생활을 해야 되니 검소하게 지내는 것이 당연합니다. 물론 아이를 가지는 것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시다시피 우리집은 아니지만 이렇게 좋은 집에 살고 있고, 아이까지 생겼습니다. 제 와이프는 물론 힘든 박사생활로 고생이 많습니다만 고맙고 감사한 것들이 더 많습니다.

본 교회를 알게 되고 지금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고마울 따름입니다. 만약 이 곳에서 캘거리한인연합교회를 몰랐다면 저희 가족은 교회를 다니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더구나 저를 이 자리에까지 세워주시고 후원해주시는 것은 감사를 너머 송구스러울 정도입니다. 저는 이 교회에서 만난 한 분, 한 분이 다 고맙고 특별합니다. 여기에 계신 분들뿐만 아니라 멀리 가 계신 홍집사님, 문희씨네 가족들에게도 참 고맙습니다. 그리고 김창한 목사님께도 항상 고맙고 송구스럽습니다.

제가 이렇게 고맙고 감사한 이유는 저를 돌아보면 이런 행운을 누릴 자격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모난 부분도 많은 사람입니다. 이런 호사를 누리는 것은 “은혜”라는 단어 말고는 떠오르는 단어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 형제자매들의 사랑으로 이 자리에 있습니다.

가만히 보면 저는 참 많은 은혜와 축복을 누리고 있지만 부족한 저는 종종 잊어버리기도 하고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믿음의 선조들이 그들의 신앙고백으로 감사하는 모습을 보면 절로 부끄러워집니다.

오늘 본문인 빌립보서는 바울이 옥중에서 쓴 서신입니다. 그는 편지를 감사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바울에게 복음을 받은 형제자매들이 믿음안에 굳건히 서서 그리스도인으로 장성해 가는 것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당부로 이렇게 말합니다.

“끝으로,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주 안에서 기뻐하십시오.(빌 3: 1)”

그는 전도여행을 다니며 많은 고초를 겪었습니다. 그가 직접 말하는 것을 들어 보십시오.

나는 수고도 더 많이 하고, 감옥살이도 더 많이 하고, 매도 더 많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습니다.

유대 사람들에게서 마흔에서 하나를 뺀 매를 맞은 것이 다섯 번이요, 채찍으로 맞은 것이 세 번이요, 돌로 맞은 것이 한 번이요, 파선을 당한 것이 세 번이요, 밤낮 꼬박 하루를 망망한 바다를 떠다녔습니다.

자주 여행하는 동안에는, 강물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 사람의 위험과 도시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의 위험을 당하였습니다.

수고와 고역에 시달리고, 여러 번 밤을 지새우고, 주리고,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추위에 떨고, 헐벗었습니다.

우리의 많은 신앙의 선조들이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많은 고초를 당했습니다. 그들은 그런 중에서도 주님께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예수님도 말할 것이 없습니다. 그들은 고난 중에도 주님께 감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지난 번 설교에서 자족에 관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로 오늘 본문과 같은 빌립보서에서 나오는 말씀입니다. 바울의 감사는 자족의 비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만족에 대한 감사, 비교우위에 대한 감사는 한순간 불평과 원망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만족은 한순간 부족이 될 수 있고, 비교에 의한 우월감은 한순간에 비교에 의한 열등감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오늘 바울은 살거나 죽거나 주님을 위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상관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차라리 죽어서 주님과 함께 있는 있기를 더 바란다고 고백합니다. 단 자신이 당장 죽지 않고 사는 것은 자신의 자녀들과 같은 성도들이 성장하고 믿음의 기쁨을 더하기 위함이라 말합니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 당부로 이렇게 말합니다.

(빌립보서 4: 6~7)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을 오직 기도와 간구로 하고, 여러분이 바라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뢰십시오.

그리하면 사람의 헤아림을 뛰어 넘는 하나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

이 말씀은 지금 나와 여러분에게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누누히 말씀 드린것처럼 우리는 사랑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이미 사랑을 받은 그리고 지금도 받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다만 받고 있는 사랑을 누리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은혜를 받아야 할 사람이 아니라 은혜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미 온전한 사랑과 무한한 은혜를 받은 사람이 날마다 할 수 있는 것은 감사하고 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사랑과 은혜를 나누는 것입니다. 오늘 찬양의 가사처럼 지금까지 지내온 것 자체가 주의 크신 은혜입니다. 사랑 없는 거리나 험한 산길을 헤맬 때에도 주의 손을 굳게 잡고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천상병 시인의 귀천에서 말하듯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우리의 본향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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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중이 2019.07.20 12:41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을 오직 기도와 간구로 하고, 여러분이 바라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뢰십시오. 그리하면 사람의 헤아림을 뛰어 넘는 하나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 - 감사로 하나님의 평화가 임하시기를 간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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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에르 2019.07.27 19:43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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