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과 비혼

by moonee posted Apr 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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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그러하듯 저에게도 유난히 예민한 촉수가 있는데
그것은 차이와 차별에 대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선천적인 것과 학습적인 것의 복합으로 더욱 예민해지는 그 부분은
종종 사소한 단어나 행위에도 감정의 과잉을 초래하곤 했었습니다.

한마디로 쌈닭이었죠.

물론 지금은 임자를 만난 탓에 칠렐레 팔렐레 살고 있기도 하구요.
제 사교 생활의 구할을 차지하는 목사님 및 교우님들은
기본적으로 마이너에 대한 마인드(콩글리쉬로서의 마인드입니다.)가
있는 분들이라 퓨즈가 꺼진 상태로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song of faith를 공부하던 중
미혼모에 대한 말씀을 들으며, 미혼이 아닌 비혼이라고 부르기를 운동하던 사람으로서 그냥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비혼이란.
<미혼이라는 어휘가 '혼인은 원래 해야 하는 것이나 아직 하지 않은 것'의 의미를 일컫는 경향이 크다고 하여
'혼인 상태가 아님'이라는 보다 주체적인 의미로 여성학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어휘이다.> 라고 네이버 오픈 사전에는 나와있구요.

비혼 여성에 대한 기사 참조는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001/h2010010521180684100.htm 

물론 알고 계셔도 동의하지 않는(or 하고 싶지 않은)분들도 계시겠지요.

실제로 황모군은 " 비혼도 있고 미혼도 있다. 미혼이 분명히 존재함에도 비혼이라고 부르라는 것은 또 다른 폭력이다." 의 입장이구요.

저는 " 스스로를 미혼. 혹은 미혼모라고 인식하는 것 또한 사회적으로 학습되어진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에 스스로를 끼워 맞추는 것 뿐이다. " 의 입장입니다.

또한 흔히 예를 드는 10대 출산의 경우는 미혼, 비혼의 문제 이전에 아동 인권 및 아동 범죄, 아동 성교육의 문제라고 생각하구요.

암튼 목사님의 말씀처럼 우리 교회가 자잘한 토론의 장이 되길 바라며 한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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